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믹싱 채널

지금부터 할 소리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소리지만 걍 머리 한 대 맞은 기분이라 걍 끄적여봄....


지금까지 컴프레서에 대해 잘못 생각하던게 있었는데 이번에 유튜브에서 영상보면서 깨달음을 얻어서 공유해보려고 함

그건 바로 "컴프레서는 모든 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줄인다"는 거임

이게 뭔 말인지 예를 하나 들자면,

-12db 화이트 노이즈에 -3db의 크기를 가진 440Hz 사인파가 합성된 소리가 계속 재생되고 있다고 가정하자

여기서 컴프레서로 스레숄드를 -6db로 잡은다음 레이시오 올려서 압축을 한다고 하면

당연히 사인파가 -3db니까 스레숄드 넘어서 압축이 일어날거임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스레숄드를 넘은건 440Hz 사인파밖에 없는데 컴프레서는 전체 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압축해버림

즉, 스레숄드를 넘지 않은 -12db의 화이트 노이즈까지 설정 값 만큼 게인리덕션이 일어난다는 거임

지금 설정한건 정말 극단적인 상황이지만 만약 내가 작업하는 보컬소스에 특정 음역이 튀는 부분이 존재한다면?

특정 음역에서 튀는 소리를 그대로 놔두고 컴프레싱을 했을때 줄어서는 안되는 음역들이 같이 줄어들면서 전체 보컬의 음색과 밸런스가 망가지고 소리의 힘을 잃어버릴 수 있다...라는 결론이 나왔음

결국 이런 현상을 방지하려면 EQ로 미리 정리를 좀 하고 컴프를 쓰던가, 멀티밴드 컴프레서를 쓰던가, 다이나믹 EQ를 쓰던가 해야할 것 같은데...

이걸 생각하면서 믹싱해야 한다니 머리가 아프다

(근데 이건 정보글임 잡담글임? 나도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