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부터 짝사랑해오던 친구랑

다른 친구들 두명 더껴서 여행 갔다오는 길임

얘넨 전부 내가 게이인거 알고 스스럼 없는 사이임

나만 안좋아하면 니가 고추를 빨던 박히던 신경도 안쓴다

이런느낌이라.. 근데 문제는 좋아하는 애가 있는거뿐임 ㅋ


10년을 절대 이루어질수없는 사랑인거 알면서도 가슴 한켠에

간직하고 있는 나도 참 병싄같긴하네


근데 어떡해 걔가 혼자 담배피러가면 괜히 벌떡 일어나서 같이피러가고 숙소가서 쉬고싶다하면 나도 쉬고싶다고 하고

서로 장난치면서 엉덩이 치고 가슴 치고 그럴때마다

난 속으로 좋아죽고 씻고 아무것도 안걸치고 나오면

한번 슬쩍보고 괜히 눈길 돌리고 같이 온천가면

큰일날까봐 괜히 같이안있고 따로다니고


마음을 아예 접어버릴래도 10년지기 부랄친구들이라

계속 봐야하는데 볼때마다 기분좋고 볼때마다 설레는걸

그런데 난 걜 좋아하면 안되고 티도 낼수없는 이 좆같음

왜 하필이면 부랄친구를 좋아해서 이 지랄이난건지


인생 슬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