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1부

https://arca.live/b/lastorigin/49559852 전편


<드라큐리나 방>

조용하네요..


네, 설마 아무런 말소리도 안들리시다니..이건 예상외인데요.


그야 당연하지!! 재들이 섹ㅅ하는걸 온 세상에 다 까발려진지 이틀도 안지났는데 퍽이나 할 마음이 생기겠다!!


그러니까 어서 당장 도청기 떼고 니들 방으로 돌아가!!


저..드라큐리나씨. 아무리 그래도 너무 크게 말하시면 다른분들에게 민폐일거 같은데 조용히 말하시는게..


이이이이읶..


..됐다. 니들이 방에 폭탄같은걸 안들고 왔다는것에 감사해야지. 아까도 말했지만 언제까지 그렇고 있을래?


걱정마세요, 오는길에 동거인분에게 여기서 자도 된다고 허락을 맡아 편하고 느긋하게 있을거에요.


뭐?! 개는 언제 그런말은 한..아니 누구는 이렇게 고생하는데 동기란 놈은 언제 튄..


쉿, 주인님의 오붓한 시간을 드라큐리나씨의 우렁찬 목소리때문에 방해하실수 있다고 말했던거 같은데. 만약 정말로 방해된다면 드라큐리나씨가 책임지실건가요?


어..내가 잘못했으니까 그..눈은 제대로 떠줄래? 너가 제정신이 아니면 나랑 저녀석으로는 못막는거 알잖아.


아, 죄송해요 순간적으로 흥분했네요. 


저 때문에  주인님뿐만 아니라 두분에게도 민페를 끼칠뻔했네요.


그래..알면 됐어.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혼인신고서는 너무 가지 않았냐?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애를 상대로 결혼하겠다는건..


무슨 소리이신가요? 결혼이라니?


전 미래에 태어나실 자제분을 죽어서도 보좌하기위해 준비한건데요?


확실히 옛말에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다.'란 말이 있죠. 그 말을 인용해 혼인신고서를 챙겨 합법적으로 사령관님의 자제분을..


그거때문에 같이 있던 눈돌아가기 직전인 리리스에게 총맞을 뻔했지. 그보다 왜 사령관이 아들이 태어날거라  확신하는거야? 딸이 태어날수도 있잖아.


무슨 소리이신가요? 전 주인님의 자제분이라고 했는데요?


아니 그러니까 여자애가 태어나면 너랑..


어라? 드라큐리나씨는 동성혼을 부정적으로 보시는건가요?


하아? 그게 뭔.. 잠깐?! 설마..됐다. 내가 반대한다고 니들이 들어먹을 애들이 아니지..그래도 


 

잠깐만요, 지금 무슨소리가 들려요. 큰 발소리와 작은 발소리..주인님과 칸대장님인거 같은데요?/어머나 도청기는 이제야 반응했는데 감각이 매우 좋으시네요.


.....내말은 듣지도 않냐.


<하람이와 칸의 방>

어제 이후로는 다른분들이 그쪽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당신도 그런가. 아마 우리가 당황한걸 보고 델타와의 전투에 영향을 끼칠까봐 일부러 말을 꺼내지 않은거 같기도 하군.


<드라큐리나 방>

 

확실히 어제 칸 대장님을 보신분들 말에 의하면 칸대장님 얼굴이 빨개진걸 처음 보았다고 많이 말하셨죠. 그래도 지금은 많이 진정되셨네요./우와 역시 대장이라서 그런가 멘탈이 좋으시네. 나같으면 이유가 없으면 방밖에 못나갈거 같은데.


<칸과 하람이 방>

그래도 만에 하나 내가 임신했을때 현상황에는 블러디 팬서와 탈론패더가 델타의 기지에 있다고 추정하는 나스호른이 합류하면 그자가 대신 맡도록 전달했네.물론 임신 초기 움직임에 무리가 없는 선에서는 내가 담당한다고 말했지만 생각보다 반대가 거세더군.


아마 몸에 무리가 되실거라 걱정한거지. 방해될거라는 생각은 아닐거에요.


<드라큐리나 방>

(도청기로 소리를 들으며)아머든 메이드분들이라..확실히 외골격에 이동수단을 장착했으니 일반 보병분들보다 속도가 빨리 호드분들이랑 움직임을 맞출 수 있죠.


