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웹소설계하고 현대소설하고 많이 다른가요? 일단 국어 지문 관련된 책들 읽으면서 글쓰기에 재미를 붙였는데 웹소설은 많이 읽어보지 않았어요 ㅠㅠ 웹소설도 많이 보고 적어보고 싶은데...

그냥 웹소설 많이 읽으면서 연재를 하셈

0. 학생이시면 공부에 전념하시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1. 프리저도 아니고 우오옷 이건 필력 32만 이런 평가를 내릴 사람은 없슴니다
애초에 필력이 명확한 개념도 아니니까는
감평 요청을 통해 본인 글에 대한 의견을 듣는 정도는 가능

2. 작법서 많으니까 뭐 평 좋은 거 골라 읽으십셔
그리고 웹소 쥰내 읽으십셔

3. 쥰내 다르니까 웹소 쓰려면 웹소 많이 읽으세요

나도 중딩 때부터 글 썼던 입장으로서 어느 정도 공감 됨.
공부 하라고 해도 어차피 글 쓸 거 아니까(나도 그랬고) 그냥 글 관련으로만 조금 알려줄게.

일단 국어 지문이나 현대 소설 같은 건 웹소설보단 순수문학에 가까워.
우선 나혼렙이나 전독시, 화산귀환,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히트한 작품들 좀 보고, 맞을 것 같으면 시작해봐.

웹소설을 쓴다는 걸 전제로, 아래는 질문한 것들에 대한 나름의 답변들임.

일단 필력 관련해서 질문 올리려면 챈에서 감평 탭 쓰거나, 웹연갤에 감평 요청하는 방법이 있음.
챈에서는 감평 하려면 프롤로그 제외 10화 이상 써야 됨.

장점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는 것.
대신 단점은, 누구나 감평을 할 수 있다는 거지.
글로 먹고 사는 작가일 수도 있고, 방구석 한량일 수도 있어.
그러니까 감평에서 듣는 말 곧이곧대로 믿으려고 하지 마.

다른 방법은 친구나 아는 지인한테 보여주는 법이 있음.
난 솔직히 이 방법을 선호해. 좀 솔직한 친구한테 물어보면 단점 어느 정도 캐치할 수 있거든.
다만 이건 받을 수 있는 감상평이 한정적일 수 있음.
그리고 억지로 잘 썼다고 해줄 수도 있다는 것도 단점임.

두 번째 질문.
글 잘 쓰려면 당연히 책 많이 읽어야지.
요리도 먹어본 사람이 맛있게 만들잖아? 그리고 일식을 잘 만들려면 일식을 먹어봐야 되고.
글도 많이 읽어봐야 잘 쓰게 됨. 특히, 웹소설을 쓰려면 웹소설을 읽어야 돼. 그것도 아주 많이.

많이 읽고 많이 써보면 필력은 늚.
이건 절대적인 법칙임.
물론 재능에 따라 그 속도에 차이는 있겠지만, 노력이 배신하는 일은 없음.

그리고 필력에 도움이 되는 책이면 아마 작법서 같은데, 난 작법서를 많이 안 읽어봐서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건, 작법서 읽는다고 필력이 마법처럼 오르는 일은 없음.
작법서를 읽고 그걸 적용해 연습하면서 글을 많이 써봐야지 글 실력이 오름.
근데 학생 때는 공부하느랴 글 쓰느랴 그럴 시간이 없긴 하지.

작법서 외의 책은, 그냥 웹소설 많이 읽는 거 추천해.
그것도 좋은 웹소설들을.
추천하는 건 카카오페이지나 시리즈 같은 데에서 천 만 조회수 넘는 작품들.
그 중에서도 유명한 것들은 여러 번 읽으면서 스토리나 연출, 표현적으로 배울 점들 찾는 게 좋지.
위에서 말한 나혼렙, 전독시, 화산귀환 같은 애들이 여기에 속함.

뭔가 쓰다 보니 많아졌네.
나 옛날에 글 쓰기 시작할 때 생각나서 괜히 잔소리 많이 한 듯.
그냥 내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흘려 들을 건 흘려 듣고, 도움이 될 만한 것만 기억해 가.

응원한다.
쓰고 싶은 글 쓰면서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