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는 사실 열렬한 주사파였습니다


그런 제게도 하느님께선 손을 내밀어주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하느님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입시를 말아먹고 재수학원에서 울면서 자살을 생각하면서도 말입니다


하느님을 생각하면서 한 달을 꿋꿋이 버틸 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느님... 묵주... 시골 본당... 늘 웃어주시는 본당 식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