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가장 청렴한 국가로 칭송받는 싱가포르에서 부패 혐의로 기소됐던 교통부 장관이 결국 사임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S. 이스와란(61) 장관은 지난해 7월 부동산재벌과 함께 부패 혐의로 기소됐는데 그에게 씌워진 범죄 혐의만도 27개에 달한다.

이스와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면서 법정에 출두했다. 그는 이미 출두 전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황이었다. 사임한 상태에서 무죄를 증명하러 싸우겠다는 의미였다. 


리셴룽 총리는 재판 직후 이스와란이 자신에 대한 혐의에 대한 공식 통지를 받은 후 지난 16일 정부, 의회, 집권 인민행동당(PAP)에서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그가 부패 혐의로 조사받으면서 총리는 그의 급여를 크게 삭감했다. 장관급의 급여는 기본급이 싱가포르 달러로 4만6750달러(약 4660만원)에 달하는데 이를 82% 삭감, 8500싱가포르달러(약 846만원)로 줄여버린 것이다. 당시 이는 정치 관리에 대한 세계 최대 폭의 삭감이어서 화제였다. 

이스와란은 총리실 웹사이트에 게재된 사임서에서 "나는 혐의를 거부하고 이제 내 누명을 벗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썼다.

싱가포르에서 공직자 부패 사건은 매우 드문 일이다.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내각 장관은 민간 부문 최고 소득자와 비슷한 급여를 받는데다가 부패에 대한 처벌도 매우 엄격하다. 장관급 인사가 뇌물 수수 등의 부패 혐의에 연루된 것은 1986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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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부패 사건이라니;;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