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전에 편의점에서 실수한 사람 사장님한테 나 아닌 거 같다고 했는데 나 맞았을 때
가벼운 실수여서 망정이지 대형 사고였으면 제대로 찍힐 뻔 했음

일단 대가리 박고 나중에 해명하는 게 사회생활 정배라는 사실을 깨달음

2. 바퀴 나왔을 때
씨발 그리마건 뭐건 떼거리로 몰려다니지만 않으면 되는데 바퀴는 한 마리 보이는 순간 이미 "창궐"해있을까봐 며칠 내내 살얼음판이었음

1. 손님은 실신하고 보루는 하나 없었을 때
다른 손님들 우왕좌왕하고 내 뇌는 보루 때문에 자살충동이 들고 몸은 신고하고 응급처치 하느라 바쁘고 아비규환이었음

사장님한테 전수조사하고 빵꾸면 월급에서 빼겠다고 하니까 니가 계산하면 쓰냐면서 괜찮다 하시는데 그래도 이런 초대형 실수는 처음이라 앞이 캄캄해지더라

다행히 내가 진열한다고 뜯은 거 하나 놓쳐서 오해한거였고 보루도 멀쩡하고 손님도 멀쩡해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