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울지 않는€¤¥요...

#@♧없는@%÷...



"...테헤! 일어나 봐 단테헤!"


《...? 어쩐지 익숙한 느낌이...》


"일어났구나 단테헤! 선물 주려고 기다려도 안 와서

얼마나 걱정했는데!"


《...? 왜 그렇게 작아진거야, 베르길리우스?

거기다 카론 옷은 왜 입고있어?

그보다, 선물이라니?》


베르길리우스는 내게 상자 하나를 주었다.

그 상자를 열어보니...

끈 1개가 나왔다.


"밖에서 주워왔써허, 기행에 도움이 되면 좋겠는데헤."


익숙한 불안함이 밀려온다.

시험삼아 물어보자.

아니겠지...?


《...좋아, 장난은 그만 쳐, 여긴 어디야?》


"어디냐니, 여긴 부유버스 메피스토홀드야.

단테헤는 우리 림버스베리 왕국의

자랑스런 가디언이잖아!"


《...뭐?》


저번에 그 무수한...베르길리우스들을 보고

한동안 그를 제대로 볼 수 없었던 때가 기억났다.

...설마 이런 꿈을 다시 꾸게 되다니.


《??!?!!!》


푸념할 시간도 없이,

이전의 불쾌한 감각이 몸을 타고 흐른다.


????:"관리자님이 또 쓰러지신 거에요?!"


?????:"전에 이러고나서 한동안 길잡이만 보면

피해다니지 않았냐?"


??:"설마 단테 주기적으로 이렇게 되는거야?"


???:"아직은 일정한 규칙성이 있다고는 볼 수 없다."


??????:"하...다들 짜져있어라, 고치는데 방해되니까.

그럼...전에 고친 곳만 손보면 되나, 파우스트씨?"


!@%#₩¥※


"아, 새로운 쿠키가 왕국에 도착했나보군.

반갑다. 시계대가리맛 쿠키."


《...쿠키?》

이젠 먹는 걸로 불리는건가...


"마침 잘 됐군, 새 쿠키를 데려오려던 참인데.

너도 같이 오도록."


베르길리우스...쿠키?의 손에는

과자틀 같은 것이 쥐어져있었다.

그걸 화로 속에 넣더니...




《쟤넨 왜 저렇게 서있...》


"...젠장, 아달린맛 쿠키.

화로에는 오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네가 오면 강한 쿠키들이 오지 않는다고."


"어차피 강한 쿠키가 나오지 않는다는 걸

아달린맛 쿠키는 알고있었어요."


《이게 다 무슨 소리...?!》


@@@!!?&₩


??????:"...모듈은 다 정상인것 같은데, 대체 뭐가..."


%/◇£¤¥


"마따끄...돈키호테, 교주 머리에 돌을 던지다니.

주말 농장에 가고싶은 건가?"


"그냥 돌던지기 놀이를 하고 있었을 뿐일세에에...

믿어주시게에에에!"


어째 좀 동글동글해진 베르길리우스가

돈키호테의 볼을 잡아당기고 있다.

...어딘가 좀 섞인것 같지만.


《...이번엔 교주야? 이거 언제 끝나는...》


"엇! 본인 이거 아네! 본인이 한번씩 겪는

학습능력 저하병일세!

이럴 땐 한번 더 머리를 맞추면!"


《림끼야아아아악!》


돌에 머리를 직격당하니

눈앞이 캄캄해지며

여러 호칭들이 들린다...


함장...


소환사...


모험가...


타임키퍼...


사장님...


《어...어지러워...》

#@%♧÷₩¥$※¿¤


"...돌아왔군.

저번처럼 갑자기 또 쓰러졌더군요, 단테.

덕분에 고치는데 애 좀 먹었지 뭡니까."


《...돌아...온 것 같네.》


나는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다행히 내 말을 못 알아듣고있는 베르길리우스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뭐, 전처럼 경기를 일으키진 않는군.

여전히 뭐라 째깍거리는건진 모르겠지만...

파우스트씨는 아마 이번이 끝이 아닐수도

있다고 하셨지만...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지 않습니까."


밖에서 수감자들이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


《...당장 튀어나가야 하는거지?》


"...청각모듈까지 고장난 건 아닌가 보군...

가보시죠, 단테."


부디 이런 꿈은 이걸로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과 함께

수감자들이 싸우고있는 현장으로 달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