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화. 발동
캐트라 | 많은 아이들의 목숨이 필요하다니...? |
아이리스 | 그럼, 그 감옥에 있던 아이들은- |
쥬다 | 그래. -<소환의 룬>을 기동시키기 위한 산 제물이다. |
아냐 | 아냐 알아... |
아냐 | 산 제물은 나쁜 거! |
리란 | 그렇다면 한 시라도 빨리 아이들을 구출해야 겠군요. |
퐁 | 큐~... 하지만 감옥에는 결계가 쳐져 있죠... |
쥬다 | 그렇다. 그 술식을 해제하기 위해선- |
쥬다 | 시술자를 직접 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겠지. |
캐트라 | 그럼, 그 일기를 쓴 놈을 바로 찾아내서- |
??? | (...아파! 아프다고!!) |
요르 | 아!? 아냐 양!? |
로이드 | 잠깐 아냐!! |
로이드 | 정말이지! 너, 갑자기 왜- |
요르 | 이건...!? |
로이드 | (감옥의 벽이나 마루가 창백하게 빛나고 있어...?) |
캐트라 | 어째서!? 우리들 아직 감옥을 열려고 하지 않았는데! |
쥬다 | 달라. 지금 발동하고 있는 이 술식은- |
쥬다 | -그들의 소울을 빼앗기 위한 것이다. |
요르 | 저, 저기..! 소울이 뭐죠...!? |
퐁 | 모든 생명에게 있는 힘이에요... 이걸 전부 빼앗겼다간... |
아냐 | ...죽어 버려...? |
요르 & 로이드 | -!! |
리란 | 설마- 주모자가 저희들의 침입을 눈치채고...!? |
쥬다 | 그래, <소환의 룬>을 기동시킨 거겠지. |
쥬다 | 놈은 지금 당장 의식을 강행할 작정이다. |
아이들 | 으와아아아아아아아아!? |
캐트라 | 만약 의식이 끝나게 되면 이 아이들은...!! |
퐁 | 게다가... 『큰 재앙을 가지고 오는 뭔가』도 부르게 될 거예요! |
아이리스 | ...멈춰야 해요! 지금 당장! |
쥬다 | 소울의 흐름을 따라 주모자의 위치를 특정하겠다. 따라오도록. |
리란 | 자키! |
자키 | 그래. |
리란 | 당신들은 여기서 대기. 아이들을 맡기겠습니다. |
자키 | 큐트하게 맡겨다오. ...조심해라, 대장. |
리란 | 여러분도 여기서 대기하세요. 이 앞은 위험하니까요. |
로이드 | ...아뇨, 저도 함께 가려고 합니다. |
로이드 | 괜찮습니다. 직업상 날뛰는 환자를 붙잡거나 하는 게 일상다반사니까요. |
캐트라 | 그래도...! |
로이드 | (-진심으로 웃기지도 않는 꿈이다. 어울려주는 것도 슬슬 바보같아 졌어. 하지만) |
로이드 | (비록 꿈이라고 할지라도-) |
요르 | 저도 같이 갈게요! 자키 씨, 딸을 부탁드릴게요! |
로이드 | 네? 요르 씨!? |
요르 | 아까, 이 아이들 앞에서 분명 말했어요! 악인 씨를 막아야 해요! |
아냐 | 엄마... |
요르 | (...비록 꿈일지라도!) |
요르 | (...로이드 씨와 아냐 양을 지켜야만 해요!!) |
리란 | 요르 씨까지 그런...! |
아냐 | 아냐도 참전 할 거야!! |
요르 & 로이드 | 아냐 양!? 뭐라고!? |
퐁 | 아, 아냐 양까지...! 위험하다구요...! |
아냐 | 아냐, 모두 구해서 집으로 보내 줄 거야. |
아냐 | 아냐, 세계의 평화 지킬 거야! |
로이드 | ...절대로 혼자서 어디 가지 마. |
로이드 | (...이 녀석의 경우, 섣불리 두고 갔다간 반대로 문제를 일으킬테니까...) |
요르 | 제, 제 곁에서 떨어지면 안 돼요! |
아냐 | 맡겨 줘 엄마. |
캐트라 | 오케이! 의지하도록 할게! |
리란 | ...로이드 씨, 요르 씨. 이걸. |
요르 & 로이드 | ...무기? |
리란 | 룬을 넣어 두었습니다. 어디까지나 부병장이기 때문에 위력은 약하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
요르 | 리란 씨...! 감사합니다! |
로이드 | 감사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신세만 지고 있네요... |
캐트라 | 그러면 모두들, 가자! |
20화. 건들지 말아주세요
??? | ...!! |
아냐 | 나쁜 사람, 발견! |
캐트라 | 저 녀석이...!! |
쥬다 | 여기까지다. 지그 베르셀. |
