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요약 있음

난 프린스컵 시즌1을 개인사정으로 못나가는 바람에 그 이후 열리는 수많은 국제 대회(wcg, asia invitational) 자격을 못채운게 너무 빡쳤음. 그래서 유럽서버를 돌려서 대회 참가 요건을 채워서 참가함


대회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북미,유럽,남미 등지에서 열리는 프린스컵 및 캣테일 대회 상위권 유저들이 참가 가능한 4대4 팀전 이벤트성 대회였음
난 캣테일 유럽서버 상위권 자격으로 LA에서 열리는 대회 참가하고 옴

공항 사진, 사람 ㅈㄴ 많아서 입국수속하는데 1시간 걸림 시바

호텔은 생각보다 훨씬 깔끔하고 좋았음

첫날은 프리 데이라 필요한 물품도 살겸 가볍게 나가봤는데 무슨 마트까지 걸어서 왕복 1시간 걸림..
차없으면 미국에서 절대 못살것 같다.

호텔 식당에서 주문 가능한 메뉴.. 개인적으로 저 studio 12 burger가 젤 맛있었음. 스테이크는 미디엄으로 받았는데, 한국 기준으로 레어인듯.. 그래서 그냥 그랬음

아무튼 1일차는 그냥저냥 시간 보냈고

2일차, 스튜디오인데 생각보다 안커서 뭐 별거 없네 생각했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무대가 너무 깔끔했음
무엇보다 여긴 ar도 되서 진짜로 인게임 캣테일 카페에서 하는거마냥 대회 연출이 되는게 대박이라고 생각함

글고 캐스터분도 완전 전문 캐스터분을 불러서 진행도 엄청 깔끔하고 잘하심. 이게 젤 맘에듬.

아무튼 2일차는 팀빌딩 및 인터뷰, 리허설 등등으로 시간을 보냈음

참가자들 국적은 꽤 다양했음, 인도네시아, 멕시코, 홍콩 사람도 있었는데, 문제는 호요버스 이새끼들이 통역사를 한명도 섭외 안함.. 아니 미친거 아님?
더 빡치는건 내가 그중에서 영어를 젤 못했다는거, 팀원들이랑 소통까지는 큰문제 없었는데, 캐스터 하는소리는 뭐 개빨라서 알아듣기도 빡셌음. 호모버스 시발련들

3일차부터 4일차까지 대회였는데, 방식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4개의 챌린지와 4개의 게임이 있는데
각각의 챌린지와 게임에서 승리할때마다 그에 해당하는 3개의 캐릭터 카드를 자기 팀의 카드풀에 추가할수 있음. 챌린지는 다양한방식으로 진행했고 게임은 시청하는 사람들이 투표해서 만든덱 가지고 플레이해서 이기면 그덱에 있는 캐릭터카드 다들고감

그렇게 카드풀을 늘린뒤 이 카드풀로 중복된 캐릭터 없이 7개의 덱을 구성해서 4일차에서 bo7 방식으로 해서 이긴팀이 6500달러 먹음. 진팀은 3500달러고

그중에 내가 한 챌린지는 똥덱으로 제드 술집 도전 이기기 였음. 문제는 말도 안되는 똥덱이었다는건데

원소반응이 하나도 없음 ㅋㅋㅋ
아니 살면서 풀확산이랑 풀결정 안된다는거 저날 첨 알았음 ㅋㅋㅋㅋ

그래서 이거보고 npc한테 지는거 아니냐고 서로 농담하고 그랬는데 npc가 그렇듯 원패턴이라 상대편도 그렇고 쉽게 파훼함. 문제는

12시가 난데 3초차이로 짐..
진짜 개억울한게 단한번도 주사위 잘뜬적이 없어서 주사위 다시굴리고 카드갈고 한다고 시간 ㅈㄴ 많이 잡아먹음. 상대는 주사위 ㅈㄴ 잘뽑는데 역시 나만 운없는 ㅈ망겜인듯
그렇게 나는 첫게임 지고 두번째 시청자 투표로 뽑은덱도 운없어서 지고 하루 2패를 찍었음..
하지만


