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썅@너매거 뒤진다 존@나 예쁘네

??: 예 홀붕아 너 이번에 오시자랑 대회 안나가냐?

뭔 대회드립이여 돈도 없어서 굿즈 자랑 할것도 없는데

??: 저 저번에 나가서 6등인가 했잖어 그때 받은 싸이버거는 먹었냐?

아니 아직

??: (저번에 땄는데 이번에도 나가봐) 미친놈

아크릴 몇개만 늘었지 이번에 자랑할거도 없는데... 맴버쉽도 없고

??: 그럼 이건 뭔데

아 그거 선물 받은거 돈없어서 갱신 못함

??: 븅신...

??: 그래도 이번에 나가봐라 한번쯤 해볼 수 있잖아

3D프린터로 직접 굿즈 만드는 사람이랑 돈으로 찍어누르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

??: 그래도 이번에 상품이 맛있던데

뭔데

??: EN 3기생 장패ㄷ

잠만 일로 와서 앉아봐라

 ??: ???

자 이건말이지...

내 인생 첫 '굿즈' 다

20년을 넘게 애니나 이이돌도 안보던 내가 처음으로 '굿즈'라는걸 샀다는거지 아주 의미있는거야

처음에는 번개에서 공구를 하려다가 불발이 났는데 

마침 공구 열어주셨던 분이 중고로 판매를 하시겠다고해서 냅다 업어왔던 그 아크릴

수험생시절에 유일한 도피처가 된 아주 의미있는 아크릴이지

??: 갱쉿이네

그리고 그다음에 

한때 난리였던 애니플러스 X 홀로라이브 EN

다른 굿즈도 건져오고 싶었지만 지방에 살고있는데다 수험생이였던 그시절에는 이게 최선이였다

이거 가지겠다고 별 지@랄은 다했었지

??: 이번에도 번개?

번개에서 대리비 주고 얻어왔지

대가리 꽃밭인애들이 많았는데 좋은분 만나서 기분좋게 얻어왔지

그리고 그다음에

이건 맨 처음 나왔던 아크릴 살때 낑겨서 공구로 구해온 아크릴

이때 쯤이면 수험생활 스트레스 풀려고 굿즈 산거 같다

그리고이건

네이버에서 구매한걸로 기억하는데

제고가 하나밖에 안났다는 소리듣고 뒤도안돌아보고 냅다 질러저렸던 기억이 있었지 

아마 이거 때문에 몇일동안 매점을 못갔을거야

??: 근데 왜 미개봉임??

아 나 집에서 일코함

??: 븅@신

이거 또 말이 많지

이건 대학을 들어가고 기숙사에서 처음으로 들인 굿즈일거야

이것도 공구로 구했지

사이즈를 안읽고 15cm정도 하겠지 하고 샀더니

존@나 크길래 상당히 즐거웠던 기억이 있네

??: 기숙사면 룸메 있을거 아니여

조까라 마이씽 굿즈깔고 라이브 보고 살았지

마침 에타보니깐 기숙사에 나보다 더한 홀붕이들도 많더라고

나정도면 양반이지 하면서 지냈지

이건 한 6개월 걸렸나...?

이것도 당연히 공구로 업어 왔는데

공구 걸어놓고 잊고 기억하고를 3번정도 반복하니깐 왔더라

슬슬 체념하고 있었는데 실물이 존@나게 예뻐서 기분이 상당히 좋았지

이거 또 말 많지

올해 여름 첫 일본여행 가서 업어온 아메들

원래 하나만 사려다가 귀국전날밤 꿈에 아메가 나와서 땅치고 후회하고있는 나를 보여주더라고

그래서 귀국날 급하게 아키바 가서 아크릴 스텐드 사왔지

??: 키링은 또 깠네? 어디 달고다님?

아 가방은 아니고

베이스에다가 달아 놓음

딸랑딸랑 달려있는게 볼때마다 귀여워 뒤짐 

??: 베이스에 저거 말고 없음?

베이스 가방에 료 달려있긴 한데 곈 홀로라이브 아니니깐

나중에 베이 키링 사서 달아야지 

베이스에 달린 베이 엌ㅋ

??:

전제적으로 보면

이정도?

다 꺼내 놓고 보니깐 하나하나 볼 때랑 또 느낌이 다르네

어 씨1발?

이거 왜 깨짐?

아 썅@너메거 돌겠네 이거 정리 해야겠다

??: 뭐야 이게 전부임??

ㅇㅇ 내가 말했잖어 얼마 없다고

??: 진짜 얼마 없긴하네

덕질 1년차 대학생 홀붕이의 한계랄까...

그래도 

팝업 퍼레이드랑

넨도도 샀지롱

내 인생 첫 피규어인데 아메 군대갈때 쯤 오지 않을까 쉬벌...

??:

그래도 굿즈는 얼마 없어도 홀로라이브 짤 용으로 쓰는 부계정에

아메 짤만 이정도 있으니깐 난 만족해...

(나오면 안되는짤이랑 영상파일 용량이 크다고 해서 부득이 하게 편집 헀습니다 문제 시 바로 영상 부분 삭제하겠습니다)

이제 다 봤지 정리해야겠다

??: 그건 왜 꺼내

내가 말했잖아 아 집에서 일코한다고

이 박스가 보관하게 에 딱 좋더라고

아크릴들을 잘 포장해서 봉투에 넣고

큰 아크릴도 요로코롬 봉투에 넣고

배송올때 아크릴이 담겨있던 에어캡 봉지도 넣어서

닫아주면?

감쪽같지

케이스티파이 돈값한다니깐?

??: 지@랄도 병이다

근데 저 뒤에 있는건 진짜 감당이 안되서 따로 보관중

개강하고나면 기숙사에다가 디스플레이 해야지

ㅇ?: 보고나니깐 안쓰럽냐... 그래서 꿈이 뭔데

돈 존@나게 벌어서 아메 가슴점에 코박죽할거야

그리고 양쪽에 아메 다키마쿠라 깔고 방 셋업을 아메랑 노란색으로 맞출거임

아 그리고  멤버쉽도 가입하고 선물 뿌리고 다닐거임

선물 받아보니깐 기분이 그렇게 좋드라구

전 나중에 커서 꼭 영앤리치가될거에요!

아?: 그래 꼭 열심히 살아서 훌륭한 홀붕이가 돼야된다~

어? 잠깐만

아ㅁ: 지켜 볼게 꼭 슈퍼챗도 쏘러 와야돼~

잠깐만...!!

눈을 떠보니 따스한 햇살이 방안으로 들어오고 새들이 여유롭게 지저귀고 있다

자동차 경적 소리는 부드럽게 들리고 몸은 매우 개운하고 가볍다

아...뭔지 몰라도 언아카 하나 놓친것 같다...

[그냥 대회 열렸길래 심심해서 끄적끄적 해봤습니다. 굿즈도 별로없고 멤버쉬도 없어서 자랑할게 뭐 있나 한데 내인생 첫 덕질을 좀 자랑아닌 자랑 해보고 싶었습니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