지그 | ...아아, 정말... 진짜로...! |
로이드 | (-저 녀석은) |
요르 | 저 분이 들고 계신 돌이...? |
리란 | 네. <소환의 룬>일 거예요. |
아이리스 | 엄청나게 불길한 힘이 느껴져요...! |
퐁 | 큐!? 모습이 바꼈어요! |
아냐 | (아빠 같아) |
지그 | ...오지 마. 오지 말라고... |
지그 | 산 제물의 수가... 불충분하다고 했는데...!! |
리란 | 그러면 지금 당장 의식을 멈추세요! |
지그 | 바보냐? 지금 그만두면 그거야말로 전부 파산이잖아... |
지그 | 망할, 망할, 망할...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로이드 | (-극도의 착란, 공황 상태. 저 상태론 설득은 소용없으려나) |
요르 | ...당신은 어째서 우리 아이를 납치하려고 했던 거죠? |
지그 | 그 아이는- |
지그 | -그 커다란 눈이 딸과 닮았어. |
캐트라 | 뭐어!? 그게 무슨 소리야! |
지그 | 세르그 섬에서 납치한 아이는 머리색이. 베르가에서 납치한 아이는 미소가. <제국>에서 납치한 아이는 목소리가. |
지그 | -죽은 딸과 닮았어. |
요르 | 네...? |
퐁 | 마, 말의 의미를 모르겠어요! |
지그 | 의미같은 건 없어... 죽음에... 의미같은 건 없다고... |
지그 | 그러니까... 내 딸을... 무의미하게 빼앗아간 이 세계에... 복수할 거야. |
지그 | 딸의 증오와 원통함으로... 부른 <재앙>으로...!! |
아냐 | ............ |
퐁 | 그런 짓은... 절대로 하게 두지 않을 거예요!! |
별너구리들 | 큣큣큐-!!! |
쥬다 | 네놈의 계획을 완수하게 둘 수 없다. |
쥬다 | 황제 폐하께서 이 관을 그대에게 하사하시나니. -기꺼이 받들도록 하라. |
캐트라 | 당신에게도 이런저런 사정이 있겠지만...! |
리란 | 그렇다고- 당신의 소행을 그냥 넘길 순 없습니다! |
지그 | 하, 하하하...! 룬의 완전 가동까지 앞으로 몇 분... |
지그 | 마물들이여...! 시간을 벌어라...!! |
아냐 | 마물 잔뜩 오고 있어!! |
로이드 | 뒤에 있어 아냐! 절대로 움직이지 마!! |
마물 무리 | 그르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 |
로이드 | (수가 너무 많아...!) |
아냐 | 어버버버버버! 빔 빔...!! |
아냐 & 로이드 | ...어? |
요르 | -버릇이 없군요. |
요르 | 그렇게 예리한 발톱과 엄니로 제 가족을 건들지 말아주세요. 엄청 위험하다고요... |
마물 무리 | 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요르 | 당신들도- |
요르 | 당신들도- |
요르 | 네, 당신들도요- |
요르 | 죄없는 아이들을. 무관한 사람들을. 저희를 친절히 대해준 모두를. |
요르 | 로이드 씨와 아냐 양을- 다치게 했다간. |
요르 | 저, 일체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
로이드 | ...요, 요르 씨? |
아냐 | ...엄마, 강해. |
요르 | 핫!? 아, 그... 이건... 그래요, 룬! 룬 덕분이에요! |
로이드 | (...룬이란 거 굉장하군) |
리란 |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는 룬이 아닌데...) |
마물 무리 | 그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요르 | 포기하지 않으셨나 보네요. |
요르 | 그러면- 갑니다! |
21화. 도망가면 안 돼
요르 | 핫!! |
로이드 | -!! |
퐁 | 큣큐큣의 큐-!! |
리란 | 하아아아아아!!! |
쥬다 | 방해마라. |
지그 | 어림... 없다...!! |
아이리스 | 또...!! |
아냐 | 부쩍부쩍 늘고 있어! |
캐트라 | 정말-! 이러다간 끝이 안 나겠어! |
쥬다 | 마물을 소환하고 있는 시술자를 직접 치지 않으면 끝나지 않아. |
지그 | 하하하. 할 수 있으면... |
지그 | -어디 해 봐. |
요르 | 이번엔 마물 씨로 변신했어요!? |
