시리즈 수감자들이 모국어 가르쳐주는 콘문학 시리즈

관리자 나리!

오늘 마침 임무도 없고 하니

내가 스페인어 가르쳐주겠소!


<...엥? 스페인어? 갑자기?

그리고 우리가 임무가 없는 건 맞는데

이번에 새로나온 폭거던...>


아 단테.

돈키호테 양과 상의를 해봤는데

각 수감자들의 모국어를 배우는 것은

임무 숙달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 

사료되구료.


<아 정말로?

이상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맞는 거겠지.>


자! 그럼 지체말고

기초부터 가르쳐주겠소!


(등을 들리고)

(소곤) 고맙소, 이상 군!


(소곤) 나야 말로 고맙소, 돈키호테 양.



그렇다.

이 뜬금없는 스페인어 강의는

이상과 돈키호테의 계략이였다.



이번 발푸르기스의 밤에 새로 나온 폭풍의 거울 던전을 보고

신이 난 관리자 단테는 미친듯이 수감자들을 굴렸다.

특히 쓸모가 많은 이상과 돈키호테가

고생을 많이 했다.



벌써 거던만 10번째.

거기에 호거던과는 비교도 안 되는 난이도.

심지어 단테가 이상한 선택을 하느라

더욱더 힘이 빠지게 된 수감자들.


관리자 나리!

어째서 저 친절한 조개가 준 녹색 물질을

던져버린 것이오?!


단테.

어찌하여 저 죄없는 로보오트에게

바보라고 말 할 수 있소?


<에이 그래도 싸워서 이기면

에고 기프트 더 많이 주잖아.

아무튼 다음으로 넘어가자!>



그렇게 해서 돈키호테와 이상은

단테의 정신을 딴 곳으로 팔아

폭거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자! 그럼 기초적인 것부터 알려주겠소!

우선 스페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 알아두어야할 개념이 있소!


그것은 스페인어는 남성과 여성이 구별되어 있다는 것이오!


<어? 남성과 여성이 구별된다고?

그게 무슨 말이지?>


단순하오!

스페인어는 각각의 단어에 따라 성별이 구분된다오.

예를 들어, 

고양이와 박물관은 남성형 명사이고

사과와 탁자는 여성형 명사이오.


그래서 대부분의 스페인어 단어는

뒤에 알파벳이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 얼추 남녀를 구분할 수 있소!


<아 글쿠나.

근데 왜? 굳이?>


이거는 아무래도 오래된 문화적 관습으로 밖에 설명이 안 되는 것 같소.

한국어와 영어는 대체적으로 성중립적인 언어외나

서반아어(스페인어), 불란서어(프랑스어), 노서아어(러시아어) 같은 경우는

단어에 따라 성별이 구분 된다고 하구료.

다만 어느 누구도 왜 그런지에 대해선 명쾌한 답을 내릴 수는 없소.


<오 그렇구나. 신기하네.

언어에도 성별이 구분된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어.>


그게 끝이 아니오!

스페인어는 단어의 성별은 물론

1인칭인지 3인칭인지

혹은 단수인지 복수인지에 따라

문법이 다 다르게 적용이 된다오!


<...어 잠깐...

나 방금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들은 거 같은데.

그러니깐 스페인어는 그 단어에 따라

적용되는 문법이 다르다고 이해하면 되는 건가...?>


그렇소!

자 그럼 이제 더 가르쳐주도록 하겠소!


(다음 편에 계속...)


다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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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처음에 콘문학 썼는데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