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프린세스 프리큐어가 끝난 후, 새로 들어온 후배 프리큐어는 다름아닌 마법사 프리큐어였다. 뭐, 그래도 싸우는데에도 지장이 없으면 다행이지만. 

 

아사히나 미라이 "리코짱! 리코짱!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어!"

 

리코 "그런다고 너무 들뜨지마. 겉으로는 악의 조직하고 싸워야하지. 또 극장판이 오면 선배님들 예비동원 훈련을 뒷바라지도 해줘야지. 그리고 또 선배님들 말씀에 토를 달지 말아야지. 이게 후배 프리큐어들의 연례행사라고."

 

미라이 "그만... 그만... 리코짱... 벌써 머리가 아파오고 있어..."

 

리코 "난 진작부터 머리가 아파왔었어..."

 

미라이 "음... 리코짱?!"

 

리코 "왜 미라이?"

 

미라이 "오늘이 우리 첫 무대가 나오잖아? 나도 마법학교에 들어가야하고."

 

리코 "그렇지? 왜?"

 

미라이 "그럼 미래를 보여주는 마법거울도 있겠지?"

 

리코 "잠깐!! 미라이! 설마... 내년에 나올 새 후배 프리큐어를 보려는 건 아니겠지?!"

 

미라이 "맞았어!! 역시 리코짱이야! 내 마음을 안다니까!"

 

리코 "기다려! 미라이! 미래를 미리 보는 건 엄청난 금지사항.. 벌써 가버렸네..."

 

 

프리큐어로 들어온지 1화밖에 안된 미라이. 이 프리큐어는 벌써 자신의 밑에 새로 들어올 후배 프리큐어를 보기 위해 마법학교 온 곳을 돌아다녀 미래의 거울을 찾아다녔다. 그런 자기 파트너를 쫓아다니는 리코도 미라이를 말리느라 고생을 하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미래를 보여주는 마법의 거울을 발견했다. 뭔가... 불안하다...

 

 

미라이 "드디어 찾았어!! 미래를 보여주는 마법의 거울이다!"

 

리코 "그만둬, 미라이. 저 마법의 거울은 그냥 미래를 보여주려는 게 아니야. 무언가를 댓가로 할 수도 있고, 끔찍한 미래를 볼 수도 있다고!"

 

미라이 "그러는 게 바로 마법이야!"

 

리코 "하아... 난 모르겠다..."

 

 

그리고 미라이는 그런 리코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쿨하게 무시한채 마법의 거울로 다가갔다. 그러자 마법의 거울이 갑자기 흐려지더니 왠 토니 스타크처럼 생긴 외국인이 나타났다. 

 

마법의 거울 "오늘은 너희가 손님인가? 무슨 일로 나한테 온거지?"

 

미라이 "에, 그러니까... 내년의 후배를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리코 "아뇨! 전 이 녀석을 말리러 온거에요!"

 

마법의 거울 "내년의 후배? 그건 내년이 지나면 알 수 있는데? 신입생은 언제든지 온단다."

 

미라이 "아뇨! 그 후배말고요! 새로운 프리큐어 얘기에요!"

 

마법의 거울 "새로운 프리큐어? 음, 그거라면 얘기가 달라지겠군. 못 보여주니 그냥 돌아가라."

 

미라이 "에! 무슨 소리에요! 미래를 보여준다면서요?!"

 

마법의 거울 "난 아직 미래를 보여준단 얘기는 안했다. 그리고 말이지. 내년에 올 새 프리큐어의 미래도 봤는데. 상당히 아스트랄한다... 그래도 보겠는가?"

 

미라이 "네! 보여주세요!"

 

리코 "거절합니다!!"

 

마법의 거울 "좋다... 그렇다면 팝콘하고 콜라를 주마... 덤으로 3D안경도 주마... 너무 아스트랄해서 장르가 바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니까..."

 

리코 "사람 말을 무시하고 있어..."

 

마법의 거울 아저씨는 미라이가 계속 미래를 보여달라는 말에 한숨을 쉬듯이 어쩔 수 없이 보여주기로 했다. 거기다 미라이와 리코 다음으로 올 프리큐어의 정체가 참으로 아스트랄한 탓에 차마 보여줄 수 없었다고 얘기했지만 결국 미라이의 강력한 요구로 보여주게 되었다...

 

마법의 거울 "자 간다." 