 

임신....좋겠다../야, 야, 눈돌아가지마. 


<칸과 하람이 방>

그래도 잠깐 졸기라도 하면 또다시 다른분들의 입에 나올수 있으니 한동안은 성실하게 근무해야할거 같네요.


..그래야겠지. 아무리 새로운 요소가 생기더라도 자네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지 않으니까.


괜찮아요. 전 칸 소장님 말고는 다른분들에게 그런 짓을 하지 않고 절대 하지 않을거니까요.


훗, 그런짓이라..뭘 말하는건가?


네? 그야..


아?! 그..


괜찮다. 나도 남편이랑 그런짓을 하는 걸 좋아하니 문제되지 않겠지.


<드라큐리나 방>

 

확실히 제가 들을것만 따지면 칸대장님께서 사령관님을 범하는 횟수가 상당하시죠. 그리고 사령관님은 하고 싶으면 칸 대장님을 유혹하시니../뭐야 왜 매일 온것처럼 말해? 물론 애들에게 알려지기전에는 거의 매일 했다지만 너가 매일 여기에 오지 않..어라? 설마..


야!! 너 언제 내 방에도 도청기를 설치했어?! 당장 안치워?!


걱정마세요. 드라큐리나씨가 두분의 애정행각을 듣고 성적흥분을 못참고 자위한건..


야!!!!!!!


<칸과 하람이방>

하지만 저희가 한것이 알려지자마자 세크메트씨를 포함한 몇몇분들이 미리 육아 도우미를 신청하러 오실줄은 몰랐어요..


뭐 어제 온 이들은 어린 바이오로이드들을 가르치는거나 돌보는일을 담당하니 이들에게 아이를 맡기는것이 타당하지만 우리는 아직 그럴생각이 없는데 말이지.


<드라큐리나 방>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다고요?! 그럼 오직 쾌락만을 위해../아직이라는 말은 못들었냐?! 지금 델타 기지에 쳐들어갈 준비중인데 임신하면 다른 애들이 퍽이나 좋아하겠다.


<칸과 하람이방>

하지만 제가 은퇴하기전에 임신할 수 있으니 여보가 대리 지휘관을 준비하듯이 저도 육아 도우미를 알아볼 필요가 있겠죠.


<드라큐리나 방>

 

응?! 방금 사령관이 뭐라 말했어? /은...퇴?


<칸과 하람이방>

그래, 당신이 은퇴 전에 아이를 가지지 않는다란 보장은 없지,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당신이 일하는중에 아이들을 대원들에게 맡기는것보다 저들이 돌봐주는ㄱ..


그게 무슨 소리이신가요 대장님?! 조카를 저희가 아닌 다른분이 돌보시다니 그런 섭섭한 말을 하실줄은 몰랐어요!!


 

탈론씨?! /그야 너희들은 전투원으로 활동하지 육아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게 아니지 않느냐.


확실히 저희가 마리나씨나 알렉산드라씨처럼 아이를 돌보는데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다른분의 손에 맡기시는건 저희를 너무 위험인물로 취급하시는거 어니에요?! 


탈론씨, 뭔가 오해가 있으신거 같은데 만약 은퇴전에 아이를 가진다면 저희가 일하시는동안 잠시 돌봐주시는 의미로 말하는거지, 아예 그분에게 하루종일 담당한다는 의미로 말하는게 아니에요.


그래도 저희도 쉬는 날이 있는데 굳이 다른분에게 부탁할..


 

야!! 우리도 쉴때 쉬어야지 쉬는날 애를 돌봐야할 의무는 없거든!!/그래도 놀아주는건 대충 해줄테지만 일일히 간섭하면 안해줄거야.


그래도 대장이랑 형부를 닮았으면 니들에 비해 매우 조용하겠지. 


뭐 그렇긴하겠네. 아마..


<셀러맨더 상상>

'..셀러맨더 이모?'


아니아니아니아니 아무리 그래도 가슴쪽을 열어놓고 같이 자달라고 말하는건..


 

재는 패더가 할만한 상상을 하냐?/그렇게 대장이 형부랑 결혼한 이후로 뭔가 변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네. 


적어도 패더보다는 재한테 맡기는게 안전하니까 케시크나 카멜이 없으면 재한테 맡기면 되겠네.


야, 내가 착각한걸 가지고 짬때리는..


