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엡소가 처음에는 최적화 안 좋고, 편의성 개판이고, 모델링도 별로 였음. 특히나 특정 캐릭의 스킨이 진짜 개씨발이었음. 지금 다시 봐도 개씨발이더라.


그리고 스토리 연출도 진짜 개구려서 헛웃음 나왔고 스토리도 스토리 안 중요한 옛날 모바일 게임 스토리 쓰던 사람이 쓰는 낡은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첫 이벤트까지만 하고 접었음.

그래도 접기는 해도 포텐은 터질 것으로 보이기는 했음.

어디서 본 듯한 캐릭터가 많기는 했어도 다 특색이 나름 있었고, 인연 스토리라는 개인 루트 스토리가 있어서 조금만 더 다듬으면 괜찮겠다고 봤음.


그리고 PD가 앞장서서 소통하고 패치 거듭하면서 모델링 갈아엎고 초반 스토리도 조금씩 손 보면서 확실히 나아졌음.


그래서 아직까지 잘 살아있고 일본에도 수출됐음.



스시도 처음에는 최적화 괜찮고(난 아직도 최적화는 최근에 나온 씹덕 게임들 중에 제일 괜찮다고 봄), 모델링 괜찮고, 편의성도 엡소 오픈 때보다는 괜찮았음. (다만 이건 엡소 오픈 때의 편의성이 워낙에 개판이라 상대적으로 괜찮은 거지 절대적으로 보면 스시도 편의성도 부족함.)

 

그런데 스시는 리다이브 안 하면 답 없게 보임. 편의성, BM, 게임성도 문제지만 스토리랑 캐빨 때문에.



스토리는 둘 다 구렸음. 내가 엡소 할 때에 평가도 스토리 작가 갈아야지 포텐 터트린다 였음. 다만 둘의 차이가 있음. 


엡소는 그냥 시대 시류를 못 읽는 늙은 씹덕이 재미없게 썼을 뿐이지 그래도 작가로서의 기본기는 있었음. 그리고 좆같은 드립은 안 쳤음. 그냥 주인공이 병풍이라는 느낌이고 아직도 그런 느낌이긴 해도 마이너스는 아니었음. 
엡소도 세계관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은데 캐릭터들 노는 꼬라지보면 진짜 세계가 심각한 게 맞나?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중간중간에 위기감이 드는 느낌은 있었음.

내가 엡소 만든 팀의 전작이 영웅의 군단인 거 보고 씹덕 게임이 아닌 다른 게임 스토리 쓰던 사람이 팀에 남은 채로 엡소 스토리 써서 이렇구나 하고 짐작했음.



그런데 스시는 그냥 글을 못 썼음. 첫번째 이벤트가 제일 심했음. 그 이벤트는 글 쓴 경력 1년도 안 된 망생이가 썼거나, 만약에 경력자가 쓴 거라면 이 작자는 그냥 절필하고 다른 업종 알아봐야함. 글 쓰는 능력이 없음.

그리고 좆 같은 드립, 어거지로 넣은 패러디가 계속 나옴. 스토리 작가가 그거 쓰면서 재밌다고 느꼈으면 절필해야함. 감각이 범인이랑 다른 데 어떻게 재밌는 글을 씀? 만약에 그냥 씹덕 게임이니까 대충 드립 넣고 패러디 넣으면 되겠지라는 마인드로 쓴거면 씹덕 게임이 좆으로 보였냐 씨발? 지금 씹덕 게임 서비스 하는 게 한두 개도 아닌데 그것들 하나도 조사 안 했음? 게임성 좆박아도 매출 수백, 수천 억 올리는 게임들이 있는데 그거 보고 아무것도 못 느꼈으면 자기 분야 분석하는 능력이 없는 거니 업종 바꾸는 게 맞음.



캐릭터 개성은 


엡소는 그냥 애들 성격이 대부분 무난무난해서 밋밋한 느낌이었음. 내가 당시에 느낀 게 캐릭터들한테 그냥 태그만 붙여놓고 고찰은 안 했다는 느낌이었음. 그래도 인연스토리 덕분에 이 밋밋함이 많이 해소된 느낌이었음.(몇 개 좆박은 게 있기는 하지만.) 그리고 어디서 레퍼런스 따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캐릭이 있기는 해도 그래도 나름 외모는 구분이 되었음.


