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 배틀? 메리지 링은 누구를 위하여 5화 -









아르테미스

[주인공], 반지를 누구한테 줄 지 결정했지?



주인공

그래, 정했어



아르테미스

그럼 다행이네

너는 우유부다......아니, 너무 상냥하니까

제대로 한 명으로 좁힐 수 있을지 걱정이었어



큐피드

대장은 누굴 골랐을까나-?

으-응, 두근두근해!



발키리

응응! 두근두근하지-!



솔로몬

이 날을 기다렸어

겨우 마술을 되찾아 올 수 있겠네



지크프리드

하지만, 이걸로 이 생활이 끝난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쓸쓸하네요



네로

뭐, 나름대로 심심풀이는 되었군



브륀힐데

그렇게 삐딱하게 말하지 않으셔도....

무척 즐거웠다고 얼굴에 써있다구요?



네로

.........그런 그대는 어땠지?



브륀힐데

그럭저럭이네요

솔 님에게 들려줄 좋은 이야깃거리가 생겼다고 생각해요



야마토타케루

자아 자아, [주인공]의 반지는 누구의 손에 끼워질것인가!? 그 결과는!?



주인공

.........이건 먼저 얘기해두고 싶은데, 모두들 각자 매력적이야



주인공

지크는 헌신적이고 상냥한 점이 좋다고 생각해

얘기를 하다보면, 무척이나 안심돼



지크프리드

네. 저도, [주인공] 씨랑 얘기하는 거 좋아해요



주인공

발키리는 기운 넘치고 긍정적이야

같이 있으면, 나도 자연스럽게 긍정적이게 돼



발키리

대장이 기운이 난다면, 우리들도 기뻐-!



주인공

브륀힐데는 요염하고 열정적이지

좋은 의미로, 몇번이나 놀랐어



브륀힐데

그대를 놀리는 건, 살짝 버릇이 되네요



주인공

네로는 현명하고 강해

너만이 할 수 있는 게 잔뜩 있을거라 생각해



네로

그렇지 않으면, 짐이 재밌지 않으니



주인공

그러니까, 누구랑 결혼하고 싶다던지, 어떤 가정을 만들고 싶다던지,

그런 의미로는 정말로 우열을 가릴 수가 없었어

정할 수 없었지



아르테미스

........하지만, 한 명을 정한거지?



주인공

그래, 그렇다고 해도 지금, 누군가 한 명을 고른다면--



지크프리드

......엣?



주인공

지크, 왼손을 내밀어 줄래?



지크프리드

네, 넷......



지크프리드

설마 제가........하지만, 어째서 저인가요?



주인공

너에게는, 새로운 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지크프리드

.........!?



주인공

물론 과거를 부정하거나, 잊지는 않아도 돼

그냥, 이제 그만 저주는 풀려도 괜찮지 않을까?



주인공

그렇게 해서 미래에 행복해질 수 있도록........

행복해져도 된다고 지크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주인공

소원을 담아, 이 반지를 주고싶어



지크프리드

저도..........[주인공] 씨와 함께라면...........!



지크프리드

행복해지고.........싶어, 요........



발키리

와아! 와아! 축하해--!!



브륀힐데

꽤나, 얄궃은 선택을 했네요



네로

취향이 아닌 다른 시점으로 골랐나

나름대로 힘냈군








아르테미스

후우, 겨우 안심할 수 있겠네......



큐피드

이걸로 마침내 대장이 행복하게.......




주인공

두 사람 다, 괜찮아!?



솔로몬

좋았어! 

「준 브라이드」가 마술서로 돌아왔어!



솔로몬

두 사람은 마술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었으니까 반동으로 정신을 잃은거야

덕분에 마술이 폭주하지 않고 끝났다고 할 수 있으니, 나중에 고맙다고 해야겠네



발키리

좋-아! 그럼 손이 비어있는 우리들! 두 사람을 침대로 옮기자-!



발키리

오케이-!!



네로

........그 마법은, 신부가 반지를 받는 것 만으로 만족했다는 건가?



솔로몬

맞아. 실제로 마술의 반응이 더는 없어



네로

그런 것 치곤, 짐들의 드레스는 그대로인것 같다만?



솔로몬

그거는 뭐......서비스라는 거지



브륀힐데

마술이 풀린 건 사실이겠죠

하지만.......아직 두 사람 다, 맹세의 말을 주고받지 않았어요



네로

신부로부터 신랑에게 반지도 주지 않았다



발키리

그러고 보니 대장이랑 지크, 뽀뽀 안 했어!



야마토타케루

그 말은 즉.........결혼식 자체는 성립하지 않았다는 거?



네로

그렇다면, 지금부터 사랑의 약탈전이라는 것도 재밌지 않겠나?



브륀힐게

그거 좋네요

드물게, 그대와 의견이 맞았군요



발키리

그러고 보니, 본처보다 내연녀가 자극적이라고 오딘님이 말했었어-!



발키리

잘 모르겠지만, 우리들도 아직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지-?



주인공

자, 잠시만 다들......?



지크프리드

후후, 또 떠들썩해졌네요



지크프리드

.........저, [주인공] 씨?



지크프리드

혹시 제가, 파프닐과 다시 만나서........

세계도 평화로워져서, 여행할 필요가 없어진다면, 그 때는--



지크프리드

이 결혼식의 다음 부분을, 기대해도 될까요?







- 신부 배틀? 메리지 링은 누구를 위하여 END -










부록 : 지크프리드 (웨딩) 전설록





지크프리드 (웨딩) 전설록 1 :


--자신은 행복하게 되어서는 안된다

결혼하여 평화로운 가정을 꾸리는 것 따위 말도 안 된다

지크프리드는 그렇게 생각해 왔다

허나, 그런 소망이 아예 없는것은 아니다

본의 아니게 신부 드레스는 몸에 두른 그녀의 마음은,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지크프리드 (웨딩) 전설록 2 :


지크는 오랜 기간 싸움에 몸을 맡겨왔다

전투가 없는 상황이라고 해도, 곤란한 사람이 있다면 무심코 도와주고 만다

그것은 분명, 가정을 이룬다 해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남편이 될 사람은 그것을 용서해 주었으면 한다고도


지크프리드 (웨딩) 전설록 3 :


그녀에게 있어, 반지란 행복함의 상징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것을 이해해주고, 바꾸어 준 대장에게 감사하고 있다

그에게서 받은 반지는 분명, 그녀가 몇번이나 전생을 반복한다고 하여도 잃어버리지 않을 터

그 축복은, 그녀의 영혼의 일부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