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다발 테러를 일으키는 마약 밀매 카르텔을 무력화하겠다며 에콰도르 정부가 '내전' 상태를 선포하자 국제 사회가 술렁이고 있음.


경찰은 에콰도르 내 교도소 주변을 둘러싸고 경비를 서는 등 보안을 강화했음. 수도 키토의 거리에는 군용 차량을 탄 군인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무장 병력들은 거리를 순찰하며 치안을 유지하고 있음.

에콰도르는 최근 범죄조직의 우두머리가 탈옥하면서 사회 곳곳에서 혼란이 일자 8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범죄조직을 무력화하겠다며 소탕 작전에 나서고 있음.

교도소 폭동이나 경찰관 납치 등도 벌어져 치안 공백도 우려되는 상황임.

에콰도르 교정청(SNAI)에 따르면 교도소에서 발생한 폭동으로 125명의 교도관과 14명의 교도소 직원이 인질로 붙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인 피해도 잇따르고 있음. 경찰은 노볼 지역에서 무장괴한에 잔인하게 살해된 2명을 포함해 전날 기준 최소 10명이 범죄 조직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힘.

전날 과야킬의 방송국 TC텔레비시온에서는 복면을 쓴 무장 괴한이 생방송 도중 침입해 방송국 직원들을 위협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음

악화되는 에콰도르의 상황에 국제 사회도 술렁이고 있음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에콰도르 정부와 갱단이 내전을 선포 한 후 에콰도르 내 안보 상황이 악화 된 것에 대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무총장은 에콰도르의 상황 악화와 에콰도르인들의 삶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러한 범죄적 폭력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힘.

미국측의 입장은 "미국이 군대를 파견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아직 에콰도르 정부와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수사 지원을 포함해 에콰도르가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 기꺼이 이야기 할 것"이라고 설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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