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 변함없는 아침 풍경

아침. 카스미가 데리러 와서 학교로 향한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풍경 속에 작은 바람이 불어온다.

아침

아리사

……으음……… 아침인가……

아리사

…………

아리사

……조금만 더……

아리사

(아, 이 발소리는...)

아리사의 할머니

항상 고맙단다, 카스미짱. 깨우러 와줘서 정말 도움이 되는구나

카스미

아뇨아뇨, 같이 학교 가고 싶을 뿐인걸요!

아리사의 할머니

괜찮다면 아침 먹고 가렴. 계란말이도 있단다

카스미

아싸! 아리사 할머니의 계란말이 엄청 좋아요♪

아리사

(카스미 녀석.....자기 집인가 정도로 친숙하네)

카스미

아리사! 아침이에요~! 오늘도 정말 좋은 날씨야!

아리사

으으……시끄러워

카스미

어서 일어나, 아리사~~

아리사

…………

카스미

일어나지 않으면....이렇게~~! 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

아리사

아하핫... 잠ㄲ, 임마, 그만해! 일어났어, 이미 일어났으니까!

카스미

에~? 이불에서 나오지 않을 때까지는 아직 자는거야~! 간질간질 속행!

아리사

그러니까~~ 이제 그만하라고~~......!

아리사의 할머니

후후후, 아리사는 좋은 친구를 사귀었구나

아리사

어디가......!?

카스미

네, 저희는 아주 친한 사이니까요!

아리사

너....잘도 그런 부끄러운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 수 있네......

카스미

어? 왜냐하면 사실이잖아. 정말 친한 친구!　

아리사

!? ……아니, 친구가 아니라고 한건 아닌데…………… 그렇, 지만

카스미

에헤헤~, 그치그치!

아리사

~~아아아무튼! 이 이야기는 이제 그만! 빨리 옷 갈아입어야 하니까!　

카스미

네~! 밥먹고 기다릴께~!

점심시간

하나사키가와 여학원 안뜰

카스미

음~~~ 드디어 점심시간이야! 진짜 배고팠어!

아리사

우리 집에서 그렇게 많이 먹었으면서. 정말 잘 먹네

카스미

할머니의 아침밥은 다른 배야! 그럼 모두들? 손을 모으고ㅡ!

일동

잘 먹겠습니다~!

아리사

……정말, 고3이나 되어서도 이건가

사아야

후후, 그래도 나는 좋아해. 평소와 같은 점심시간이란 느낌도 들고

타에

봐봐. 짠~ 오늘 도시락은 치즈햄버그과 계란후라이햄버그의 꿈의 조합이야

리미

와아, 굉장해~

타에

이걸로 오늘 아르바이트 열심히 할 수 있어, W 햄버그 파워!

리미

후후, 오타에짱 의욕이 넘치네. 나도 학원 열심히 해야지

사아야

카스미, 우리도 잘 먹고 건강하게 아르바이트하자. 아리사는 학생회였지?

아리사

아아, 오늘은 정례회의야. 아니 너희들, 방과후보다 오후 수업이 먼저잖아

타에

핫, 확실히. 다음 수학, 잠들지 않도록 할게

카스미

배부르면 졸음이 쏟아지니까~. 제대로 깨어 있을 수 있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지!

아리사

아니, 그런건 당연하잖아......랄까 너희들은 정말 마이페이스 변함이 없네

리미

후후. 3학년이 되고 나서 모두 바빠졌지만 지금의 생활리듬에 익숙해졌네

사아야

각자 바빠도 점심은 같이 먹고. 방과후 수다도 빼놓지 않고

카스미

나, 그 시간 정말 좋아해~!

카스미

각자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아르바이트 열심히 해야겠다는 기분이 들어

리미

그 기분 잘 알거같아... 혼자가 아니라는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

아리사

뭐 확실히 그렇지……

아리사

(3학년이 되면서 포피파가 바뀌지 않을까 하고 불안하게 생각한 시기도 있었지만...)

아리사

(지금도 이렇게 같이 지내고 있어. 앞으로도……)

방과 후

하나사키가와 여학원 교무실 앞

아리사

그래서, 이쪽이 학생회에서 정리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아리사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선생님

아, 이치가야씨. 잠깐 괜찮을까?

아리사

네, 무슨 일인가요?

선생님

이치가야씨, 괜찮다면 추천 받아보지 않을래?

아리사

에……

출처:https://gall.dcinside.com/bang_dream/4905179

나머지는 내일....파딱 꽤나 힘들고 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