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밤에 종로를 거닐었다

이때 창경궁을 갈 걸 왜 피시방에서 게임을 해가지고...



야심한 밤의 청계천은 뭔가 낮과는 다른 느낌이다



야심한 밤의 종로 주변 건물들

서울 3대 업무지구답게 종로 주변에 고층빌딩들이 많다


저때가 토요일 밤이었는데도 빌딩에 불이 꺼지질 않는다

저때도 고생하는 사람들 보면 참 안타깝고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청계천을 잇는 다리인 광교다

이 다리를 기점으로 종로구와 중구가 나뉜다고 알고 있다


과거 김두한이 이 다리에서 심영에게 총을 쏴 고자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쪽이 종로하고 중구의 경계선이라 애매한 곳인데 머리를 참 잘 굴린 듯하다



청계천을 계속 거닐다 보니 청계천 쪽 랜드마크가 보인다


항상 궁금했던 건데 이 조형물은 이름이 뭘까?

물어보고 싶었으나 주위에 사람이 없어서 못 물어봤다


광화문광장 쪽으로 가는 길이다

밤 11시가 다 넘어가는데도 경찰께서는 교통 정리를 위해 오늘도 고생하신다


광화문광장 쪽 중간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의 동상이 있다


일본의 침략으로부터 국민을 막기 위해

본인의 한 몸을 불사르신 명장 이순신 장군


우리가 쓰는 한글을 창조하신 한국 역사상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

국뽕은 극혐이지만 이 분들 동상만 보면 국뽕이 나올 수밖에 없다


세종대왕 동상 뒤에 있는 기둥들


광화문광장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

겨울이라 그런지 나뭇잎 색이 다 죽었다


늦은 시간에 불빛조차 꺼진 경복궁의 모습

작년 8월에 갔을 때는 8시밖에 안 되어서 켜져 있었다

조명도 없고 사람도 없는 경복궁이 참 쓸쓸해 보인다


경복궁을 등지고 찍은 광화문광장의 야경


사람들은 다 없어지고 야경만 남은 광화문광장



돌아오는 길에 아무 이유 없이 찍은 사진



이쪽은 피맛골이라고

왕의 행차를 피하는 서민들의 골목이었다 한다


한때는 이곳도 서민들을 위한 저렴한 음식들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점포들이 거의 없어졌다고 한다



불 다 꺼진 종로타워는 쓸쓸해 보인다


바로 건너편에 있는 보신각

경복궁 조명은 꺼졌지만 보신각은 자정이 되어도 안 꺼져 있었다


보신각 뒤편으로 들어가면 상가가 보인다

그냥 평범한 술집에 음식점까지 별 거 없는 상권이다

본인의 숙소가 저 상가 안에 있었다


이때가 아마 자정 되기 전에서 자정까지 찍은 사진이었을 것이다

사람은 많이 없어서 심심했지만 그래도 이런 한산한 시간 때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꽤 좋은 경험이긴 하다

이때 피시방을 가지 말고 창경궁이나 창신동을 갔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