마물 무리 | 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리란 | 마물들 사이로 숨어 들었어요...! |
퐁 | 저, 전혀 분간이 가지 않아요~! |
로이드 | (놈의 모습이 사라졌어...) |
로이드 | (변장 외에도 뭔가 장치가 있군) |
캐트라 | 쥬다, 당신 코는!? |
쥬다 | -기만 술식이 놈의 특기다. 내 후각도 효과 없어. |
요르 | 이대로 그 분을 놓쳤다간... |
아냐 | 세계가 대위기...! |
퐁 | 어어어, 어떻게 하죠~!! |
아냐 | (핫! 아냐의 힘이라면...!) |
지그 | (아, 앞으로 조금만... 조금만 더...!) |
아냐 | (나쁜 사람 찾았다! 모두에게 알려야 해!) |
아냐 | ............ |
아냐 | (...어떻게 전해야 하지! 만약 말했다간 아냐 초능력자인 거 들켜 버려!) |
마물 무리 | 갸아아아아아아아!!! |
로이드 | 아냐, 멋대로 나서지 마! |
아냐 | 아, 아빠! 저기...! |
요르 | 아냐 양, 위험해요! 제 곁에서 떨어지지 마세요! |
아냐 | (어떡해 어떡해!? 아냐 패닉!) |
지그 | (크크크... 이 틈에...) |
아냐 | (아-! 나쁜 사람 도망가버려!) |
아냐 | (도... 도망가면 안 돼-!!) |
아냐 | 아. |
지그 | 그아-!? |
캐트라 | 아-!! 아냐의 빔으로- |
퐁 | 변신이 풀렸어요! 아냐 양, 굉장해요!! |
아냐 | (빔 쏴 버렸어) |
요르 | 잘 했어요! |
로이드 | ...너, 어떻게 저 녀석이 숨은 곳을 안 거야. |
아냐 | ...캉. |
22화. 추격
지그 | 젠장...!! |
로이드 | (-도망간다!) |
요르 | 로이드 씨!! |
아냐 | ...엄마! 아빠 도와주자!! |
요르 | ...! 네!! |
리란 | 아! 여러분 |
마물 무리 | 그... 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아이리스 | ...! 마물이 로이드 씨네를...! |
쥬다 | 그들을 쫓게 두지 않겠다. |
퐁 | 하, 하지만 아냐 양네 만으로는 위험하다구요...!! |
쥬다 | 그 로이드라고 하는 남자는 평범하지 않아. 게다가- |
캐트라 | 게다가?? |
쥬다 | 너희들의 친구잖아. |
리란 | -알겠습니다. 저희들은 여기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다하도록 하죠. |
리란 | 나의 이름은 리란 람레이. 포악한 짐승들이여... |
리란 | 나의 패왕으로부터 부탁받은 대의- 모든 무고한 생명을 지킬 것입니다!! |
퐁 | 큣큐! 저도 열심히 싸울게요!! |
퐁 | 이 세계에서의 아냐 양네의 추억을... 슬프게 만들지 않을 거예요! |
쥬다 | 꼭두각시들이여. 기도를 내리마. 편히 잠들도록 해라. |
쥬다 | 제국 제13군<장송>- 지금 여기 당도했다. |
로이드 | 요르 씨, 어째서 따라오신 거예요!? |
요르 | 죄,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그만!! |
아냐 | 눈이 어지러워지는 대모험, 가족이 다함께! |
로이드 | 너도!! |
아냐 | 엣헴. |
요르 | 악인 씨, 또 모습을 감췄네요... |
로이드 | (...이것도 놈의 힘인 건가. 성가시군) |
로이드 | (하지만-) |
로이드 | 요르 씨, 여깁니다!! |
요르 | 아, 아시는 건가요!? |
로이드 | 감입니다!! |
아냐 | 아빠 감! |
로이드 | (미미한 흔적, 기색, 사고- 사람이 항상 흘리고 다니는 정보들을 그렇게 간단히 덮을 수 있을까) |
로이드 | (이 정도로 <황혼>의 눈을 속일 수 있을 거라 생각마라-!) |
요르 | ...? 뭔가 밟은 것 같은... |
로이드 | 요르 씨, 위험해요!! |
아냐 | 아뱌-!? |
요르 | 가, 감사합니다...! 깜짝 놀랐어요...!! |
로이드 | (...부비 트랩!! 폭약 종류가 아니야. 이것도 주술인가!) |
로이드 | (하지만 주술 지식 따위 없어도- 함정을 설치한 인간의 심리라면!) |
요르 | 어떻게 하죠... 이래선 섣불리 달릴 수 없어요...! |
로이드 | 요르 씨, 지금부터 제 지시에 따라주세요! 그리고 아냐를 부탁합니다! |
요르 | 네? 아, 네...!! |
