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받기가 쉽기 때문


기관이건 앤젤이건 투자결정권자는 게임에 관심없는 사람일 확률이 99%고 이런 사람들한테 세계적으로 대히트한 게임 시스템과 아이디어를 주절주절 설명해봐야 한구절도 못알아들음. 그나마 소싯적에 한번이라도 들어본 이름들에 아무래도 관심이 갈 수밖에.


투자설명회의 발표시간이 짧음. 기관투자업체랑 날짜 잡아보면 뭐가 그리들 바쁜지 결코 적지 않은 규모의 투자인데도 발표시간을 짧게는 5분 길어봐야 15분 정도를 줌(두시간 가서 한시간 기다리고 15분 발표하고 두시간 걸려서 돌아오는 길은 참 힘이듬). 그 시간에 인상을 못남기면 거기서 그냥 끝임. 그니까 기술이나 시스템을 설명하는 애들보다 요즘 뉴트로가 유행이다 다른 미디어의 추억팔이 성공율이 개높지않냐 하고 약을 파는 놈들이 투자를 더 잘받게 됨.


대충 요약해보면 상한IP를 만드는 놈들만 줄창 나오는게 아니라 무난한 놈, 실력있는 놈, 기발한 놈들까지 잔뜩 섞여있는 풀에서 저딴것들만 투자받아서 살아남고 나머지는 다 뒤지는거임. 투자자들은 전적으로 돈이 되는가만 보고 투자를 하는거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야. 



우리회사도 투자받아서 창업했고 계속 투자받으러 다니는 입장이라 알못주제에 그냥 뇌피셜로 끄적여봤어 위에 쓴거 다 똥이고 그냥 전혀 다른 이유일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