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의 이름은 ‘마츠바라 카논’으로 5월 23일 오전 5시 23분경 ‘보사키미지의세계’라는 닉네임으로 자신의 발기한 성기와 함께 피해자(동급생 M양)의 사진위에 정액을 떨어트린 사진을 ‘디시인사이드’라는 웹커뮤니티 사이트에 개시한 혐의로 금일 우리과에 출석 예정이다.



“어지간히 정신나간놈이구만.”



“형사일 하다보면 이런놈 저런놈 다 만난다.”



디시인사이드 측에서 수사에 협조적으로 나왔기에 피의자를 특정하는데에는 별 수고가 들지 않았다. 더운날 밖에서 육수를 뿜으며 수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것만은 매우 고마운점이다.



‘딸랑딸랑’



그때 우리과 사무실에 한 소녀가 들어와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그녀가 목에 찬 방문증에는 분명히 우리과가 적혀있었으므로 길을 햇갈린것은 아니다.



고등학생 남짓 되어보이는 소녀가 무슨일인 걸까.



“무슨 일로 오셨어요?”



“저...그... 오늘... 출석...”



“아,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마츠바라.. 카논....”



나는 순간 귀를 의심했다.



“신분증좀 보여주시겠어요?”



“아직 학생이라... 일단 학생증을 들고오긴 했는데..”



그녀에게 넘겨받은 학생증에는 분명히 하나사키가와학원의 ‘마츠바라 카논’이라 쓰여있었다. 바로 피의자의 이름이.



“... 일단 저기 앉으시고요.”



“마츠바라 카논양, 아니 카논군 본인 맞으시죠?”



“네..”



“출석요구소에 적혀있어서 아시겠지만 재확인차 물어볼게요.”



“5월 23일 오전 5시 23분경에 디시인사이드 뱅드림갤러리에 보사키미지의세계 라는 닉네임으로 자신의 발기한 성기...”



나도 모르게 그에게 눈길이 갔고 나와 눈이 마주친 그는 부끄럼에 고개를 숙였다.



“...와 함께 피해자 오쿠사와 미사키양의 사진에 정액을 떨어트린 사진을 개시한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네”



“하아... 진짜 본인 맞아요? 뭐 타인한테 협박 받았다던가 감싸준다던가 그러면 둘다 처벌받는 수가있어요 사실대로 말해줘요.”



“후에에에...”



“혐의에는 사진개시만 명시가 되어있지만 작성자가 작성한 글 내용에도 상당히 문제가 있어요. 그럴 진짜 본인이 다 작성하셨다고요?”



오랫동안 형사일을 하면서 이런적이 처음인건 아니다.



난 이 사람이 범인이 아니기를 믿고싶다.



모처럼 쉬운 사건이라 좋아하던 한시간전의 내가 어리석었다. 



“증명하면 되는..건가요...?”



“네? 그 본인이 증명하시겠다고요? 어떻게요?”



“사진에 나온것처럼... 거기.. 왼쪽 밑에 작은 점...”



“형사님에게만 보여드릴태니까...”



그렇게 말하고는 그는 왼팔로 얼굴을 가린채 오른손으로 스커트를 서서히 올려들었다.



아아-



무언가가 잘못됐다.



하지만 난 어째서인지 멈출수가 없었다.



스커트 밑에 감추어져있던 하얀색 레이스 속옷...



그속옷의 입체감을 느낀 순간 그가 나와같은 남성임을 확신하였다.



그래도 멈출수가 없었다.



“저...”



“아!”



나도 모르게 정신팔려 중요한걸 잊고 있었다.”



“저 양손을 못쓰니까...”



아직까지는 이성의 끈을 잡고있었다 생각했지만



“내려 주세요...”



그의 한마디에 모든 이성의 고삐가 풀려 해방되었다.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그의 앞에 앉아 속옷에 손을 가져다대었고 가까운 거리에서 그의 향기를 더더욱 음미할수 있었다.



나는 천천히 속옷을 내렸다.



골반 아래로 내려갈때 쯔음에 둔탁한 무언가가 나의 코를 가격했다.



20... 아니 30센티 정도인가...



사실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는 지금까지 쭉 발기상태였다는 것을.



나는 멈추지 않고 속옷을 허벅지를 지나 종아리, 발목까지 내렸다.



“저...!”



확인만 하는 용도였다면 이렇게 까지 내릴 필요는 확실히 없었겠지.



“수사의 진행을 위해 접촉하여도 괜찮겠습니까?”



“...부탁 드려요...”



그의 거근을 잡아 위로 올리고 좌측 고환을 확인한다.



“작은 점 하나, 사진과 일치하군요.”



“일일이... 말슴하셔야 하는 건가요...?”



“중요한 일입니다.”



확인이 끝나 그의 물건을 아래로 내릴때에 물건의 끝 부분이 나의 입술에 닿았다.



크기가 가늠이 안갈정도로 커서인지 아님 아까보다 더 커진건지 중요한건 우리 둘다 놀랐다는것.



“아, 죄송합니다.”



“계속... 해주세요...”



“네?”



그녀의 작고 부드러운 손이 나의 머리를 감싸는것에 또다른 무언가가 나를 향해 다가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웁!”



“앞부분 까지 밖에.. 들어가지 않네요...”



분명 상냥하고 부드러웠을 손을 어느새 거칠게 나의 머리를 흔들고 있었더.



“미..안...해요..”



“후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더운 여름날 뜨거운 커피를 내오는 후임이 있다면 쥐어 박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액체는 뜨겁지 않고 따듯했다.



비리다. 하지만 나는 어떻게 해야 상대방이 만족하는지 알고 있다.



‘꿀꺽’



“잘하셨어요..”



나는 지금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일까... 모르겠다 나중에 생각하자.



“조사가 끝났다면 저 돌아가도 될까요...?”



“잠시만요.”



소년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수사의 진행을 위해 증거자료로 그 속옷을 제출해주실수 있겠습니까?”



웃었다.



쭉 겁먹은, 쑥쓰러운 표정만을 짖고있던 그가 처음으로 내게 미소지어 주었다.



“드릴게요, 다만 증거물로서가 아닌 저의 개인적인 선물이에요.”





“형사님 에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