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일단 원신 세계관은 온갖 종류의 전설과 신화와 의 모티브를 섞어서 만든 세계관이다.


북유럽 신화(니벨룽겐)도 있고 인도신화도 있고 영지주의도 섞었기에, 


왜 신화의 원전을 완벽하게 안 따라가냐고 하면 안댐…


어차피 적당히 섞어서 만든 게임이 원신이기 때문임…


그래서 대충 모티브가 어떻고, 이런 식으로 흘러갈 수도 있겠구나~하는 가볍게 기대해보는 용도로만 봐야 함… 


ㅇㅋ?



========================================================================


첫 계기는 이 사진이었음



↑ 조사를 시작하게 된 만악의 근원


저 4개로 된 테트퀘트라(?)를 솔로몬의 매듭이라고 부른다는 게 묘하게 마음에 걸렸음


그래서 관련 자료를 좀 더 조사해봄





이후 테트퀘트라인지 쿼트퀘트라인지 아무튼  《솔로몬의 매듭》이 이곳 저곳에 배치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됨.


암튼 저 <솔로몬>이 마음에 걸려서 ㅈㄴ 찾아봄. 


마신명이 솔로몬의  72악마와 관련이 있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끌렸음. 


그래서 하나하나 조사해봤음.


그러다가 문득 파네스의 4명의 집정관 중 하나인 <시간의 집정관 이스타로>가 '아스타로트'에서 따온 것이라는 걸 떠올림.


엥? 뭐야 그럼 파네스가 만든 최초의 4명의 집정관의 이름도, 다른 마신들처럼 솔로몬의 72악마에서 따온거잖아?


그럼 파네스는 뭐 <솔로몬> 왕이고, 셀레스티아는 <예루살렘>임? 


엌ㅋㅋㅋㅋㅋ




뎃?


어쨌든 그러다가, 갑자기 천리의 주관자(유출된 마신명 : 아스모데우스)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어졌음…. 


근데 아스모데우스 관련해서 재밌는 것들이 발견되기 시작함.



우선 조로아스터교에서 아스모데우스는 모든 악마의 우두머리이자, 앙그라 마이뉴의 선봉장임.




유대교에서는 아스모데우스가 사탄과도 비교할 수 있는 모든 악마들의 왕이며, 예루살렘 신전을 짓는데 공헌함.




또 다른 서적에서 아스모데우스는 '비밀을 관장하며 숨겨진 보물을 지키는 수호자', '파괴자', '세상의 주인' 등의 속성을 가지고 있음.


어? 이거 완전…?


여기까지 하고 멈췄으면 됐을 텐데 흥미가 더 돋아서 자세히 다른 자료를 찾아봄.


그러다가 2009년에 누군가가 루리웹에 올린 고대의 아스모데우스 관련 글을 찾아냄.


여기서부터 ㄹㅇ 흥미진진해짐






























이 고-대 루리웹의 악마학 권위자의 설명은 이렇게 끝남. 댓글도 재밌더라.





신이나 악마나 본질적으로 차이는 없다라…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구문이었음.


암튼 이걸 토대로 생각하니 천리의 주관자(=아스모데우스)라고 생각하면 


이런 결론이 만들어짐.


아스모데우스는 파네스가 만들어낸 최초의 4명의 집정관이거나, 상당히 이른 시기에 지상에서 강림한 마신.


그리고 아스모데우스는 원전처럼 파네스의 권좌를 빼앗고 파네스인척 행세하면서 


마신전쟁도 일으키고 일곱 집정관 시스템도 만들면서 세상을 망하게 했다.


뭐 대충 이런 해석이 가능해짐.



두 번째 왕좌가 내려와서 파네스와 전쟁을 일으킴. 


그리고 전쟁이 끝나자, 갑자기 첫 번째 왕좌가 금지령을 내림.


두 번째 왕좌(=천리의 주관자)의 모습이 안 보이고 첫 번째 왕좌가 금지령을 내렸으니


아마도 원초의 그분이 나중의 그분에게 이겼구나~라고 생각하게 됨



하지만 원전 내용대로라면?


아스모데우스가 파네스의 권좌를 찬탈하고, 파네스인척 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


게다가 셀레스티아가 선령과 파네스의 흔적을 철저히 파괴하기 시작했으니…


얼마나 심했으면 인류조차 셀레스티아가 이전과는 달라졌다고 느낄 정도였다고 한다.





