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쪽이 정말 깊어서 좋기는 한데, 이게 좀 쌔게말하면 엄청난 개미털기 요소임.

그냥 유저들 심심풀이 땅콩까먹는 요소라면 모를까, 여기서 장비/무기소캣/소모품 등등 인게임 필수 요소들을 다 생산함


이게 재미는 있지만 문제는 유저들이 이것만으로도 접근을 포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 '나는 저거 만들 자신 없어' 라는 이유 하나로.

공장시뮬쪽 장르가 끝까지 마이너인 이유기도 한데, 문제는 이런 인식이 대중성이 필요한 게임에 덮어씌워지면 이건 이거대로 자충수임.


그래서 필요한게 청사진 시스템임.

그것도 존나 크게. 원클릭으로 대부분 해결되도록. 마치 타장르 커마 공유마냥 클릭 한번에 적용되는 그정도로.


좋은 설계가 보이는것같다? 청사진 복사 붙여넣기 공정완성 짜잔. 

공정좀 바꾸고싶은데 허물기는 싫다? 공정 잘라내기 이동 붙여넣기 짜잔. 

내가 좋은 설계를 만든것같다? 청사진 복사 전체공유 짜잔.

등등

물론 이거에 반감느끼는 유저들도 있을거임. 핑프니 뭐니... 하지만 그런 비판을 하기엔 인게임 비중에 비해서 난이도가 너무 높아. 공장시뮬 유저들도 진지하게 수시간씩 고민해야하는 상황인데 이걸 모든 유저들한테 하라고 하는건 게임 뒤지라는 소리하고 다를바 없어보임. 

여차하면 진짜 계륵시스템 될 가능성 높은데 게임의 진입장벽 완화와 공장 시스템의 깊이를 유지하려면 이것밖에는 명쾌한 답이 없음.


아 추가적인 방법으로 그냥 게임 자체에서 최소 효율을 가지는 기본 공정이라도 제공해주면 그것도 좋을거임.

벨트 입출력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이런 요소들만 잘 추가된다면 모든 유저풀에 대해서 진입장벽들 다 낮춰줄 수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