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비밀요원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군인 출신인 주인공은 자신의 과거사를 지우고 스파이라는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일부러 실패한 인생을 연기한다.


그는 술과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해 불명예 전역하였고

누가봐도 실패한 인생인 것처럼 보이도록 옛 전우들에게 빌린 사업자금도 갚지 않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해외 공작 세력들의 감시망으로부터 벗어난다.


이번에 판문점을 넘어갔다는 사람도 이런 경우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