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 만우절이라는게 대체 뭐야?"


"그냥 서로가 가벼운 거짓말을 하거나 장난을 하는 날이지."


"그렇구나.... 도서관 밖은 뭔가 신기한게 많네."


"그럼 나도 가벼운 장난이나 해볼까?"


"무슨 장난?"


"사실 난 롤랑 너를 사랑해. 여기 결혼계약서에 싸인해줄래? 날 너의 아내로 맞아줘."


'이런 장난을 덥석 칠 때는 애 같아서 귀엽단 말이지.'

"옙, 당장 서명합지요."





















(몇년 후)


"여보. 뱃속의 셋째 아이가 마라탕로제떡볶이뚱카롱탕후루 먹고싶어 하니까 빨리 밖에 나와서 사'줘'. 그리고 게부라랑 헤세드 부부랑 내일 더블 데이트 있으니까 잘 좀 챙겨 입고 와."


'씨1발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