로이드 | 오른쪽이에요!! |
요르 | 네!! |
로이드 | 다음은 왼쪽!! |
아냐 | 호이! |
로이드 | 위!!! |
요르 & 아냐 | 에이!! 후야!! |
아냐 | 아빠 굉장해! |
요르 | 어, 어떻게 이렇게나 정확하게 함정이 있는 곳을...? |
로이드 | ...룬의 힘이에요. |
요르 | ...룬이란 거 굉장하네요! |
아냐 | (아빠 거짓말쟁이) |
지그 | 하아, 하아, 하아...!! |
??? | 따라 잡았다!! |
지그 | 아, 아아아. 아아아아아!! 젠장, 망할망할망할...!! |
요르 | 자, 몰아 붙였어요. 얌전히... 의식?을 중단하세요! |
지그 | ...웃기지 마. 웃기지 말라고! 네놈들이 뭘 알지!! |
지그 | 이건 나의... 그리고 딸의... 영혼의 존엄을 지키는 성전이야... |
로이드 | ............ |
지그 | 너희처럼 행복한 가족에게... 방해받지... 않을 거야. |
지그 | <소환의 룬>이 완전 기동 하기 전까지- 산산조각 내버려라!! |
아냐 | 어버버버버버! 커다래! |
요르 | 어머, 강해보이는 마물 씨네요...! |
로이드 | 시간이 없습니다. 얼른 끝내도록 하죠. |
거대한 마물 | -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아냐 | 엄청 무섭지만... 아냐 힘낼게!! |
요르 | 덤비세요...!! |
23화. 토닥토닥
요르 | 이걸로-!! |
로이드 | 끝이다! |
아냐 | 빔-!! |
거대한 마물 | -!!!! |
지그 | 젠장...! 하지만...!! |
아냐 | 룬, 번쩍번쩍 해!! |
지그 | 의식은 이제 곧 완성된다...! 전부... 의미없다고!! |
요르 | 그렇게는 안 돼요! |
아냐 | 또 늘었다!! |
요르 | 큭...!! |
지그 | -와라 <재앙>!! 내 소망을 이뤄라...!! 딸이 없는 이 세계를 멸망시켜!! |
로이드 | 그렇게는 안 된다. |
지그 | (...총! 하지만 이 거리론!) |
로이드 | - |
지그 | ...뭐야...? |
아냐 | 핫...! 의식... 멈췄어...? |
요르 | 로이드 씨, 굉장해요! 그런 거리에서 맞추다니...! |
로이드 | ...룬의 힘이에요. |
아냐 | 해냈다!! |
요르 | 그럼 어떻게 할까요...? |
로이드 | 모두가 올 때까지 기다리죠. 확실하게 구속도 했으니까요. |
지그 | ............ |
아냐 | ............ |
지그 | -가장 사랑했던 아내는 에일라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행병으로 죽었다. |
에일라 | ...아빠, 어디 아파? |
에일라 | 토닥토닥! 건강해져라! |
지그 | 에일라가 전부였다. 에일라의 성장이, 미소가, 나의 행복이었다. |
지그 | -에일라가 살해당했다. |
지그 | 둘이서 이주한 변방의 섬에서 내가 주술사 집안이라는 걸 들켰기 때문이었다. |
지그 | 나도 죽이려고 한 패거리에게 복수를 한다해도... 증오는 안에서 계속 끓어올랐다. |
지그 | -행복이 사라진 세계 따위. 모두 사라지는게 훨씬 나아. |
??? | ...토닥토닥. |
아냐 | 토닥토닥. |
지그 | ...? 이건 에일라의... |
요르 & 로이드 | 아냐 양...!? ...아냐? |
아냐 | 소중한 거... |
아냐 | 사라지면 슬퍼. |
아냐 | 토닥토닥. |
지그 | - |
캐트라 | 아, 모두 있어!! |
리란 | 이건... <소환의 룬>이 산산조각으로... |
쥬다 | ...끝난 모양이군. |
로이드 | 네. 어떻게든. |
최종화. 대모험의 끝
쥬다 | 신세를 졌군. 이 남자와 구출한 아이들의 신병은 이쪽에서 맡겠다. |
아이들 |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냐 | 감사 인사는 넣어둬. 건강하게 지내야 해. |
요르 | 무사해서 정말로 다행이에요. 건강하세요. |
쥬다 | 너희들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하다. |
로이드 | 아뇨, 신경쓰시지 마세요. 저희들도 신세를 졌으니까요. |
지그 | ............ |
