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챈 둘다 하는 챈럼에게서 갤1241232특으로 가져옴


아마 내가 3차 구매자 혹은 그 이상인 것 같은데(안 물어봤음)

총 2년 쓴거다보니 확실히 사용감이 있어서 알콜솜이랑 물티슈로 닦고 말린 뒤 들어봄


중고니까 장력은 다 풀어져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기준 착용감은 560s에 현저히 밀렸음

900 프록스가 더 좋은 음을 내준다 해도 얘를 방출할 일은 없을듯함



그냥 들었을 때는 애매했음 이도저도 아닌 음색이라 해야하나..


560s는 쌩으로 들을 때의 플랫한 맛이 있는데 900프록스는 열받은 코맹맹이같은 소리를 냄

비유가 뭔가 이상한데 비어있으면서도 답답하면서 한편으로 거칠었음


그런데 오토eq를 키는 순간 확 달라짐



큐델용 오토eq에서 저음만 아주 살짝 더 높히고

310hz에 peak 2q 2db 놔줌


비어있던 양감이 보충되고 소리가 걷힘


560s는 오토eq를 켜도 타격감이 부족해서 147 스네어라인을 높혀줘야 했는데 얘는 이대로 써도 충분할 정도의 타격감이 나왔음

펀치감이 살짝 약하다 느꼈는데 이걸 높히면 죄다 망가질까봐 무서워서 못건드림



자주 들었던 후기대로 얘로 edm과 락을 들으니까 훨씬 흥겨웠음


그런데 한시간 정도만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머리가 아파옴



베이어의 악명 높은 그 치찰음이 여기서 나타남

나는 와일드해서 듣기 좋았는데 내 귀는 살려달라 울부짖는 신호였음


edm 들을때를 비유하자면 사바나에서 옷벗고 헤드뱅잉 돌리면서 꽹가리 치는 동시 괴성을 지르는 느낌이었는데

그 지랄을 떠니까 머리가 아파오지 하는 기분


소리 자체는 맘에 들어서 음부는 얘로 하되 상당히 적게 들어야 할 것 같음



사실 나도 바나나걸이 씀ㅎ


당장은 더 좋은 기기로 넘어갈 생각은 없고

컴터용은 560s, 음악감상용은 900프록스, 누워서 영상 보는 용은 k361bt 이렇게 갈듯 함


이대로 종결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갈 수도 있고 아모른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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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m 세팅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