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사는 나무꾼 현우는 늙은 아버지인 아이작을 홀로 돌보다가 어느날 갑자기 아이작이 뒷목을잡고 쓰러짐

고을 의원인 캐시는 아이작을 진찰하곤 자신도 더이상 손 쓸도리가 없다고함

이 말은 들은 현우가 뭐든지 할테니 제발 아버지를 살려달라 간청하는데 캐시가 그럼 탕약을 지을테니까 어떤 재료를 구해오라함

근데 그 재료가 멀리 떨어진 마을의 사는 젊은 무녀인 혜진의 봊이털임

캐시왈 신통력을 지닌 청초한 무녀의 봊이털에는 어떤 병도 고칠 수 있다는 소문을 들었으니 정말로 아버지를 낫게하고싶음 무녀인 혜진의털을 가져오라고함

 그래서 현우는 혜진이 사는 마을을향해 머나먼 여행을떠남

도중에 하이에나도 당하고 양각도 잡힐뻔 했지만 마침내 혜진이 사는 마을에 도착함

혜진을 만난 현우는 보자마자 엎드려서 저희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무녀님의 보털이 필요하니 제발 내어달라고 싹싹빔

혜진은 처음엔 당황했지만 간절히 애원하는 현우를 보니 측은한 마음에 알겠다고 하고 잠시 기다리라며 집안으로 들어감

쫙! 하는소리가 들린뒤 잠시후 문을 열고 나온 혜진의 손에는 종이봉투와 그 위에 담겨진 혜진의 머리카락 색깔은 물론 변이곰의 털가죽보다 더 어두운 검은 털들이 수북히 쌓여있었고 이걸 가져가서 아버지에게 드리라고 함

종이봉투를 받은 현우는 이게 정말 무녀님의 보털이 맞냐며 머리색하고 다르지 않냐고 되묻지만 혜진은 그것은 분명한 보털이니 의심하지 말고 가져가라함

 아무튼 털을받은 현우는 연거푸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를 하고 다시 자기 고을로 돌아감

아이작의 병세는 예전보다 더 심해져 있었고 현우에게서 털봉투를 받은 캐시는 수북히 쌓여있는 검은털들로 탕약을 급하게 지음

탕약을 받은 아이작은 마치 자기집 닭장을 연상케하는 냄새를 맡고 이게 정말 젊은 아가씨의 보털로 지은게 맞냐며 캐시에게 따지지만 오히려 캐시는 당신 아들이 힘들게 구해온건데 의심하면 어떡하냐고 다그침

아이작은 현우에게 고맙다고 말한뒤 탕약을 벌컥벌컥 들이키는데...

 탕약을 다 마신 아이작이 갑자기 윽! 하고 가슴을 부여잡고 그대로 엎어쓰러짐

놀란 두 사람은 아이작을 깨워봤지만 늙은 아버지는 이미 저세상으로 떠났음

열받은 현우가 대체 약을 어떻게 지었길래 아버지가 먹자마자 돌아가셨냐고 따지지만 캐시는 약제조과정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자신은 현우가 가져온 털들을 바탕으로 완벽한 약을 지었다고 항변함

현우는 혜진이 자신의 보털을 직접 뜯어서 준줄 알았지만 사실 혜진이 가져온 보털의 주인은...













































심심해서 똥글좀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