 

해설 "헬로! 우리는 새로운 프리큐어! 우린 우리의 별을 침략하러 온 사악한 기계생명체 키카이아쿠(기계악)들을 쓰러트리기 위해 새 생명을 얻었어!"

 

리코 "에... 키카이쿠마?"

 

마법의 거울 "조용! 아직 시작도 안했어!"

 

새롭게 나올 프리큐어 후배의 내레이션의 말에 리코는 당황의 땀을 흘리면서 중얼거리다가 마법의 거울의 꾸중에 찍소리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키카이쿠마라 하면은...

 

악당 "하하하! 우리는 키카이아쿠!! 이 지구를 우리 키카이쿠마들의 새로운 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기계화시키려왔다!!"

 

해설 "키카이아쿠로 인해 모든 것이 기계화되어가던 동안에 생명이 다해가던 우리의 앞에 나타난 착한 기계요정 '블루 페어리'가 나타났어!"

 

블루 페어리 "미안해! 얘들아, 너희들이 죽어가고 있어서 너희들을 선한 기계의 전사 프리큐어로 재부팅했어!! 부디 우리 동족들을 막아줘!"

 

블루 페어리가 사과의 말을 남긴 채 시한부 인생으로 죽어가던 나머지 세 명한테 상냥함이 깃든 금속 변신기인 아이언 뷰티를 주더니 그 세명을 반은 기계, 반은 생명인 기계전사 프리큐어가 되어 새 생명을 얻었다. 그리고 그 세명은 새로운 생명을 얻고 싸우기 시작하였다. 

 

큐어 아이언 "리부트 업! 큐어 아이언!"

 

큐어 세이브 "리부트 업! 큐어 세이브!"

 

큐어 포인트 "리부트 업! 큐어 포인트!"

 

블루 페어리가 준 힘으로 아이언 뷰티로 변신한 세 명의 여자 아이들은 백금속이 섞인 드레스와 고글을 쓰면서 키카이아쿠가 보낸 괴인들을 쓰러트리기 시작했다. 그걸 본 리코는 어이벙벙했다... 거기다 세 명의 프리큐어가 한명씩 나올때마다 기계인간이 되었다는 걸 증명하는 X-레이가 나왔다.

 

리코 "이거... 옆 동네들에서 써야 정상일텐데..."

 

마법의 거울 "무슨 소리!! SF는 이제 남여 구분이란 건 없다!!"

 

미라이 "저게 우리들의 후배?! 멋있다!!"

 

미라이의 진지한 모습에 리코는 더 이상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건지 아니면 너무 어이가 없어서 끼어들수가 없는지 자기도 구분을 못했다. 그리고 마법의 거울이 보여준 새로운 전투씬은... 말 그대로 장르가 달라졌다.

 

큐어 아이언 "세트 업! 토네이도 펀치!!"

 

붉은 묶은 머리를 한 큐어 아이언이 아이언 뷰티에 뭔가를 입력하더니 그녀의 팔에 거대한 부스트 팔이 형상화되면서 그녀의 팔과 일체화가 되었다. 그리고는 필살기 버튼을 누르면서 강력한 터빈을 회전시키더니 그대로 괴인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괴인 "크아아앗!!"

 

큐어 아이언의 필살기에 맞은 괴인을 말그대로 몸이 와장창 무너지면서 그대로 별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저것은 정화라고 설명하지만... 저건 파괴다!!

 

큐어 세이브 "세트 업! 프리징 레이저!"

 

리코 "레... 레이저?!"

 

마법의 거울이 보여준 푸른 단발머리의 프리큐어가 소환한 무기 중에 거대한 레이저 두 대를 소환하더니 그대로 괴인을 향해 날렸다. 그런 그녀가 날린 레이저는 괴인을 아예 먼지로 만들어버렸다. 저것 역시 정화... 일리가 없잖아!

 

큐어 포인트 "세트 업! 일렉트릭 퍼니시!"

 

그리고 마법의 거울이 마지막으로 보여준 노란 포니 테일의 프류키어는 아이언 퓨티로 거대한 전기 테니스체를 소환하면서 졸병들을 향해 크고 아름다게 휘두르면서 모조리 감전시켰다. 그걸로 졸병들은 데이터가루가 되어 사라져버렸다. 

 

리코 "누가 저 부분에 태클을 걸어야 해..."

 

리코는 엄청난 땀을 흘리면서 이 사실을 미라이한테 전해줬어야 했다. 하지만... 미라이는 들을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마치 진짜를 보는 것처럼... 그리고 리코는 더 경악한 것을 보면서 생각하는 것을 멈추어버렸다.

