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학 채널

CHRISTOPHER CLARY, Did the U.S. withdrawal from Afghanistan harm U.S. credibility?, Good Authority, 2023/09/20

Iain D. Henry; What Allies Want: Reconsidering Loyalty, Reliability, and Alliance Interdependence. International Security 2020; 44 (4): 45–83. doi: https://doi.org/10.1162/isec_a_00375


Monkey Cage가 Good Authority로 새단장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Monkey Cage는 정치학자들이 학계와 대중의 간극을 줄여보고자 시작한 사이트였는데, 워싱턴 포스트에 정기 기고를 하다 다시 나와서 새로운 사이트를 만들었네요. 깔끔한 디자인을 보니 이전보다 나은 거 같기도 합니다.


여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일반적으로 대중들은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철수가 미국의 신뢰성을 낮추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최신 연구는 오히려 아프가니스탄 철수가 몇몇 동맹국에서는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합니다. 본문의 연구에는 한국의 조사결과가 나와있는데, 아프간 철수가 한국을 방어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평가하는데 그렇게 큰 영향이 있진 않았고, 오히려 아프간에서 철수해 동아시아에 군사적 우선순위를 둔다고 했을 때 응답자들은 미국의 안보공약에 더 확신을 가졌습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동맹이론의 핵심은 사실 동맹이 강하냐 약하냐 같은 문제가 아니라 그래서 결국 동맹이 내가 원하는 걸 해주느냐 아니냐가 문제입니다. 전에 가져온 적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는데 예를 들어 이안 헨리Iain D. Henry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동맹국들은 1차 대만해협 위기 당시 오히려 대만을 방기하길 바랬습니다. 내 일 아닌데 굳이 엮이기 싫다는 거죠. 물론 아직 더 연구를 거쳐야할 주제긴 하지만,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긴 해요. 솔직히 여기 사람들도 윾로파할 때 누구 치려고 벼르고 있는데 동맹이 콜투암으로 다른 새끼 때리러 가자고 부르면 화날 거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