그녀가 <최초의 4명의 집정관이거나, 거의 최초로 지상에서 강림한 마신> 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마신은 대전쟁 이후에 '파네스가 종적을 감춘 뒤', 지상에서 다양한 종류가 나타났기 때문. 


참고로 지상의 마신은 대부분 파네스의 조각을 받아서 승격되거나 각성한 사례가 대부분임.





당장 전대 물의 집정관인 '에게리아'도 원래는 <생명의 집정관>이 창조한 물의 정령이었음.


느비예트 캐릭터 스토리에서 알 수 있듯이, 셀레스티아에 의해서 파네스의 조각을 받고 마신으로 승격됨. 





화신(花神), 나부 말리카타는 선령이었다가 나중에 '꽃의 마신'이 되었지. 


뭐 본인 입장에서는 추방당한 뒤에 마신이 된거겠지만, 암튼 이 꽃의 마신도 아마 셀레스티아로부터 파네스의 조각을 받아서 승격했을거라고 추정됨. 


당연히 다른 마신들처럼 솔로몬의 72악마로부터 유래한 마신명도 있을 거고.


룩카데바타가 부에르고, 적왕이 아몬인것처럼.


이렇듯 파네스의 힘으로 마신이 된 존재들은 모두 솔로몬의 72악마에서 따온 마신명을 가지고 있음.



몬드에는 데카라비안, 안드리우스. 

리월에는 하겐투스, 마르코시우스. 

이나즈마에는 오로바스

수메르에는 아몬

폰타인은… 모르겠다. 



아무튼


천리의 주관자가 파네스를 몰아냈다는 것은 거의 기정 사실인데, 엄연히 마신명을 갖고 있는 아스모데우스가 파네스를 몰아내려면


최초의 4명의 집정관이거나, 거의 최초로 지상에 강림한 마신이 아니고서야 시간대가 맞지 않기 때문.


하지만 나는 천리의 주관자(=아스모데우스)는 


파네스가 만들어낸 최초의 4명의 집정관이라는 설이 더 그럴 듯하다고 생각함.







그럼 4대 집정관 중에 이스타로랑 아스모데우스를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은 누구냐고? 


내가 그걸 어케 암 ㅅㅂ 전부 호요버스 마음임.


=========================================================================



나무위키 설명에서도 볼 수 있듯이 원신의 신들이 가지는 신으로서의 특성은 인도신화와 관련이 많음.


모티브 및 기본 구조는 <솔로몬의 72악마>에서 따오고 신으로서의 성질은 <인도신화>에서 차용했다고 봐야겠지.


그야말로 산채비빔밥 그 잡채임.


그렇기에 마신들의 행적은 영지주의 뿐만이 아니라, 원전의 요소도 여러모로 차용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음.


사실 호요버스가 멋대로 자기들 사정에 맞게 골라서 넣는 거지.


가령  라이덴(=바알)의 경우를 보면


"일곱 신이 추구하는 일곱 가지 이념 중, 「천리」에 가장 가까운 건 오직 「영원」 뿐이다"


라는 개소리를 많이 하는데 아마도 이건



아마 대중문화에서의 설정을 차용한 게 아닌가 싶음.


사실 72악마들 사이에서 말하는 72위(位)는 순서일 뿐이지 강함과는 상관이 없거든.


굳이 따지자면 그 안에 설정으로 들어간 작위(왕, 대공, 공작, 백작....) 이런 것들로 위아래를 나눠야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알-파이몬-벨리알 중에서 성경 상의 묘사가 가장 두드러지고 공식적으로 2인자 직함을 보유한


라이덴(=바알)이 천리에 가장 가깝다고 하는 거겠지.


어? 그럼 지금 아스모데우스는 파네스의 권좌를 차지한 <사탄>이 되는 건가? ㅋㅋㅋㅋ


모든 악마들의 우두머리? ㅋㅋㅋ



=================================================================================





어쩌면 원전의 <솔로몬의 반지>가 


원신에서는 <파네스의 조각>일 가능성도 있음.


당장 솔로몬은 <솔로몬의 반지>를 이용해서 악마들을 소환했는데,


마신들은 <파네스의 조각>을 얻고 된 경우가 대부분이니. 


