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말하지만 솔직히 지금 와서 메타이론 논쟁하는 거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비서구적 접근이나 비판이론 그런 거 만날 이야기가 나오긴 하는데 그래서 그게 뭐 이쪽 담론을 뭐 혁명적으로 바꾸고 연구방법론을 다 엎어버리고 그런 건 아니란 말이에요. 심지어 우리가 대논쟁Great Debate이라고 부르는 것도 '사실 그런 거 없던데?'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판국에 지금 연구자들 다 뭐하냐 하면 걍 자기들 하던대로 결국 자료 모으고 통계 내고 증명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리고 사회과학이 예측과 정책결정에 실용적으로 도움이 되어야하는 것도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첫번째로 우린 과학이라 인과를 밝혀내고 체계적 지식을 쌓아야하는데 그러려면 결국 실증분석해야하고 양방으로 흘러가요. 심지어 전자를 위해서 실용주의적으로 접근해도 어쨌든 실증분석으로 귀결되고 그럼 대부분 양방이 짜세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말이지만 제 보기에 IR 메타이론은 진짜 초천재가 나와서 기틀을 다시 잡지 않는 이상 영원한 답보상태일 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