스시는 밋밋하고 무난한게 아니라 그냥 판떼기처럼 느껴짐. 그냥 판떼기에 같은 말 반복하는 스피커 달아 놓은 느낌임.

예쁜 캐릭터가 아니라 그냥 예쁜 일러스트라는 느낌임. 대화 나누는 장면이 3d모델링이면 뭐함? 하는 대사가 존나 평면적이고 했던 말 반복뿐인데. 캐릭터들마다 설정글 3개씩 있고 인연스토리, 팀 별 스토리가 있어도 위에서 말한 것처럼 글 쓰는 솜씨가 없으니 서사가 전혀 안 와닿음.

캐릭터 외모는 개별 일러는 괜찮기는 한데 외모적인 차별성은 많이 떨어짐. 특히나 스팅스 붉은 머리에 뿔 달린 애들. 얘들은 전부 모아서 봐야 구분가고 플러그인이나 인스타시드로 보면 또 얘가 누군지 구분 안 감. 그리고 스팅스 애들이 제일 심각하지 다른 애들은 괜찮다는 말은 아님. 다른 애들도 몇몇 애들만 확실하게 인상에 남고 나머지는 인상에 안 남음.

나는 스시에 동물귀 캐릭터 없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있더라. 심지어 그 캐릭터 CC기 많아서 적으로 만나면 좆같은 캐릭터인 데도 동물귀 캐릭터가 있다는 사실을 못 떠올렸음.



까놓고 말해서 씹덕게임은 게임성 떨어져도 스토리랑 캐빨만 잘 되면 게임이 아니라 전자 피규어, 혹은 만화나 애니 같은 매체로서 인식하고 돈 지르는 씹덕 많음. 


최근에 관짝에 묻힌 라오도 게임성이랑 편의성 완전 개씨발인데 하루 접속자 몇 만 명 단위는 유지는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음. 가챠가 없어서 돈 쓸 필요가 없는 게임이라는 걸 고려해도 5년 된 씹덕 게임이 캐빨이랑 스토리만으로 그렇게 유지했음.


벽람항로는 스토리랑 게임성이 씹창이어도 캐릭터 빨로 아직도 순항 중이고.


니케는 지난 해 매출 1조고 블루아카는 지난 코미케에서 완전히 지역 하나를 잡아먹었더만. 씹덕 커뮤에서 제일 글 많이 올라오는 것도 블루아카고.


트릭컬은 그 SD같은 캐릭터로도 매출 잘 나오는지 컨텐츠도 안 끊기게 계속 뽑는 중이고.


림버스도 게임이 지랄맞게 불친절해도 독특한 세계관으로 충성유저 잔뜩 거느리고 있음.


레퍼런스로 삼을 거 존나 많았음.


그런데도 스시는 지금 그냥 이 상태로 나왔음.


더 이상 못 갈아 엎을 상황이라서 어쩔 수 없이 냈더라도 뭔가 소통하려는 모습이라도 보였어야 했음. 엡소는 그렇게 했고 좆 박았던 거 다시 살아났음.


컴투스 때문에 뭔가 적극적인 소통을 못 한다?


거기까지 유저가 고려해줘야 함?


유저는 그냥 딴 게임하러가면 그만임.


뭔가 아쉽거나 유저 잡아놓을 만한 매력이 없으면 그렇게 되어있음.


나는 지금 스시는 완전히 딴 게임 만들 정도의 노력 없다면 롱런 못 한다고 봄.


나는 오늘 길드장 인계 패치 되는 거 확인하고 길드장 인계 후에 접을 거임.


100만원 정도 꼴아박은 중소과금 유저지만 스시에 이 이상 시간이랑 돈 박을 생각 없음.


그래도 방송에서 시나리오 팀장이랑 바운스바운스 쓴 작가가 누군지는 확인할 거다.


금마들이 참여한 씹덕 게임은 무조건 다 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