나머지 팀원들이 잘해서 사기 캐릭이 걸린 매치업을 다이겼음
그래서 각팀의 카드풀이 정해졌는데, 너무나 압도적으로 내팀이 유리해졌음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비유를 하자면 롤드컵때 럼자오자레 밴픽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됨
내팀엔 op캐릭터들이 즐비한데 상대팀엔 거의 없고, 그나마 있는 캐릭도 시너지가 없어서 제성능이 안나옴

그래서 상대팀 팀장도 ㅈ망겜~ 이러고 내팀도 다 입이 헤벌쭉해졌음

그렇게 짜여진 덱, 약한덱이 없고 op덱도 즐비한 화려한 구성임

덱이 7개인데 사람은 4명이라 한명은 한판만 가능했는데 내가 했음. 그 이유는
1. 전날 2패라서
2. 2판했는데 다이기면 인터뷰 두번해야되는데 영어 못해서 개싫었음
3. 사실 내가 하루평균 듀얼1판도 잘안하는 겜안분이라 다른 애들이 겜좀 많이 하니까 더 잘하겠지 해서

그래서 일부러 똥덱 고르고 팀원들 밀어줌. 어짜피 팀만 이기면 장땡이라

내가 선택한 똥덱임. 원래는 피슬도 딴 친구주고 미코 쓰려고 했는데, 막판에 다시 가져옴. 촉진덱에 피슬은 워낙 중요해서..

이덱은 쉽고 파워도 괜찮지만, 원패턴이고 파훼하기 쉬워서 단순 초보자용일 뿐 고수레벨로 가면 구려서 안쓰는 덱임. 그래도 내가 선택한 이유는 첫 오프라 괜히 컨덱했다가 실수하면 그게 더커서 일부러 쉬운거함
어짜피 누군가는 똥덱해야되고

심지어 매치업도 개유리했음. 난 세번째 게임인데 그나마 나은 상대인 북중레고, 다른 친구들도 상성상 지기가 힘든 매치업이 성사됨. 그래서 나만 이기면 4대떡 되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앞의 놈들이 2연속으로 져버려서 0대2가 되버렸음

속으로 이새끼들이 내가 좋은덱 다줬는데(종려는 좋다고 생각안하는데 매치업상 이겼어야함) 이걸 끌려가네라고 생각함. 운이 없기도 했는데 그거랑 별게로 플레이를 못함.. 내 매치업이 이긴다는 보장도 없는데, 졸지에 내가 똥덱으로 클러치를 해내야되는 상황,

하지만 해내는데 성공함
솔직히 얘기하자면 상대가 실수 안했으면 내가 졌을텐데 진짜 다행이었음 그나마 할만한 상대인데도 이런다니 역시 촉진은 덱도 아니고 딕임 그냥
글고 이판도 주사위 억까 개심해서 진짜 개빡쳤음
무슨 대회 3판 내내 억까당함..

아무튼 이겼으니 한잔해~



그후로 정신차린 팀원들이 3연속으로 이겨주면서 4대2 역스윕으로 우승함

글고 내 생각보다 훠얼씬 대회 보는 사람이 엄청 많아서 개놀람. 홍보도 제대로 안됬는데 첫날 기준 트위치에서 7천명 넘게 봤음. 둘째날은 5천정도? 아니 이겜 ㅈ망겜 아니었음? 첫날에는 심지어 샤이릴리도 봐줬음. 덕분에 샤이릴리 방송탐

이번에 느끼는거지만 오프대회에서 잘하는 사람이 아무리봐도 최고인듯. 사람들 보는 앞에서는 실수 안하기가 힘들어

아무튼 내 첫 프린스컵은 이벤트성이지만 우승했으니 로열로더임. 아무튼 로열로더임.

원붕이들도 허구한날 듀얼 노잼이라고 때리지말고 가끔씩은 즐겨주길 바래 이게임 아직 정상영업함..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궁금한거 있으면 댓 남겨줘~

세줄 요약

1. 로열로더 등극
2. 국제대회인데 통역사 없음.. 호모버스 시발련들
3. 샤이릴리 방송타서 여한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