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파트    *여성 파트    *합창 파트


Verse1>

나 살아가면서 그동안 너/에게 짜증났던 기억만 오만 번

반대로 나 때문에 너가 쏟았던/눈물 때문에 내가 슬펐던 적도 많어

그래도 친구들이 내게 위로 운운하며/결혼 생활 힘들지 않냐 묻는다면

난 고개를 저으며 말해 너가 있어 든든한 점/술 먹고 들어올 때마다 혀를 쯧쯧 차며

뭐 저런 남편이 있냐 주변이 뭐라 해 자꾸/하지만 우리 먹여살리려 회식한 걸 알기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널 위해 끓인 해장국/맛있게 먹어주니 더욱 보람찬 아침 해

하루종일 집안일 하느라 등은 휘어도/남편 잘 둔 덕에 마음 하나는 건강해

자식들 잘 때 내가 먼저 집을 비워도/그대의 따뜻한 마음 알기에 걱정 안해

머리에 눈이 내려 쉴 수 있게 됐지만/그대에게 어떻게 사랑을 속삭일 지 몰라

집 오는 길에 맛있는 거 사줄 테니까/주름살을 이마에 동여매고 오늘도 택시를 몰아

운전석엔 손주가 찍어준 우리 사진이 한 가득


Bridge>

어릴 때 부터 화목한 가정을 준 덕에 나름/자식 농사는 잘 된편 아들딸이 데려다 준


Hook>

메, 타, 세, 콰/이어 거리를 걸으며 주름진 두 손을 맞잡아

세상에나 우린 너무 행복하잖아 ×3


Verse2>

우리 둘 사이에 누가 더 힘든 게 있을까?/당신이 아파하면 나도 그만큼 힘들다

가도 내가 기쁠 때는 그대도 웃어주니까/슬플 때도 당신만 보면 기쁘다

나이 40먹고 피아노 배우고 싶다 했을때/군 말 없이 기뻐하며 필요한 돈을 대준 게

너무 기뻣지 나는 당신 덕에 너무나 행복해/놀이터에 앉아서 애들에

게 당신이 한 말, 애들은 놀면서 크는 거야/어디 애들 뿐이겠어 당신도 뻔하지

자식, 나 뒷바라지 하느라 취미는 저만치/버려두고 혼자서 달리기만 했을 거야

그랬던 너가 하고 싶은 게 있다며 들뜨니/내가 어떻게 고개를 좌우로 흔드니

머리로 생각하고 손가락으로 춤추니/이게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더라고 은근히

다행이야 그대와의 사랑을 잊지 않아서/그대가 택시에 탈 때, 난 의자에 앉아서

결혼 기념일 날 쓸 악보를 펼친 뒤 손가락 펴/고 하루를 보내지 그러니 잘봐둬

그대를 생각하며 누르는 건반을


Bridge>

어릴 때 부터 화목한 가정을 준 덕에 나름/자식 농사는 잘 된편 아들딸이 데려다 준


Hook>

메, 타, 세, 콰/이어 거리를 걸으며 주름진 두 손을 맞잡아

세상에나 우린 너무 행복하잖아 ×3



원래 벌스 16마디 - 훅 8마디가 정석인데 이걸 비틀어서

벌스 21마디 (남여 번갈아서 7마디씩)-브릿지 2마디-훅 9마디(3마디 3번 반복) 구성으로 짜본 가사.

엄청 박자 이상할 거 같지만 21+2+9=32 라서 혼자 부를 때 은근히 잘 맞더라고



발성 좆구려서 녹음은 못하고 가사만 써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