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해주신 @우리 님 좋은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현생이슈로 리뷰가 늦어진 점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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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에서 진득한 바닐라와 카라멜, 그리고 살짝 약한 체리가 느껴진다. 흑설탕 같은 느낌도 있는 편이다.
왠지 견과류 같은 향이 나는 듯 하려다 마는 감질맛나는 느낌이 든다.
시나몬같은 느낌도 있는 편이지만 은은하다.
비유하자면 아몬드 껍질만 맛보고 아몬드는 정작 먹지 않은 듯한 느낌? 맛은 달달하면서 신 느낌.
기본적으로는 카라멜 베이스의 맛이 느껴지며 레몬 같은 신 맛과 시트러스함이 느껴진다.
넘어가며 노즈, 팔레트에 없던 아세톤과 럼에서 느낄 법한 에스테르가 갑자기 튀어나옴.
카라멜과 바닐라가 은은하게 피니쉬에도 깔려있긴 하나, 이 화학적인 느낌이 아쉽다. 다시 마셔보니 에스테르같은 느낌은 사라지고 아세톤만 남아서 그나마 마시기 편하다.
개인적으로 신 팔레트를 그닥 선호하지 않고, 팔레트도 좀 묘한 느낌이 강해서 제 취향과는 좀 먼 느낌의 술인 듯 합니다.
다만 노즈 부분은 참 마음에 들었네요. 노즈에서 기대감이 만땅이 되어서 PF가 더 아쉬운 듯 하다.

추리에 쓸 핵심 근거
1. 생각보다 적다가 피니쉬에서 터지는 아세톤
2. 견과류 느낌이 약하다.
3. 강력한 도수감. 55~60 사이로 예상됨.
4. 강하게 튀는 핵심 향조가 없다. 그나마 뭔가 밀 버번이 연상되는 가루 느낌이 드는 텁텁한 듯 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특징인듯.
5. 풀떼기 느낌이 적다. 라이 혹은 하이라이 버번이 아닌 듯

추리
짐빔 X : 특징적인 견과류가 없고, 여기서 느껴지는 느낌은 짐 빔 증류소가 아님.

포로지스 X : 특유의 라이 느낌이 1도 없음.

윌렛 X : 확실하게 아님

와일드 터키 X : 느껴지는 도수감으로는 55도 이상일 듯 한데, 야칠라인업에서 55도 이상은 몇 종류 없을 뿐더러 그것들 다 이 느낌은 아니다.

버팔로 트레이스 X : 그냥 제가 버팔로 특징을 잘 모름. 그나마 뽑자면 체리인데, 얘는 체리 느낌이 있긴 하나 버팔로류처럼 메인은 아님.

메이커스 마크 X : 니가 메맠이면 노즈부터 아세톤 폭탄이겠지

헤븐 힐 X : 사실 헤븐 힐의 특징... 매우 어려울 뿐더러 얘네 라인업은 아닌 듯 한 도수감이 있다. 헤븐 힐이라면 이 바이알의 도수감보단 더 강하거나, 더 약해야 한다.

우드포드 리저브 X : 얘도 지금 느껴지는 도수감보단 낮거나 강해야한다.

이 외의 수많은 꼬미수 계열들은 제외

증류소 예상
럭스 로우 증류소

근거
우선 특징이 정확하게 맞는 증류소를 찾지 못할 것 같았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머릿 속에 데이터가 없거나 적은 헤븐힐과 럭스 로우를 의심해봄.
다만 헤븐 힐은 55~60도대의 제품군이 현재 한국에서 보기 힘든 편이다.
에즈라 브룩즈 데일리샷 셀렉트를 의심해봤으나, 이 도수감은 50 초반의 도수감보다 강력하다. 53.5도인 에즈라 브룩스 데샷싱캐는 그러므로(다행히) 제외할 수 있을 듯 하다.
피니쉬의 강력한 아세톤 폭탄에 도수를 혼동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의심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뿐더러 블라인드 도수감 감지는 자신있기에 이를 핵심 근거로 추론하는 바이다.

따라서
올드 에즈라 넘버 7 BS 버번 58.5%
로 정답을 제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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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사항 : 아픈 상황에서 리뷰...
향에서 아세톤과 체리같은 향이 먼저 느껴진다. 바닐라와 카레멜은 있는 듯 하나 메인은 아니고 정말 은은하게 깔려있는 느낌이다.
시나몬이 약하게 느껴지며 설탕을 살짝 태운 느낌의 달달함도 느껴진다.
약간의 라이같은 풀 향도 느껴지는 듯 하다. 알코올감이 있는 편이며 확 들이마쉬면 코를 찌르는 날카로움이 있다.
맛은 카라멜이나 설탕 같은 달달함이 강하게 느껴지며 혀를 매우 강력하게 자극하는 매우 강력한 스파이시가 느껴진다.
정말 강력하고 묵직한 오크가 느껴지며 이것이 약간 쓴 느낌으로 다가오는 듯 하다.
피니쉬는 강력한 우디함 뒤에 향에서 느껴졌던 여러가지가 느껴질 듯 하나 우디가 모든 것을 집어삼켜버린다.

근거
1. 특징적인 체리와 흑설탕, 날카로운 향
2. 60~65 사이 같은 강력한 도수감
3. 오크 폭탄
4.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견과류
5. 약간의 풀 같은 느낌

증류소 예상
헤븐 힐

가격대 예상
20~25

근거
사실 뭔가 이 특징만 보면 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의 스태그 주니어인가 싶긴 한데, 스태그와는 미묘하게 다른 결의 느낌이고, 스태그보다는 미묘하게 모든 레이어의 향이 그리 자기주장하지 않는 느낌.
그나마 오크 느낌은 정말 강력하게 느껴진다.
보통 이런 식으로 크게 혼동을 주는 녀석은 헤븐힐이라고 생각한다.
묘하게 육각형의 느낌이 나는 듯 하며 특징이 있는 듯 마는 듯 하는 그런 느낌...
특히 뭔가 버팔로 트레이스 같은 느낌에서 우디 폭탄이 된 녀석이 B523이라 생각해서 ECBP를 고려해보았고, 사실 딱히 확신이 드는 증류소도, 제품도 잘 모르겠어서 이것으로 하려 한다.(사실상 포기)

정답
EC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