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은 다들 알다싶이 오의 게이지를 빨리 채워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바로 이 고양의 효과를 나루메아가 잘 쓸 수 있을까? 또 얼마나 실전에서 도움이 될까?


미리 말하자면 세팅 난이도는 꽤 어려운 편이야. 고양만 챙기면 모르겠지만 딜도 어느정도 함께 챙겨야 하니까.


가장 대표적인 파밍 장소인 세스라카와 프바하에서 어떨지 한 번 보자.


- 세스라카




이번 파티는 딜이 돼서 속성 변환보다 신을 죽이는 검 패턴을 먼저 봤어. 그리고 대략 1분 30초가 지났을 때 오의 게이지 100퍼를 채웠지.



그리고 나와 오이겐의 2오의에 이어서 요달과 오이겐의 2오의로 무난하게 클리어에 성공했어. 이때의 오의 게이지는 67퍼. 상당히 많이 모였어.


속성 변경을 먼저보던 신죽검을 먼저 보던 첫번째 딜 타이밍 때 무조건 오의를 날릴 수 있겠지? 다만 속성 변경을 먼저 보면 딱히 고양의 효과로 먼저 오의를 박는 메리트는 별로 없을 거야. 그걸 먼저 보면 다른 사람들도 게이지 꽤 채웠을 가능성이 높거든.

- 프바하




처음에 대포를 잡았고 이후 80퍼까지 깎으니까 37퍼까지 채웠어.



파국 이후 그로기 들어갔을 때는 71퍼까지 채웠지. 처음에 대포를 잡아도 충분히 오의를 쓸 수 있을 정도야.



그리고 브레이크를 터트리면서 100퍼를 딱 채웠어. 처음에 대포를 잡았지만 가장 먼저 오의 100퍼를 채운 건 나였음. 근데 페리가 점공 페리였으면 진즉에 페리의 오의가 먼저 찼을 거 같긴 해.






약속의 2/2오의를 쓰면서 나는 게이지를 52퍼까지 리필 시켰어. 이후 링크 타임에 들어가면서 다시 게이지 100을 찍었는데 이건 영상으로 보면 좋을 거 같음. 오의 게이지 차는 속도를 한 번 봐줘



바로 이런 순간이 가끔 있기 때문에 고양 세팅을 포기 못하겠는 거야.


어때? 이정도면 고양 세팅 해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번외로 프바하같은 허수아비 말고 다른데선 오의 회전율이 어떨까?


마침 후라칸 니힐라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해서 한 번 해봤어.



폼 체인지 패턴 들어가기 전에 처음으로 오의를 날린 모습이야. 밑에 나루메아와 비교하면 상당히 게이지 차이가 많이 나는 걸 알 수 있어. 어차피 이 이후엔 버스트 패턴 들어가니까 오의를 아낄 필요가 없지.



이후 버스트 패턴이 끝나고 다른 나루메아가 바로 오의를 박았을 때야. 다른 둘이 그대로 연계 들어갔으면 여기서 다시 게이지 다 채우고 풀 체인을 노려볼법 했지만.





어째 오의를 계속 안 쓰길레 결국 내 오의가 다시 먼저 돌아왔어. 이 이후에 라캄이랑 2오의 날리고 다시 칼리오가 1인 오의로 홀딩하면서 무난하게 마무리 됐어.

대략 1분 30~40초 안에 다시 채울 수 있었던 거지. 이정도면 꽤 나쁘지 않지?


그럼 마지막으로 내 세팅은 어떤지 보여줄게.





보면 알겠지만 부옵으로 퀵 어빌과 고양을 전부 챙겼고 맹렬도 가호 옵션으로 20을 찍었어.


평타 상한을 위해서 콤보 보너스와 결사의 각오를 넣었지만, 결사는 내가 혼신이 없어서 넣은 거지 바꿀 수 있다면 바꾸는 게 훨씬 안정적일 거야.


회피 거리는 다른 대미지 진에 퀵 어빌 달린 거로 바꿀 수 있어.


정신일도+는 만약 전용진에 고양을 붙이면 움찔을 넣어서 안정성을 챙길수도 추댐을 넣어서 딜 상승을 노려볼 수도 있을 거 같아. 근데 추댐에 고양 효과 추가로 들어가나?


그리고 움찔 무효가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 생존력은 자연히 낮아졌어. 만약 움찔을 채용한다면 버티기 고양으로 고양 30을 맞춰서 쓰면 될 거 같아. 무슨 진이 빠질지는 각자 가지고 있는 거에 따라 다르겠지?


한계돌파는 다 똑같지 뭐. 크확 20 고정에 기공/어빌 상한 20을 목표로 최대한 맞춰보고 타협하고... 고양 세팅이라고 다를 건 없음.


최종적으론 결사를 혼신으로 바꾸고 전용진에 고양 붙여서 정신일도 빼고 움찔 채용하고 가호에 맹렬과 hp흡수 붙이는 걸 졸업으로 보고 있어. 과연 루시퍼 나오기 전에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먼저 퀵 어빌과 맹렬로 링크 타임때 쉬지 않는 세팅을 맞추고 그 뒤에 고양을 맞춰가는 식으로 가면 좋을 거 같아.


결국 나루메아의 본분은 딜러고 일단 내가 어빌을 계속 굴리면서 딜을 박아넣어야 즐겁잖아? 이제 거기서 추댐 세팅으로 넘어가는데 나같은 경우엔 쌩 추댐을 박아 넣자니 나 조금 강해진다고 너무 많은 걸 포기하는 거 같아서 고양 쪽으로 세팅을 맞춘거야. 물론 추댐+ 유효옵을 띄우면 모르겠지만... 그런 건 상상속에나 존재하잖아?


Q : 고양 말고 명경지수는 어떰?
A : 효과만 터트리면 분명 좋은 진이지만 나같은 경우엔 매번 저스트 회피 띄울 자신도 없고 브레이크랑 링크 타임때 진 효과가 놀아서 채용하지 않았어.


Q : 근데 나루메아로 이렇게까지 해야함? 이오, 라캄, 페리처럼 이미 오의 잘 싸는 캐릭들 있는데 굳이?

A : 그렇긴한데 어차피 이 세팅 맞춘다고 뭐 안 좋을 것도 없잖아? 이참에 한 번 시도해보자.


실제로 위에 언급한 보스들 말고는 딱히 고양 효과 볼만한 곳이 없는 것도 맞긴 해. 마나가름은 게이지 차기 전에 패턴에 들어가고 볼칸 볼라는 뭐 말할 것도 없지. 그래도 일단 한 번 맞춰두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으니까 관심있으면 한 번 노려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진, 유물, 루나틱 셀 비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