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금새 처방해주시는데

“(^^) 잠만 잘 주무시면 별 문제 없으시니까요~ 뭐 특별한 일은 없으시고? 드리던대로 드릴게요~”

스마일 응대


의사 쌤이 내가 뭔가 불안정해보였는지

- 그렇다. 귀신같이 알아보셨다. 나는 똑같이 선생님을 대했는데 어떻게 아셨지? 최근의 나는 무척 불안정했고 불안정하다.

자꾸 괜찮냐고 물어봐서, 우울하거나 신경증이 있지 않은지 물어봐서

“뭐... ('ㅇ') 잠자는 것 외에 불편한게 뭔가 없으신가요? 짜증난다거나 불안하다거나... ('-') 우울감이나... 괜찮아요?”

결국 내심 담고 있던 것들을 말했고

“그냥 뭐 특별히 생활에 지장을 주는건 아닌데... 잔잔하게 약간 있어요. 신경증 같은 느낌이. 좀 생각을 덜 하고 싶어요.”

세로토닌을 처방받았다. 회사에 돌아와서 바로 먹었다.


응. 2주만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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