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걸고! 영혼의 올 인! 후편 1화









판도라

--침대 시트 교환, 됐고

타올 교환, 됐고

읽을거리 보충.....됐고



키키모라

네, 문제 없어요

이거라면 저의 검사 없이도 청소를 맡길 수 있겠네요



판도라

다, 다행이에요.....



키키모라

판도라 씨는 일을 깔끔하게 해 주셔서 좋아요



판도라

아뇨, 저 같은건 그냥....

오히려, 자주 넘어져서 민폐를....



키키모라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무척이나 의지하고 있으니까요



키키모라

방 수가 많으니까, 도와주시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돼요

정말로, 계속 같이 하고 싶을 정도로--



키키모라

아, 죄송해요

칩이 없어지는 걸 바라는 것 같아서 실례였죠



판도라

아뇨, 이런 일은 좋아해요

이렇게나 훌륭한 숙소가 카지노에 병설되어 있다는 건 놀랐지만....



키키모라

카지노를 진심으로 즐겨 주시기 위해서는, 휴식하는 시간도 중요하니까요



키키모라

자, 계속해서 청소하도록 하죠






사나다 유키무라

우랴아아아아아아앗!!!



키키모라

꺅!?



리처드 1세

으오오오오오오옷!!!!



판도라

유키무라 씨랑, 리처드 씨.....?





사나다 유키무라

좋-아! 나의 승리다!



리처드 1세

으윽, 한 발 늦은건가......



판도라

두 분, 무슨 일이시죠?



사나다 유키무라

그냥 걸레질만 하는 건 재미없잖아?

그러니까 복도 끝까지 경주하고 있었어



리처드 1세

단련도 되고, 페널티 노동중에도 승부의 감각을 갈고닦아 놓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말이지

꽤 괜찮은 묘안 아닌가?



판도라

긍정적인 건 좋다고 생각하지만요......



키키모라

유키무라 씨, 리처드 씨

청소는 진지하게 해 주시지 않으면 곤란해요!





판도라

--카드로 게임을 하면서 한 손으로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주문받았는데......

그런 걸 만드실 수 있나요?



히지카타 토시조

알겠다, 주먹밥이로군. 맡겨 줘



돈키호테

오옷! 토시의 손놀림은 훌륭하지 말입니다!



히지카타 토시조

감탄하고 있지 말고, 네놈도 손을 움직여!






판도라

여기요, 기다리셨습니다!



나폴레옹

어머, 빵에다 속을 끼운 게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나폴레옹

하지만 맛있으니까 됐어. 고마워

이 휴대식은 원정에도 가져가고 싶네






판도라

후우.... 드디어 한숨 돌릴 수 있겠네요



판도라

(대장은 지금, 어떻게 하고 계실까요?

무사하시다면 좋겠지만......)



사리엘

판도라, 수고했어



판도라

아, 수고하시네요



사리엘

미안하지만, 일을 맡길 수 있을까?

룸 서비스인데, 네가 가져오도록 지명받았거든



판도라

저를 지명, 했다고요....?



사리엘

응. 배달이 끝나면, 오늘은 그대로 돌아가 쉬어도 괜찮아



판도라

아, 알겠어요






판도라

실례합니다

룸 서비스를 가져왔습니다



네메시스

왔다왔다! 겨-우 왔네요!

특제 도너츠와 케이크 모듬~~!!



판도라

그럼, 저는 이만......



네메시스

잠깐 기다리시와요!

모처럼이니, 당신도 같이 먹도록 하세요



판도라

하지만 저는.....



네메시스

저의 도너츠를 먹을 수 없다는 건가요?



판도라

아뇨, 그런 건 아닌데....



네메시스

그럼 결정이로군요

바로, 차를 내려 오도록 하겠사와요






네메시스

음~~~~!

이 초코 맛, 상당히 끝내주네요!



판도라

그, 그렇네요......



네메시스

우물우물....... 딸기 맛도, 꽤 나쁘지 않은 맛이와요!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죠?



판도라

네에.... 맛있어요.....



네메시스

.....하아, 답답하네요

맛있는 걸 먹을 때 정돈, 웃고 있어도 괜찮을 텐데



판도라

죄송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럴 기분이 아니라......



네메시스

정말이지, 그런 상태라면 곤란하다구요



네메시스

알겠나요? 자각이 없어 보이는데, 

당신은 그리스의 신들로부터 갖은 축복을 받아 창조된 여성이와요



판도라

자, 자각은 있어요..... 그것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남성을 끌어들이고 말아서.....

줄곧 사람을 피하고 있었으니까요



네메시스

떨쳐내도 접근한다면, 당연히 남자 쪽이 잘못이와요

당신이 마음을 쓸 필요는 없사와요



네메시스

당신은 최고로 매력적인 여성이니까, 좀 더 가슴을 펴는 게 좋사와요



네메시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신들의 체면에 문제가 생기니까요



네메시스

........그런데도, 그렇게나 꼴사납게 져 버리고,

그걸 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니.......

한심하기 그지없사와요!



판도라

그렇게 졌다는 건.....

염마 씨랑 한, 블랙잭 말씀이시죠?



네메시스

그렇사와요

당신은 명백하게 의지에서 지고 있었사와요



네메시스

아뇨, 오히려.....

지는 걸 바라고 있는 것 처럼조차 보였사와요



판도라

이, 일부러 진 건 아니에요!



판도라

......하지만, 그...... 망설임이 있었던 건 확실해요

과거에 커다란 죄를 범한 제가, 소원을 이루려고 해도 괜찮은건지.....



네메시스

떳떳하지 못했다는 말인가요?

그렇군요 그렇군요, 그건---



네메시스

터무니없는 자만이네요



판도라

네?



네메시스

가슴을 펴라고 말했지, 오만해지라고 말한 적은 없사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