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시간 그렇게 재는 거 아닌데"
"찐빠냈길래 고쳐드림"
???
갑자기 등장한 비문학 지문 때문에 스킵 마려워지지만 해설 들어감
사실 '영성', '현상 세계' 등 비일상적인 단어가 쓰여서 그렇지
기초적인 개념만 이해하면 나머지는 직관적인 비유에 불과하다
3줄 요약)
이 섬 사람들은 폭풍우를 자연 재해로 인식하는 게 아니라
형이상학적(영성) 세계만 머물러 있던 개념들이 흘러나와서 ('유출'돼서)
형이하학적(현상) 세계에 퍼지는 바람에 현실을 작살내는 과정이라고 해석했다는 뜻.
인게임에서 이미 쓴 비유인
'동굴 속 죄수' 우화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폭풍우와 그 여파를
그림자를 만들던 불(이데아, 본질, 영성)이
사방팔방으로 번지기 시작한 바람에 ('유출')
동굴 벽에 비치고 있던 그림자(현상 세계)가 지워지는 과정으로 해석한다는 뜻
당연히 이런 문맥을 모르면
"? 아니 같은 마도학자가 이걸 이해 못하네..."
"님 혹시 MBTI가?"
"M... 뭐요? 제 닉은 버틴인데요"
"아니, MBTI 모름?"
"저런.. 아직 MBTI 검사를 못 받아봤구나...
내 친구 중에도 그런 애 있는데"
"범생이, 빡통, 분탕, 일반인 중에 누구 찾는데?"
정수 = 예비파딱
분수 = 빡대가리
무리수 = 분탕새끼
허수 = 불가촉천민 = 27일단
"커뮤."
"여기 말고 다른 커뮤도 있음?"
"WA! 1999!"
"1999 아시는구나!
혹시 모르실까봐 설명해드립니다...
...사실 1999도 사랑스럽긴 하지만
999가 더 꼴리는 숫자인데..."
3D 세계 따위에... 관심은 없달까? (쑻)
때마침 들려오는 레굴루스의 목소리
"커뮤에 찌든 애랑 대화를 시도하려니까 내가 미친 건 줄."
"그거 님이 분탕 같아서 차단하려던 거임"
"예비 파딱인 인재인데 마땅히 도와야지"
"27일단을 굳이?"
"우리 커뮤는 난민 안 받으니까 당장 꺼져"
"ㅇㅋ"
"저 분탕만 빼고."
"분탕은 갱차다"
흑흑... 맛있었다. 5장 스토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