==================================================================================



이제 다시 만악의 근원인 <솔로몬의 매듭>으로 돌아가보겠음.


그럼 대체 <솔로몬의 매듭>이 뜻하는 게 뭐냐?


내 개인적인 추측은 이럼.


바로 파네스의 조각을 받고 태어난 <집정관> 혹은 <마신>을 뜻하는 것.


좀 더 넓게 보면 <솔로몬의 72악마>를 뜻하는 상징이라고 해석함.




이건 구글에 솔로몬의 매듭을 검색하면 나오는 이미지임.


딱 봐도 원신에서 보던 것들이랑 많이 닮았지?


그럼 원신 내에서 자주 보이는 솔로몬의 매듭을 살펴보면



대충 경책의물이어쩌고고향에서보낸자객이냐모습을바꾸는


말이 존나 많은 물의 정?령의 플랫폼


물의 정령 - 일곱 집정관의 마신 원소와 관련 있음




무상 시리즈의 플랫폼.


이것도 일곱 가지 집정관의 마신들의 원소와 관련이 있음.






유?사 하다면 유사한? 쿼트퀘트라? 솔로몬의 매듭?


암튼 모두 일곱 집정관의 원소와 관련이 있음.


우인단 마크는 뭐냐고? 


뭐 얼음의 신한테 충성을 한다거나 사안을 뜻하는 거 아닐까?


둘 다 마신과 관련이 있지 않음? 얼음의 신= 마신, 사안 = 인위적으로 마신의 힘을 씀






하지만 이것들과도 비슷하면서 이질적인 <솔로몬의 매듭>이 있음


그건 바로 비경에 있는 것들임.





이것들은 다른 솔로몬의 매듭과는 달리 각이 져 있고, 무엇보다 안에 빈틈이 없음.


꽉 묶여 있다는 소리지.




이 구글 이미지들에서도 서로 빈틈이 벌어져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임.


대체 왜 비경은 이런 걸까? 


내 추측은 이러함. 


이 <각지고 꽉 묶인 솔로몬의 매듭>은 바로 다른 집정관들(=마신들)을 뜻한다고 봄.


바로 파네스가 만들어낸 최초의 4명의 집정관.





옛날에 누군가가 원신의 비경은 특정 시간대와 공간으로 연결해준다고 했었는데


뭐 시간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공간은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줌.


만약 천리의 주관자(=아스모데우스)가 공간의 집정관이라면


<각지고 꽉 묶인 솔로몬의 매듭>은 파네스와 최초의 4가지 집정관들의 힘과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음





그래서 아마도? 비경에서 성유물이 나오는 거고?


근데 이 부분은 진짜 뇌피셜이라서 뭐라 확신을 못함.


암튼 비경으로 들어가는 포탈은 <공간의 힘>이랑 관련이 있으니까 


<최초의 4명의 집정관>이랑 관련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그래서 대충 요약하자면


1. 마신 : 파네스(솔로몬)의 힘으로 창조된 72개의 마신(악마)들


2 . 파네스 = 솔로몬, 신의 심장은 솔로몬의 반지?


3. 천리의 주관자(아스모데우스) : 파네스(=솔로몬)을 내쫓고 권좌를 찬탈


4. 셀레스티아 - 예루살렘



그 외에 인게임 시간대를 정리해보자면


최초 : 파네스 강림 및 최초의 4명의 집정관(=마신) 탄생


1번째 - 용왕들 굴복시킴


2번째 - 선령(=위대한 종족)을 만들어내서 지상에 강림시키고 문명의 발전을 이끔


3번째 - 파네스가 뒤졌거나, 속아서 아스모데우스한테 힘을 뺏기고 내쫓김. 이후 천리가 변신해서 파네스인척 함


4번째 - 파네스의 조각을 떼어내서 지상에 뿌리고 지상의 마신들, 즉 솔로몬의 72악마 중 68악마 모티브 마신들이 탄생


5번째 - 마신전쟁 시작


6번째 - 일곱 집정관 체제 시작


7번째 - 마신들 거의 다 죽고 황폐해진 티바트 현상황 엌ㅋㅋㅋ



====================================================================================




대충 이렇게 정리해봤음.


에휴 이러고 있을 시간 없는데 하필 삘이 꽂혀가지고…


암튼 새해 복 많이 받으셈.


난 이제 밥 먹으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