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흙먼지를 쓴다.


어디서 자꾸 불어오는지 쓸어도 쓸어도 끝이 없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하나둘 발걸음을 멈추고 먼지를 쓸어담는다.


뭐가 신나는지 지나가던 윾돌이도 자꾸 몸을 흔든다.


이런게 뭐가 재밋다는건지....


돌아보니 윾돌이가 아직도 흔들고있어서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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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먼지를 쓸고있다.


서쪽에서 불어오는건지 몸에 좋지않은 먼지인거같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마스크를끼고 서둘러 옆을 지나간다.


윾돌이는 흔들고있지만 많이 야윈거같다.


먼지위로 물방울이 몇개 떨어졌다.


비가 오면 잘 쓸어지지않는데....


하늘을 올려다보니 눈물이 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