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우리 부모님 지금도 매주 여행 다니실정도로 금슬이 좋으시단 말이야?

그래서 난 모든 연애는 저런건줄 알았음

사랑과전쟁같은 건 그냥 자극적인 걸 방송하는 거라고 생각했단 말이야


근데 내가 게이인걸 깨닫고 연애하는것만해도 난 그리 충격적이진 않았다?


오히려 충격이었던건 사랑없이 섹스가 가능하고 좋아하는 마음 없는데도 키스할 수 있다는 거


진짜 좋아하던 형이 먼저 입맞춤하고 관계도 가지고 두달이나 만났는데 나중에서야 양다리었다는 걸 알게되고 나 좋아해서 만난거 맞냐니까


난 너 좋아한 적 없어


그때 엄청 울었는데 그 후로 깨달음

아 이쪽에도 연애감정은 있지만 좋아하지 않아도 할 수 있구나 게이 뿐만 아니라 모든 연애가 그렇구나


지금은 그러려니 하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저렇게 대하면 아직도 마음 아프긴 함ㅋㅋㅋㅋ

그래도 덕분에 ㅂㄱ에 거부감은 확실히 없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