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셋커피는 이번 원두로 2번째네요.

질문 진짜 많이 했는데 도와주신분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그라인더: 페이마 600N

분쇄도: 4

뜸들이기: 99~100도 1분간 40g

도징양: 24~25g (20g 내리듯이 했습니다.)

드리퍼: 하리오 V60 1~2인용 (3~4인용도 쓸줄 알아요. 살짝 미세하지만 크게 다르진 않네요.)

 

입에 닿아서 느끼는 향들보단 마시면서 주위에 향이 도는 스타일인것 같아요.

티라이크라는 개념을 쓰는거 같은데, 그런 유형들은 제 입맛에는 농도를 진하게 추출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보통 20g으로 내리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향이 좋다고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크게 잘 못 느끼고 그래서 일부러 도징양만 늘렸습니다.

 

신기한게 과소추출되면 신맛 오지게 나는건 공통인것 같고, 적정추출이 되면 그렇지 않다는게 핵심이네요.

노트는 레몬필, 카라멜인데 레몬필이 지배적으로 나는듯 합니다. 카라멜향도 나긴하지만요.

 

칼리타 클래식은 써봤지만, 추출이 너무 느리고 4분이 넘어도 과소추출이 되는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그럴거면 하리오로 내리는게 속편해요... ㅜㅜ

95도로 하면 과소추출이 잘됩니다. 뜸들이기를 짧게쳐도 그렇게 됩니다.

이번건 드리퍼를 최대한 늦게 빼는게 좋겠더라고요. 한 3분 40초~4분 대 정도로 진행하는게 좋아보였습니다.

 

여담으로 드립포트가 화구에 견디는 친구거나 커피포트가 드립도 가능하게 된것들로 내리는게 좀 많이 수월할듯 하네요.

저처럼 티라이크 원두에 향을 잘 못 느끼는 분들이면 도징양을 평상시의 20~25% 정도 더 넣어서 해보면 좋을듯 싶네요.

 

사람들이 평상시에 향을 느낀게 이런거구나라는걸 알게됩니다.

제가 여태껏 약배전도 92도로 해결되는것들만 마셔서 그런지 잘 몰랐었네요... ㅜㅜ

 

개인적으로 약배전과 강배전 추출에 대해서 난이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강배전이 훨씬 어려운것 같습니다. 약배전에 비해서 10초 차이 체감이 오지게 큰것 같아요...

약배전의 경우 드리퍼를 너무 빨리 뺀다던가해서 오는 과소추출은 나머지 뺀자리의 액기스를 채워넣으면 해결이 되는데, 강배전은 그딴거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역시 추출이나 취향은 제가 문제인겁니다. 맛있으면 취향 그딴거 없어집니다.

오늘 2차 백신 맞고왔는데도 맛이 나는 정도여야 맛있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맛있는게 취향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다음 원두 리스트

 

1. 로스터릭 엘살바로드 산타로사 파카라마 허니 약배전

: 체리 노트 안 먹어봐서 이거 먹어보고 싶네용 얘도 티라이크인가요? ㅋㅋㅋ

 

2. 일프로커피 두한초

: 아 자꾸 두한초래 두완초인데 품절 또 되려나

 

3. 11월달 공구 세일 원두 or 모노스코프 약배전 원두

 

4. 로스팅시고 다른 원두 or UFO커피 다른 원두

: 제가 이거 두개 미는 이유 있습니다. 약간 가격이 있지만 후회는 절대 안해요. 모노스코프랑 가격 비슷한거같기도

 

ps. 사실 학원에서 3가지 산 비교해봤는데 주석산이 제일 맛있더라;;; 베리류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