캐트라 | ...뭐,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
퐁 | 이걸로 사건 해결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별너구리들 | 큣큣큐-!! |
리란 | - |
요르 | 리란 씨? 왜 그러세요? |
리란 | 요르 씨 가족이 어째서 이 세계로 날아왔는가... 하나의 가설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
요르 | ...! 알아내신 건가요!? |
아냐 | 신경쓰여! |
리란 | <소환의 룬>의 효과는 기억하시나요? |
퐁 | 어, 그러니까... |
로이드 | 『시술자의 소망에 호응해, 어느 세계에서 강대한 존재를 불러 들인다』... 였었죠. |
리란 | 네. 그리고 그 지그라는 남자는 룬의 실험을 몇 번이나 했다고 일기에 써두었죠. |
캐트라 | 아! 설마... |
아이리스 | 그 탓에 로이드 씨네가 이 세계로 떨어졌다는 소리...? |
아냐 | 그렇군. 아냐 이해했어. |
요르 | 하지만... 저희들, 그 분의 소망을 이루기는커녕... |
퐁 | 오히려 야망을 막아버렸는데요...? |
리란 | ...떠나기 전, 아냐 양을 바라본 그의 눈동자는- |
리란 | 그 용솟음치던 광기가 아주 조금 희미해졌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
아냐 | ...정말? |
리란 | 네. ...분명 그의 진정한 소망은 세계로의 복수같은 게 아니라- |
리란 | 광기에 사로잡혀 상처가 나버린 가족들과의 기억을 되찾고 싶었을 뿐 아니었을까 싶어요. |
아냐 | ...아냐, 잘했어? |
요르 | 네... 엄청. |
로이드 | 아냐. |
로이드 | 잘했어. |
아냐 | ...응!! |
요르 | (후훗♪ 꿈 속이라도 아냐 양은 정말로 착안 아이네요♪) |
로이드 | (이 꿈에서 깨어난다면 상으로 뭐라도 사줄까... 본인은 무슨 일이지 잘 모르겠지만) |
아냐 | (아빠도 엄마도 아직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
아냐 | 후오오오오오!? 아냐 투명해!! 아빠랑 엄마도 투명해!! |
로이드 | 이건... |
요르 | 무무무, 무슨 일이죠...!? |
아이리스 | ...아마도 <소환의 룬>이 파괴되어서- |
아이리스 | 로이드 씨네를 이 세계에 묶어두었던 쐐기가 풀어진 것 같아요. |
요르 & 아냐 & 로이드 | 에-!? |
캐트라 | 기냣! 느닷없이!! |
퐁 | 그럴 수가...! 그럼, 이제 이별인 건가요!? |
아이리스 | 룬이 부서진 이상, 이곳에서의 기억도 사라지고 말겠죠... |
요르 | 그렇군요... |
리란 | - 요르 씨, 여러분. 정말로 신세 많았습니다! |
요르 | 저야말로 정말 고마웠어요- 부디 건강하시길! |
퐁 | 아냐 양...!! |
별너구리들 | 큐~~~... |
아냐 | 훗... 대모험에는 만남과 이별이 따르는 법... |
아냐 | 너구링! 별님 너구리들! 또 보자!! |
퐁 | 네...! 잘 가세요, 아냐 양!! |
캐트라 | 그럼 잘 가, 로이드. 마지막엔 조금 조마조마했지만 전체적으로 즐거웠어♪ |
아이리스 | 잘 가세요. 언제까지나 가족끼리 사이좋게 지내세요...!! |
로이드 |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
사람들은 누구나 아무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자신을 가지고 있다. | |
친구에게도. 연인에게도. 심지어 가족에게도. | |
잘 포장한 웃음이나 허세로 본심을 감추고 본성을 감추며- | |
로이드 | 다녀왔습니다. |
요르 & 아냐 | 어서오세요! 어서 와! |
위장된 평온을 이어가고 있다. | |
아냐 | 새근... 새근... |
요르 | 후훗, 아냐 양, 오늘은 바로 잠들어버렸네요♪ |
로이드 | 정말이지, 숙제도 끝내지 않고... |
로이드 | ...? 방구석에 뭔가가- |
요르 | 와, 이쁜 돌이네요...♪ |
아냐 | 빔... 슈퍼 빔... 음냐음냐... |
오역 및 의역, 오타 등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