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함 다이달로스 2호의 격납고.



베카스

그 소동의 녹화는 벌써 봤어. 어느 정도는 정보를 파악했다고 생각했지만…….

설마…… 팔 하나만으로 BM을 복원할 줄이야…….



격납고에 세워져 있는 거대 BM 속에서 베카스는 조종석에 앉은 채로 시스템의 조정을 하고 있었다.





아오이 박사

일일이 말하게 하지 말고 빨리 일이나 하지?

빨리 두 조종석의 모의 데이터 동기화를 완성해주겠어?

원래 있던 변형 파츠를 파기하는 것은 아깝지…….


베카스

예이예이…….





도리스

그래! 빨리해! 베카스! 도리스의 전용기 기동을 늦췄다간~ 네 밥은 없을 줄 알아~!


베카스

어이, 박사. 얘는…….


아오이 박사

파사대성 단가이오는 처음부터 「염동력자」를 위해 만들어진 기체니까.

도리스 같은 염동력자가 없으면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어.


베카스

헤에……. 귀찮은 기체인데.



베카스는 웃으면서 어깨를 으쓱였다.



베카스

이걸로 또 지금 파트너의 호감도가 한 단계 내려가겠군.



몇 분 후.



도리스

염동력 변동치 올 그린! 파사대성 단가이오! 기동!



도리스의 목소리와 함께 거대 BM의 몸이 담황색으로 빛나기 시작했고 천천히 일어섰다.



도리스

흥흥~. 이거 봐봐, 베카스! 이것이 도리스의 전용 슈퍼로봇!


베카스

(자이로스코프의 조정을 하면서) 예이예이…….


아오이 박사

좋아. 순조로운 것 같네. 도리스, 표적에 내장된 무기의 테스트를 해봐.


도리스

오케이, 박사! GO! 단가이오! 롤링 미사…….

ZZZzzz.



도리스는 드러누워서 잠들어버렸고, 거대 BM의 시스템도 다시 대기상태로 돌아가버렸다.





베카스

박사. 이 아이, 어떻게 된 거지?


아오이 박사

아무래도 이 BM의 소모가 상상 이상이었나 보네…….

뭐, 원래는 4명이 협력해서 움직이는 BM이고, 혼자서 억지로 기동시켜도 이게 한계인가.


베카스

그 삐까번쩍한 BM도 팔아먹었잖아. 이 BM의 매각도 걱정할 건 아니겠지…….



베카스는 감고 한 개피를 꺼내서 입에 물었다.



베카스

하지만 염동력자가 4명이나 필요하다니, 이 BM의 범용성은 아마도…….


아오이 박사

A.C.E 학교가 있잖아? 거기에 가면 교실 창가 구석에 앉은 고교생 4명을 모으면 간단히 움직일 수 있어.


베카스

뭐, 그렇겠지.


아오이 박사

그것보다…… 방금 전의 작동시간에서 재미있는 데이터를 얻었어.


베카스

방금? 이렇게 짧은 시간 사이에?


아오이 박사

모의전, 기대하고 있을게?


베카스

뭔가…… 불길한 예감이…….



별의 바다를 넘어서 방랑하고 있는 아이들은, 

언젠가 반드시 자신이 돌아올 장소를 찾을 것이다.

『파사대성 단가이오』의 이야기는 아직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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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가이오 콜라보 스토리 끝.

초기 콜라보고 원작이 미완결로 끝난 물건이라 

스토리도 간단한 떡밥 투척 정도로 그친 모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