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친구 신검 때임

그 친구 아토피랑 다른 병이 심해서 머리카락이 98퍼센트 없음

특히 아토피가 장난 아닌데, 조금만 신경 안 쓰면, 피부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종기 같은 것도 올라올 정도임.

신검 갔는디

자기 병 관련된 모든 진단서 떼서 줬는데 군의관이 개벙찐 얼굴로 친구 보더니

'이거 맞음? 다시 떼 오셈.'

이 지랄했다 함

그거 세 번인가 네 번 더 떼왔는데, 갈 때마다 다 똑같은 표정으로 빠꾸했다 함.

결국엔 공익으로 되서 무사히 근무 마쳤지만, 병무청은 여전히 ㅈ같다는 게 느껴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