 

셀러맨더씨라면 다치지않고 잘 놀아주실거에요. /확실히 같이 거주한 이후로 사기 도박같은 사고를 저지르지 않았는데, 만약 아이가 태어나면 의외로 패더랑 카멜보다 잘 가르치고 돌봐주겠군.


아니 두 사람까지 놀리지 말라니까..


<드라큐리나 방>

어..내가 들은게 맞아!? 은퇴라고?? 사령관이 은퇴??!


걱정마세요. 아마도 사령관님은 철충과 팩스, 별의 아이같은 오르카의 적을 퇴치후에 은퇴하시겠죠.


너 상당히 침착하다? 아무리 그런것들이 없어져도 인간인 사령관이 있어야 너같이 자유분방한 애들을 제지할수 있잖아.


인간은 브리지스씨와 그의 딸도 있고 지금 우리는 사령관님 허락없이 도청하고 있는데요.


은퇴라..왜 사령관님이 스스로 자신의 방을 치우고 먹으며 우리처럼 봉급을 받아 관리하고 라비아타 통령의 권리를 자신과 동등하게 만들어준 이유를 알겠네요.


언젠가 평화가 찾아올면 자신은 사령관직을 은퇴해 평범한 삶을 지내기 위한 준비를 하는거겠죠.


물론 적들이 없어지자마자 바로 은퇴하시기에는 다른분들이 매우 놀라실테니 시간을 들이며 천천히 내려놓으시겠지만요. 


은퇴라..나도 하지못한걸 사령관은 미리 준비하고 있을줄이야 뭔가 부럽네.


걱정마세요. 드라큐리나씨도 그때가 오면 편히 쉬실지도 모르잖아요. 물론 저도 같이..


닥쳐!! 난 절대로 니들이랑 안 살거야!!


응? 근데 뭔가 허전하다? 분명 아자즈가 말하면 이터니티가..


 

은..퇴..주인님이..저희 곁을 떠나신다?

 

 

어머나? 저 이터니티씨가 놀라는거 처음봐요./그야 사령관 애들을 보살필려고 혼인신고서를 챙긴 놈인데 떠난뒤에 애를 가진다는 말을 들었으니 저 정도는 양반이지. 경호대장이나 가위든 정원사?같은 애가 들었으면.. 어우 소름이 돋네.


떠난다니요? 사령관님은 사령관 직책에 그만두는거지 오르카를 떠난다는 말은 하지않았잖아요? 


야, 재가 사령관을 볼수 있는 이유가 사령관 휘하에 있으니까 보는거지 은퇴하면 남이잖아. 재 직위가..


Special nanny. 일명 요람부터 무덤까지 한 사람의 인생을 돌봐주시는 반려자같은 일을 담당하시죠.


게다가 사령관님이 은퇴하시면 사령관님을 작전보고 같은 명분을 들지 않고 편하게 만날 수 있잖아요.


야, 은퇴한다고 아무데나 지내겠냐? 사령관 재는 몇없는 인간인데 보안 잘되고 큰 저택같은곳에..


아뇨, 주인님은 자신이 집적 관리하시니 넒은 대저택보다는 공동주택을 선호하실거에요. 물론 주인님이 아이를 많이 가지시거나 호드분들이 같이 거주한다고 가정하면 2층 주택에 거주할 가능성도 염두해야죠.


어라? 금방 마음을 다잡았네. 그래 한동안 우울(광기)해진것보다는..


그럼 주인님의 이웃으로써 주인님 옆집에 거주해 매일매일 주인님이랑 주인님 자제분들에게 인사하고 놀아주고 돌봐주고 먹여주고 특정한 날에 오붓한 파티를 열어 주인님네랑 좋은 시간을 보네는데다 주인님네가 도움이 필요하시면 이웃이라는 명분으로 언제든지 달려와 해결해줄 수 있다는거겠죠♥ 주인님이랑 주인님을 닮은 아이들과 함께 매일매일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다니♥♥ 어서 주인님의 적들을 처리해야겠네요♥


 

...왜 호드 애들이 사령관이 은퇴할거라는걸 알아도 입밖에 꺼내지 않는지 잘 알겠네./흠..만약 세상이 평화로워진다면 사령관이랑 관련된 요소들의 경쟁력이 높겠네요. 사령관 옆집이라던가 사령관이 거주하는 지역을 담당하는 직원이라던가. 아무래도 저도 노력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