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단테, 언제부터 보고있었어?"


《얼마 안 됐어, 근데 그건 뭐야?》


"아~ 이거? J사에서 운영하는 도박게임!

나 이런거 잘 하는거 알잖아~

단테도 잭팟 띄워봤으니 잘 할거 같은데, 어때?"


《아니 그건 스티커 덕분이었잖아...

난 됐어...》


"뭐,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드디어 1천만안 판에 낄 수 있게 됐다는거지!

이거 잘 되면 당분간은 고기만 먹는건 물론이고

우리 꼬맹이들 선물도 왕창 사줄 수 있다구!"


"! 고기랑 선물, 메피도 카론도 두근두근.

기대할게."


"후후, 놀라기 없기야 카론?"


《느낌이 안 좋은데...》


"걱정 마 단테! 난 굉장하니까!"


30분 후


"말도 안되잖아! 내가 에이스 포카드인데

어떻게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가 뜨냐고!?

그것도 3판 연속이나!"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거지?》


"일종의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로 판단된다."


"날개에서 운영하는 도박에 대놓고 사기를 쳤다고?

이 새끼 간이 아주 배밖에 나왔네?"


"게다가 이 녀석 티배깅까지 하고 있잖아?!

아으, 열받아!"


"이토록 안하무인하게 행함에도 제재가 없음은 즉..."


"...빽이 있단 거겠지, 젠장..

어딜가나 있는 놈들이 더 하단 말이야.."


《맙소사...》


"...단테, 나 잠깐 어디 좀 나갔다와도 되지?"


《그래...도 되긴 하는데 도끼는 왜 챙겨가?!》


"별건 아니고, 저 녀석 찾아내서 부의 재분배에 대한

이야기를 좀 나눌까 해서, 괜찮지?

흔적은 안 남길거니까 걱정은 안 해도 돼."


《누가 로쟈 좀 막아!!!》


다행히 로쟈가 잃은 돈은 나중에 운영진 측에서

보상금을 조금 얹어서 돌려줬지만...


"로쟈...고기랑 선물 잔뜩 안 사줬어...

카론은 이 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미안해 카론, 대신 오늘 맛있는거 먹자.

그러니 베르한텐 말하지 말아줘, 응?"


그렇게 번 돈은 전부 쓰였지만,

그렇다고 로쟈가 도박을 그만두는 일은 없었다.




로쟈가 도박광이라고 명시된 거에 비해

이미지가 딱히 그래보이지 않아서 한번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