 

큐어 아이언 "큐어 세이브! 큐어 포인트!! 마지막 공격이야!! 힘을 합치자!!"

 

큐어 세이브 "알았어!! 큐어 아이언!!"

 

큐어 포인트 "나 방해되지 않을게! 큐어 아이언! 세이브!"

 

세 명의 기계소녀 프리큐어는 모두 힘을 모으고 있었다. 단순한 합동 필살기였다면 말을 안했겠지만... 그 마지막 공격은 마지막까지 아스트랄했다....

 

큐어 아이언, 큐어 세이브, 큐어 포인트 "프리큐어!! 에테르 버스터!!!"

 

세 프리큐어는 서로의 손을 모으더니 세 사람의 손이 포대로 변하면서 그대로 괴인을 향해 크고 아름다운 분홍빛의 에테르 버스터를 쏘았다. 그러자 그 공격을 맞은 괴인은 그 빔에 맞으면서 천천히 녹아내려 정화되어버렸다...

 

해설 "앞으로도 1년간의 우리 활약을 지켜봐줘!!"

 

드디어 끝났는지 마법의 거울은 새로운 프리큐어의 등장을 다 알린채로 미래영상을 종료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나온 프리큐어의 제목은...

 

"찌릿찌릿!! 사이버 프리큐어!!"

 

 

미라이 "말도 안돼..."

 

마법의 거울 "음,,, 역시 너무 아스트랄해서 충격을 먹었나... 보여주지 말걸 그랬구나..."

 

리코 "거봐! 미래를 보면 좋을게 못 된다고 했잖아..."

 

미라이 "저게 우리들의 후배라니... 리코짱!! 우리 후배들한테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자!!"

 

리코 "엥?! 뭐라고?! 미라이!! 저걸 보면 충격을 먹어야 정상이야!!"

 

미라이 "요즘에 기계인간 따질게 뭐가 있어!! 우린 다 같은 프리큐어야!!"

 

리코 "이거... 대체 뭐가 어떻게 되가는거냐고!!"

 

마법의 거울 "음, 네 친구는 엄청난 자극을 받았는데, 너는 전혀 자극을 받지 못했구나.. 그래도 힘내거라."

 

리코 "뭐가 힘내라고요?! 이런 후배들 난 감당못해!!!"

 

 

후일담

 

사실 그 거울의 정체는 짐작했던 대로 크림 스타인벨트가 있었던 어느 불타오르는 빨간 닌자의 실수로 인해 마법의 거울이 깨트려서 대신 벨트씨를 꺼내서 거울로 변장시킨거였다. 물론 배상은 빨간 닌자가 해줬어야 했지만 다행이 신노스케와 본인의 허락으로 일주일전까지 그 거울 행세를 하면서 미래의 거울을 보고 싶은 학생들한테 대충 둘러냈다. 

 

신노스케 "저기 벨트씨?"

 

크림 "왜 그러나. 신노스케?"

 

신노스케 "마법의 거울이 깨져서 프리큐어 측에서 새로운 거울 살때까지 며칠간 거울이 되었잖아?"

 

크림 "그런데 그게 어쨌다는거냐?"

 

신노스케 "거기에 보여준 홀로그램 중에 그 신작 프리큐어. 벨트씨가 장난으로 한거지?"

 

크림 "아니. 저 영상은 패러독스 로이뮤드가 올 때 남긴 영상 중에 있었던 거다."

 

신노스케 "저게... 진짜였어? 옆 동네 후배들이 놀랐을텐데..."

 

크림 "아니, 오히려 큰 결의를 다졌더군. 한명만. 사실 내가 안 보여준게 있었다..."

 

신노스케 "어... 그래? 그 후배 참 대단하네..."

 

크림 "신노스케... 사실 너무 충격적인 장면이 있어서 아예 편집을 해버렸다..."

 

신노스케 "뭐야? 벨트씨? 안 보여준 게 있었어? 뭐가 충격적이길래 편집을 할 정도야?!"

 

크림 "내년의 후배 프리큐어들은... 사실 3단 합체가 가능하다... 단어 그대로... 그게 제일 충격적인 장면이다."

 

신노스케 "어허허허... 이제 프리큐어도 기계가 나올 차례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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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글을 쓴지 7년이나 지난거였죠. 그런데 이 글을 쓴지 몇년 후에 진짜 로봇 프리큐어가 나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