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생활 시작하고 논문 찾는 법이나 읽는 법을 좀 연습하다 보니

퇴근하고 쉬는 동안 호기심에 쓸데없는 주제들로 논문을 좀 찾아본 적이 있는데,

그러다가 알게 된 재밌지만 쓸데없는 정보를 좀 보여주고자 함



4223명의 남자들을 대상으로 1회 사정 시 정액량을 측정한 결과,

평균 정액량은 3.2ml였고, 대다수(전체의 75%)의 남성이 2.3ml~4.5ml 구간 내에 들어가는 양의 정액을 사정함.


비정상적으로 많은 정액량(Hyperspermia)을 정의하고자 상위5%에 속하는 케이스를 추려보니,

그 기준이 6.3ml로 나왔음.

즉, 1회 사정으로 6.3ml 이상 싸면 비정상적인 양이라고 볼 수 있고

해당 연구에서 가장 정액량이 많았던 케이스는 한번에 13ml(평균치의 4배)를 싼 경우였음


여담으로 게이들과는 상관 없는 얘기지만,

Hyperspermia에 속하는 남성 중 절반이 평균미달의 낮은 정자 분포를 보였다고 한다...

그러니까 정자 생산량은 별반 차이 없는데 베이스가 되는 액체 생산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는 거지



금딸과 정액량의 상관관계

이 연구의 경우 참가자는 고작 4명으로 많지 않지만, 실험 방법이 골 때려서 재밌었다


금딸의 영향을 정확히 알아내기 위해서

먼저 참가자들에게 3연딸을 시켜 기존에 비축해뒀던 정액을 전부 빼내게 만든 다음,

일정 기간이 지나고 다시 3연딸을 시켜서 정액을 얼마나 싸는 측정했더라...ㅋㅋ


여기서 재밌었던 건 모든 참가자가 10일 금딸했을 때 

모든 면에서(정액량, 정자수, 정액 내 특정물질 함량) 피크를 찍고,

오히려 14일 금딸 했을 땐 10일 금딸 했을 때보다 아쉬운 성적을 냈다는 거임


너무 오래 금딸하는 것도 좋은 건 아닐 수 있다...


그리고 그래프는 안 가져오겠지만 같은 연구에서

아무래도 3연딸 시켰다보니 1회차, 2회차, 3회차 사정한 정액을 서로 비교분석한 데이터도 있었는데,

나중에 싼 정액일수록 정자의 이동속도가 빨랐다고 함



저런 거 연구하는 랩은 랩미팅을 어케하는 거지

상상이 안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