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gk3TuouIIXI?si=ko1lEZVTRJcytkdR

: JD Brick Productions의 영상


https://youtu.be/kzl24Ak1GUE?si=FgHe5kDj_Cshhvna

: LCM Brick Show의 영상(Part 1)


https://youtu.be/-R4xfmHbuhw?si=rquQu4PzRgGOTIMg

: LCM Brick Show의 영상(Part 2)


제1차 세계 대전을 통틀어 최악의 살육이 벌어진 솜 전투. 맨 위의 영상은 영국군의 공세 개시일이었던 1916년 7월 1일을, 두 번째 영상은 같은 날과 함께 전투 초반을, 세 번째 영상은 전차의 첫 실전과 전투 결과를 묘사한 영상이다. 이 영상들은 다큐멘터리는 아니나 돌격 도중 포격으로 인해 생긴 웅덩이에 빠져죽는 병사, 기관총에 말 그대로 갈려나가는 병사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솜 전투의 참혹함을 보여준다.


솜 전투도 지옥의 참호전이었던 건 1차 대전의 다른 전투들과 다르지 않았지만 전투 초반 영국군의 피해가 커진 건 실패한 사전 포격과 사령부의 오판 때문이었다. 당시 영국군은 공세 개시 1주 전부터 엄청난 사전 포격을 가했는데, 토질 문제에 더해 방어 시설을 파괴하기에 적합한 고폭탄이 아닌 인마살상용 유산탄을 주력으로 포격하는 등 다양한 실책이 나왔다. 그 결과 독일군은 1주일의 포격을 얻어맞았음에도 피해가 적었다고 한다.


여기서 영국군 사령부가 공세를 보류하거나 했다면 '포탄만 낭비했네...'하고 끝났겠지만 사령부는 독일 방어선이 다 날아갔다고 오판했고 그렇게 인간 도살장이 문을 열게 되었다. 상부의 말만 믿고 돌격한 병사들이 이미 포진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던 독일군 기관총 사수들에게 대학살을 당한 것이다. 1916년 7월 1일, 이 날 하루에만 영국군은 58,000명의 사상자를 냈고 전투가 종료되는 11월 18일까지 도살장은 문을 닫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솜 전투는 11월 18일 전장 일대에 폭설이 내리면서 종료되었다. 이 전투의 결과로 독일의 베르됭 공세가 중단되었고 영프 연합군은 약 10km를 전진했다. 그러는 동안 영국 약 42만, 프랑스 약 20만, 독일 약 43~53만, 총 100만이 넘는 사상자가 나왔는데 그 100만의 사상자를 대가로 전진한 거리가 10km라는 건 너무나 씁쓸한 일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