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 - 조선엘프 유생(유교)

장이족 유생의 예법은 본국(조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학파가 다양하여 거주하는 산천마다 나뉘는 경향이 있다.

마을마다 향약을 만들고 자치적으로 운영하는데, 전란 때는 본국과 맺은 약조에 따라 근왕군을 파병하고 있다. •••

- 장이견문록 中 -

사찰 - 조선엘프 승려(불교)

장이의 고승들은 수명이 긴 덕분에 옛 스승의 가르침을 직접 들은 자가 많다. 그런 연유로 글보다는 춤과 노래로 불법을 설파하는데 그 모습이 사찰마다 조금씩 다르다.

가끔 타락한 신도 중에서 전생의 연인에게 미련을 가진 나머지, 율법을 어기고 환생자를 쫓아 미행하며 집착하는 파계승이 있는데, 종단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항마군을 조직하여 계도하고 있다. •••

- 장이견문록 中 -

도관 - 조선엘프 도류(도교)

아국은 소격서를 혁파한지 오래되었으나, 장이까지는 그 법이 미치지 못하여 종종 도관이 남아있다.

도관에는 도류가 거주하며 경을 외우는데 그 모습이 요사스럽고 괴이하다. 단약과 부적을 만들어 팔기도 하는데 값이 꽤 비싸다...

- 장이견문록 中 -

신당 - 조선엘프 무당

장이의 신앙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무속이며 어떤 촌락에 가던 신당(검집)을 볼 수 있다. 또 제례를 올리는 곳을 굿당(굿집)이라 한다.

혹자가 말하길 "장이의 조상은 환웅을 따라 천강한 3천의 무리 중에 있다"고 하는데 괴이한 말이기에 명확하지 않다.

지금의 장이들은 유•불•도를 배워 무속이 점차 잊혀지는 듯 보이나, 그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무속의 영향이 아주 강하다.

장이 무당들은 보통의 장이족 사이에서 기피되는 옛 요술을 부리는 자가 많고, 조정에서 거두어들인 괴이한 서적과 기물을 몰래 보관한 자가 아직도 많다.

- 장이견문록 中-

예궁 - 조선엘프 회교(이슬람교)

장이의 회교도를 보고 상고하건데, 그들은 우리의 역사 속에서 함께 살아왔던 자들이니, 결코 낯선 존재가 아니었다.

세종께서 회인을 교화한 이래로 본국에서는 그 자취를 감추었으나, 장이들 사이에서는 종종 회교도가 남아있다. 이들은 예궁(혹은 성원이라고도 한다.)을 짓고 매 시간마다 예를 올린다.

장이 회인은 수가 많지 않으나 바닷길과 초원길에 능통하고 상업이 발달하여 부유하다. 본국에서는 인삼과 같은 약재를 사다가 팔고, 회회청이나 화약 및 신이한 기물들을 구해서 본국에 납품하곤 한다.

- 장이견문록 中 -

성당 - 조선엘프 그리스도교

원래 장이 사이에서는 그리스도교의 교세가 강하지 않았으나, 장이국왕이 개방을 선포한 이후 신도가 크게 늘었다.

서구의 선교사들은 장이를 두고 '엘프'라는 호칭으로 부르는데, 자기 나라의 민담에서 따온 말이라고 한다.

- 장이국 여행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