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시 15분전


"일어나~!"


아테라 불의 신전의 병사들은 불의 시에는 모두 깨어 정렬을 한다


"아 시χ 진짜, 아테라는 야간당직자한테도 얄짤업구나"


하루에 한번

우리의 신관님이 좋은 말씀을 해주고 손을 흔들어주는 시간

오늘도 해같은 미소로 시민들에게 활력을 주는 신관님

잘도 웃는다

바로 어젯 밤에 그런 일을 당해놓고


신전 외벽에서 신관의 방으로 향하는 복도

평소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이다

오전에 특별한 일정이 없는 브릴리스는 부족한 잠을 청하려 했다

그런데 복도 끝에 갑옷을 입은 병사 한명이 보인다

설마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브릴리스가 다가가자 병사는 투구를 벗는다

얼굴을 확인한 브릴리스의 표정이 굳어진다


"이야~ 신관님, 많은 은혜 받았습니다

오늘도 멋진 미소였네요"


병사가 바로 앞까지 다가온다

그리곤 브릴리스의 귓가에 대고


"그렇게 웃는 걸 보니 어젯밤 일은 다 잊은 건가 ㅋㅋ?"


"떨어지세요!"


브릴리스가 병사를 힘껏 밀어낸다

브릴리스는 도끼눈을 부릅뜨고 노려봤다

치욕스럽다고 생각하는 표정

근데 뭔가 이상하다

살짝 상기된 뺨

그리고 눈빛이 흔들린다

저건 치욕스럽다는 표정이 아닌

치욕스럽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자신을 암시하는 것에서 나오는 표정이다

왜 자신에게 암시를?

뻔하다

여태껏 많은 여자를 안아본 그였기에

이런 상황도 처음은 아니다


섹스에 대한 인식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사랑의 행위로 보는 정신적인 행위로 보는 것

그리고 욕구를 해소하는 육체적인 행위로 보는 것

보통 아다였던 여자는 전자인 경우가 더 많지만

간혹 평균보다 조금 더 음란하면 후자인 경우도 있다

그런 사람들 중엔 억지로 당했어도

행위자체를 혐오하진 않는 사람도 있다

브릴리스는 후자였고

아마 그녀는 지금 어젯밤 일을

강간이 아닌 섹스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병사는 다시 한 번 브릴리스에게 가까이 간다

브릴리스는 뒷걸음질 쳤지만 복도 벽에 막혀 접근을 허락한다

병사는 브릴리스의 훤히 드러난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브릴리스는 너무 갑작스런 전개에 몸이 굳어 저항을 잊었다

기분좋은 비누향 속에

음란한 암컷의 냄새가 섞여있다


"신관님, 나 생각하면서 자위했어?"


브릴리스는 그 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다시 그를 밀어낸다


"그건.....!"


거짓말이라도 했어야 했는데...

말을 잇지 못하는 브릴리스


"하! 진짜로? ㅋㅋㅋㅋㅋㅋ"


브릴리스의 얼굴이 붉게 물든다


"이거 상이라도 줘야겠는걸"


그의 입술이 브릴리스의 입술을 덮친다



하지만 브릴리스의 손에 막혔다

아직 저항이 있지만 함락은 간단하다


"이래도 돼? 사진은 잊었나봐?"


"읏..!

적어도 안에 들어가서..."


신관의 방

잠근다면 브릴리스가 허락하지 않는 이상 아무도 열 수 없다

그날도 브릴리스가 깜빡하지만 않았다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 것이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병사는 갑옷을 벗는다

옷을 벗으니 빳빳하게 서있는 그것이 드러났다

브릴리스는 싫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눈을 떼지 못한다


"일단-"


그가 의자에 걸터앉으며 말했다


"빨아봐"


브릴리스가 굴욕적인 표정으로 그의 가랑이 사이에 무릎꿇어 앉는다

어떻게 하는 건지는 책으로(?!) 본적이 있어서 안다

하지만 실제로 본 그것은 너무 이질적이었고

답답한 옷을 뚫고 나온 직후여서 그런지 수컷냄새가 강하게 났다


브릴리스는 한 손으로 물건을 조심스럽게 잡고는

혀로 끝부분부터 핥았다

그리고 말랑말랑한 입술을 맞춰오기 시작했고

표정이 일그러진 채로 입에 물더니

점점 깊은 곳까지 삼켜나갔다

하지만 빠는 소리도 나지 않고 

그저 입으로 겉부분을 어루만질 뿐이었다

서툴러서 갈 순 없었지만

모두가 동경하는 아름다운 신관님이

자신의 것을 빤다는 것 자체가 흥분되었다

그것이 움찔거리며 커질 때마다 꺄악 거리며 눈을 질끈 감는 귀여운 모습도 그를 꼴리게 했다


"미적지근하게 뭐하는 거야? 그렇게 하면 하루종일 해도 안끝나"


그는 양손으로 브릴리스의 머리채를 쥐었다


"으읍!"


