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보는 중간에 유산소 한다고 멈췄다가 다시 기록하는거 까먹어서 빠져있음...


푸시업하고 아령은 까먹어서 점심먹고 할 예정이고, 유산소 15분과 9500보 걸었는데... 마음이 우중충하다.


'이렇게 운동하는게 뭐가 의미가 있지'라는 생각부터 '아무데서도 뽑아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좌절해서 너무 울고 싶었음... 미래가 불확실하더라도 편의점 알바라도 해보고 싶었단 말임... 배고파가지고 4천원 쓰는 거에도 벌벌 떨면서 더 먹을거 내려놓고 나오는 내 모습이 너무 처량했다.


그러던 와중에 집 우편함에 보니까 내 명의로 편지가 와있길래 보니까, 건강보험료 납부 쪽지였음. 모종의 일로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된 후 계속 나오던 쪽지였는데, 일할 땐 안 나오다가 그만두게 되니까 나오는 것 같았음. 3만 6천 830원... 너무 큰 돈이다. 이번에야 어찌저찌 낸다고 해도 다음은 낼 수 있을지 자신도 없다. 점차 살아갈 힘을 잃어가는 느낌임...


너무 슬픈 날이다. 알바천국이랑 워크넷 계속 뒤져보는 하루가 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