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콩키스타도르


머스킷병 대신 나오는 유닛이다

머스킷병 러시와 종교 전쟁을 동시에 맛볼 수 있고 전투력 뽕맛이 장난이 아닌 놈이다

게다가 도시를 점령하면 자동 개종까지 되어서 컨셉을 느끼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콩키스타도르 기본 공격력 58에, 종교 유닛이 옆에 있으면 +10, 지도자 특성으로 +5, 장군 + 5, 종교 전쟁 정책 카드 + 4은 확정적으로 챙기고

거기에 종교 교리까지 붙으면 +5(신앙의 옹호자, 우호적인 도시 영토 내에서 전투력 +5) 또는 +10(개혁 운동, 외국 도시의 경계 내에서 전투력 +10)을 얻는다.

머스킷병 주제에 산업 시대까지 그야말로 이단 척살을 행하는 광신도 군대를 플레이어에게 선사할 수 있다.


이 과정이 험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스페인이라는 문명 자체가 다대륙 교역로만 잘 걸치면 꽤나 성장력이 좋기 때문에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다만, 이론적으로 챙길 수 있는 전투력을 다 챙기는 건 어려울 수 있으니 상기된 전투력 보너스 중 챙길 수 있는 것만 챙겨서 러시를 가보자.






루즈벨트(의용 기병대)의 의용 기병대


흉갑기병을 대체한다.

심플하게 지도자 특성(수도와 같은 대륙 내에서 +5)와 언덕에서 전투 시 +10으로 적을 압도한다.


기사 러시는 다수의 중갑병, 석궁병, 파이크병 등으로 쉽게 막히기 때문에

이 타이밍에는 대개 중갑병 러시 또는 머스킷병 러시로 대신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흉갑기병부터는 전투력과 기동력이 좋아서, 같은 흉갑기병으로 막는 게 베스트다.

그런데 전투력 +15을 달고 나오는 흉갑기병? 석유 안 먹고 훨씬 일찍 나오는 살짝 약한 탱크다.

거기에 중기병의 꽃인 2진급, [무자비한] '특수지구에 있는 유닛과 대항 시 전투력 +7'을 달면 도시 따먹기의 진수를 볼 수 있다.

근접 유닛의 [시가전] '특수지구 내 전투 시 전투력 +10'이 3진급이기 때문에 결국 중후반에 도시 따먹으려면 중기병을 써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잉카의 와라칵


척후병을 대체한다. 사거리는 척후병과 동일하게 1이다

원거리 전투력이 석궁병과 같은 데다 2회 공격으로 적의 체력을 한 턴만에 걸레짝으로 만들 수 있다.

정책 카드로 경험치 부스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공격 2번으로 경험치를 다 받을 수 있어서 매우 빠르게 진급이 가능하다.

진급은 대개 1진급으로 [고산지역] '언덕에서 이동력 추가', 2진급으로 [게릴라] '공격 후 이동 가능' 선택


유일한 단점은 내구력으로, 3진급으로 [매복] '모든 상황에서 전투력 +20'을 찍기 전까지 웬만하면 공격을 안 당해야 한다.

방어전으로 경험치를 쌓는 게 베스트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 성벽이 없는 도시나 전투력이 높지 않은 유닛을 쳐야 한다.

생각보다 진급이 빡세긴 하므로 성벽이 무너진 도시 등으로 경험치 셔틀하는 방식도 쓰게 된다.


3진급으로 매복을 찍으면 원거리 전투력 60이라는 전장포급 공격을 두 번하고, 

[게릴라]로 '이동 - 공격 - 공격 - 이동'이라는 신출귀몰한 돌맹이 테러범을 볼 수 있다.

전투력 -17 패널티까지 뚫고 성벽까지 깨부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가관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원거리 유닛이므로 반드시 성을 정복하기 위한 근거리 유닛을 대동할 것.







조지아의 케브슈르


중갑병을 대체한다. 원래는 고유 유닛이었는데 중갑병이 나오면서 중갑병 대체가 되었다.

교과서적인 초중반 러시인 중갑병 러시의 전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중갑병 러시 자체가 좋은데 케브슈르는 언덕에서 전투력 +7, 언덕 이동력 페널티 무시로 언덕만 있으면 개사기급 성능을 보여 준다.


또다른 중갑병 대체 유닛으로 일본의 사무라이와 노르웨이의 광전사가 있는데

사무라이는 봉건제에서 나오는 것만 빼면 성능적으로는 어중간하고, 광전사는 방어 시 전투력 패널티로 운용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케브슈르는 심플하게 세기 때문에 중갑병 러시 연습에 좋다.


조지아가 종교 문명이기 때문에, 종교 전쟁 정책 카드 + 4나 전투력 관련 종교 교리 또한 누릴 수 있다.








뱀파이어


문명이 가진 가장 강한 유닛과 기본 전투력을 공유

뱀파이어 옆에서 죽은 유닛 하나당 전투력 보너스 +1, 야만인은 최대 +10까지 제한



말이 필요없다. 기본 전투력을 챙길 유닛만 하나씩 뽑으면 문명 6에서 RPG를 경험할 수 있다.

옆에서 죽은 유닛은 아군 적군을 안 가리기 때문에 싸구려 아군 유닛을 일부러 죽여서 보너스를 얻기도 한다.

죽어도 부활한다는 점에서 막 다뤄도 되는 개꿀잼 유닛






거대전투로봇


후반 정복전을 위한 위대한 선택. 비싸고 세다.


혹시 과승 달리면서 "'오프월드 미션' 과학 테크 뚫릴 때까지 쓸데없는 기술들 졸라게 많네?"라고 생각했다면

그 쓸데없는 기술들이 거대전투로봇에 어떤 진급을 선사해주는지 감상해볼 수 있다.

진급 전에도 전투력 자체는 강하지만 비행기한테 좀 많이 약하다는 게 흠이다.



원자폭탄과 겸하는 정복전에 꽤나 어울리는 유닛이기도 하다. 문명하면서 핵전쟁 한 번 정도는 해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