다급한 소리를 내는 브릴리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이렇게 하는 거야!"


그는 뿌리까지 단번에 목구멍에 집어넣었다


쿱척쿱척쿱척


야한 소리가 조용한 오전의 정적을 부순다


"읍 흡 쿠흡 으으읍"


브릴리스가 숨도 제대로 못쉬고 괴로워한다

눈가에 흐르기 직전까지 눈물이 맺혔다

병사는 이쯤에서 브릴리스를 놔주었다


"콜록 콜록"


병사는 브릴리스를 침대로 던졌다

그대로 치마 안으로 파고들어 이번엔 병사가 브릴리스에게 입으로 해주려 하는데


"뭐야? 왜 벌써 젖어있어?"


팬티를 벗기자 음부와 팬티 사이로 실이 늘어진다

브릴리스는 아무 말 못하고 얼굴만 붉힌다

병사는 바로 손가락 두 개를 가장 깊은 곳까지 넣고

브릴리스가 느끼는 곳만 집중적으로 괴롭혔다


"하악! 흐ー! 하아♡ 흐으♡ 흐으으읏!♡"


브릴리스는 거친 애무에 몸부림쳤다

어차피 이렇게 될 걸 알고

(스스로도 눈치 못챘지만 사실 기대하고)

채념하자 모든 자극이 기분좋게 느껴졌다

다만

저번에 입으로 부드럽게 해줬던 기억이 자꾸 되살아나

지금 건 어딘가 부족하게 느껴졌다


"하읏!♡ 이런 건.... 흣, 싫어... 아아♡"


병사는 손가락을 빼고 치마를 허리까지 올렸다

그대로 양 다리를 들어 강제로 벌렸다

눅진눅진한 여성기가 훤히 드러나 뜨거운 숨을 뱉는다


"그럼 이게 좋아?"


'부끄러워...'


수치스러운 자세

계속되는 강압적인 자극


'좀 더 부드럽게 해줬으면...'


병사의 분신이 브릴리스의 입구에 닿았다


'아♡ 들어온ㄷ...'

"꺄악"


닿자마자 그것이 깊게 들어왔다

새벽까지만 해도 처녀였던

어젯밤 막 찢어졌던 그곳이 거칠게 자극된다


"흐앙♡ 흐읏.... 아 아파♡ 시러어!"


그는 이대로 강제로 해도 브릴리스를 가버리게 할 수 있었지만

그녀가 원하는 대로 피스톤을 멈추고 그녀를 그윽히 바라본다

브릴리스는 아프다니까 멈춰주는 그의 태도에 어리둥절한다

그리고 원하는 걸 말해보라는 듯한 눈빛에

브릴리스는 퉁명스럽게, 그러면서도 어딘가 귀엽게 말한다


"조금만 부드럽게..."


말하고 나니 엄청 부끄러웠다


'이러면 마치 내가 원햐는 거 같잖아'


병사는 웃음이 터질뻔 한 걸 겨우 참았다

바라는 걸 먼저 말해줬으면

이제 공략이고 뭐고 없다

순수하지만 음란한 아다

제일 쉬운 유형이라며 속으로 크게 웃었다


그는 바로 삽입했던 분신을 뽑았다

그리고 브릴리스가 바라는 대로 부드럽게 뺨을 어루만진다

그대로 입을 맞추려 했지만 브릴리스가 피했다


'칫 아직 입술은 무린가'


어쩔 수 없이 저번처럼 뺨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 성감대를 따라 살결을 빨며 내려오다가

윗가슴에서 멈췄다

저번에 집요하게 자극했던 곳을 자극한다

그러는 동시에 다른 한 손은 브릴리스의 음부를 조금씩 은근하게 만지고 있었다


"흐읏♡ 흐응♡ 어째서...읏! 그런 데만... 흐으~♡"


강하게 빨린 탓에 붉은 반점처럼 자국이 남았다


"안대에♡ 사람들한테 흣, 들켜버려요♡"


병사는 애무를 멈추고 몸을 일으켰다


"그럼 이제 절대 들키지 않는 곳으로 하자"


그가 브릴리스의 다리 사이에서 자세를 잡는다


"적어도 옷은 벗고...."


"안돼 섹시해"


단호했다. 오늘만큼은 신관복은 포기 못한다


"네..."


브릴리스는 소근거리며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그녀의 입구에 그의 물건이 닿았다

다만 이번엔 다리는 스스로 벌리고 있었다

이번엔 병사는 서두르지 않았다

그상태로 넣지 않고 브릴리스의 손을 잡는다

양 손의 손가락들이 겹쳐진다

마치 연인처럼 서로를 바라보며 행위를 시작한다

그의 물건이 브릴리스의 아픔을 배려하며 들어왔고

브릴리스는 남자를 흥분시키는 달콤한 신음을 낸다

브릴리스의 표정은 점점 행복하고 황홀하게 변해갔다

그리고 가장 야한 표정으로 그의 정액을 받으며 절정을 맞이했다





"신관님~ 일어날 시간이에요"


브릴리스는 그의 품에서 깨어난다


"?! 지금 몇시...!"


"이제 점심시간이야 신관님"


화들짝 놀라며 그의 품에서 빠져나오는 브릴리스

이제 곧 신전사람들이 점심 어떻게 할 거냐며 물으러 올 시간이다

주름져버린 신관복, 윗가슴엔 키스마크

브릴리스는 서둘러 옷을 갈아입니다

알몸이 된 브릴리스를 병사가 뒤에서 안는다


"이제 앞에선 부끄럽지도 않아?


"당신이랑은 볼거 안볼거 다 봤잖아요"


말하면서 브릴리스의 얼굴이 붉어진다


"안볼거? 그게 어디지?"


라며 브릴리스의 젖꼭지를 꼬집는다


"흐읏"


부드러우면서도 야한 손놀림에 브릴리스는 어쩔줄 몰라하며 가만히 느낀다

그의 물건이 커져가는 게 실시간으로 엉덩이에서 느껴졌다


똑똑


"브릴리스님?"


신전 사람 중 한명이 물으러 왔다.

근데 아직 알몸 심지어 남자도 함께 있다

다행히 문은 잠겨있다


"브릴리스님, 식사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네? 그... 저 그게..."


당황해서 말이 꼬인다

병사는 처방이라도 하듯 주사를 놓는다


"하읏♡"


"브릴리스님? 무슨 일 있으신가요?"


"아...아녜혀....♡ 그냥... 읏.... 몸이 않조흐아서 윽♡

하지마세요 좀! 흐윽♡

기력을 위해서 하앗....♡ 조금 자야... 겠어요..."


용서없이 찔러대는 피스톤질에

브릴리스는 반쯤 정신이 나가서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채 사람을 돌려보냈다


"참 잘했어요 ㅋㅋ 상으로 한발!!!"


그의 정액이 힘차게 들어온다

선 채로 사정하자 뽑는 순간 정액이 질에서 흘러 떨어졌다

병사의 물건은 여전히 건강했다


"이번엔 이대로 침대로 가볼까?"


그는 다시 박고 결합한 상태로 침대까지 걸어가게 한다

브릴리스는 한걸음 걸을 때마다 쓸리는 자극에

점점 보폭이 줄어들어 겨우 침대에 도착했다

침대에 도착했을 땐 브릴리스도 흥건하게 애액을 쏟아내고 있었다


"아앙♡ 아앙♡ 아앙♡ 아앙♡"


침대에 도착하자마자 그 자세 그대로 시작했다


"시러♡ 하앙♡ 이런 짐승같은 자세 크흐읏♡"


브릴리스는 한번 절정에 도달하자 몸에 힘이 빠져 침대에 엎드린 자세로 눕는다

하지만 병사의 물건은 여전히 건강한 상태로 일자로 뻗은 브릴리스의 좁은 틈을 비집고 열어서 계속 쑤신다


"흐윽♡ 흡♡ 흐아♡ 아♡ 으앗♡ 아♡ 아♡ 아♡"


이제 브릴리스는 거의 짐승같은 소리만 나왔다

그의 피스톤이 점점 빨라진다


"안대 아♡ 망가져 윽그으♡ 망가져버려♡"


그의 물건이 크게 부풀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쎄게 박으며 최대한 안쪽까지 집어넣는다


"하아아아아아♡"


울컥울컥


농후한 정액을 한참동안 쏟아냈다




병사와 함께 뒷처리를 끝낸 브릴리스는 옷을 갈아입었다

결국 목까지 남긴 키스마크를 가리기 위해

기존 신관복에 검은 하이넥 내의를 받쳐입었다

검은 옷에 가슴골이 가려졌지만

신관복이 오히려 더 강조하려는 것같아 오히려 꼴렸다

하지만 야간에 일하는 병사는 다시 일하러 갈 시간

그래서

병사가 집요하게 물고 빨았던 윗가슴을 손가락으로 눌렀다


"응읏♡"


마치 스위치를 누른 듯

브릴리스는 자신도 모르게 거기가 저려왔다


"오늘 밤에 그 옷 입고 기다려

내게 그 사진이 있으니 어쩔 수 없잖아, 그치?"


"정말... 당신한테 그 사진이 있으니 어쩔 수 없네요"


브릴리스도 웃으며 답했다

그대로 마치 연인처럼 길고 강하게 포옹한 뒤 병사가 방에서 나갔다

브릴리스가 침대에 얼굴을 묻는다

내 침대에 남아있는 그의 향기...


"나 진짜 미쳤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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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원래 숫자 안붙이고 빨리 끝내려고 했는데 항상 원래 생각했던 대로 써지지 않는다


아 빨리 끝내고 이상성욕 쓰고싶은데




+브릴리스는 그날 밤에 그가 오기 전에 자위를 하고 있어서 메챠쿠챠 혼나버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