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느날과 다름 없이 일상적인 하루를 보내고 집에 귀가 하였습니다.
다른 일 없이 여러분은 여러분의 개인 디바이스를 켜 연락이 왔는지 확인했습니다.
마침 여러분에게 온 메일이 한통 있군요.
메일은 수신 불명으로, 어디서 온지도 모르는 출처불명의 수신자와 정체 불명의 텍스트 파일과, 음성 녹음이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호기심을 참지 못한 여러분은 결국 첨부 파일들을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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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음] (제목없음)

발신자:제한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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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1): 1.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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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기록-
세계는 평화로웠습니다. 과학기술은 진보를 거듭하여 인류역사상 유례없는 초 호황기를 맞이하였습니다.
분쟁이 일어나 황폐화 되고 분리되었던 세계는 어느날 등장한 인물이 나타나 자신이 창시한 종교로 세계를 통합하였습니다.
그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확실한건 그가 전 세계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다는 것이겠죠.
여기서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으니 '그' 라고 부르도록하죠.
'그'는 좋은 지도자였습니다. 세계는 어느 때보다 평화로웠습니다. 아니, 적어도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그'는 권력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직 지구라는 생명계 그 자체를 사랑했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생명체의 지지를 얻어 그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 좋아 보이는 나무가 실은 명을 다해간다는 게 이런 뜻일까요?
 '그'의 충실한 신자들인 11인은 서로 권력을 쟁취하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 11인이 권력만을 바라본 건 아닙니다.
하지만 권력의 맛을 본 11인은 결국 종교 내 파벌 싸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였습니다. 지구는 평화로웠고
태양이 뜨고 있었습니다. 지평선 넘어 해가 뜨고 있었죠
어느 날이였습니다.
천지가 흔들리고 알 수 없는 굉음이 지구 이곳저곳에서 들리더니 이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조용해집니다. 그러고 다시 세계는 일상으로 돌아왔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말입니다.

그 사건이 일어나고 다음 날이 되었습니다.
이상하리만큼 바깥이 어둡습니다.
분명 시계는 그때 아침 8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시계가 고장나지 않은 이상 시계는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겠죠.
오늘은 여름이었지만 이상하리만큼 추웠고, 역시나 햇빛은 없어 어두웠습니다.
마치 태양이 사라진 것처럼 말이죠. 달도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을 밝혀주는 건 인공적인 조명 말곤 보이지 않습니다.

...

이 현상은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 나을, 일주일, 한달, 반년

사람들은 놀랍도록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이 현상에 적응하며 살아갔습니다.

...

현상이 발현되고 어느덧 7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젠 태양의 외형도 기억나지 않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TV에는 괴생명체가 출현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제약회사에 실수한 것 같으니  몇 일이면 괜찮아지겠지 했습니다. 모두가 같은 생각이였을 겁니다.

...

괴생명체를 대수롭게 생각하면 안 됐습니다.
그것들은 빠르게 우리가 사는 지역을 오염시키고 우리의 터전을 빼앗아 갔습니다.

...

태양이 사라지고 1년이 흘렀습니다.
괴생명체 때문에 남은 건 우리의  '그' 가 종교를 창시한 지역인 폴리즈 말고는 연락도 신호 교신도 되지 않습니다.

아, '그' 에 대한 소식을 전달해 드린다는 걸 깜박했군요. 그는 태양이 사라진 사건 이후 자취를 감췄습니다.
교회와 모든 단체들은 '그' 를 찾으려고 수색하고 다녔지만,
어디에서도 '그' 를 찾을 수 없었고 '그' 의 권력은 곧 종교의 맹세에 따라 11인에게 분할되었습니다.

...

결국 우리는 벽을 세웠습니다. 아주 크고 두꺼운 벽을요.
 11인의 폴리즈 중앙에 있는 교회를 중심으로 벽을 새웠고 우리는 고립 아닌 고립을 겪기 시작합니다.
교회에 따르면 이 벽 밖으로 나가면 이 폴리즈 땅을 다시는 밟을 수 없을 것 이라고 선동합니다만,
나갔다 돌아온 사람은 진짜로 1명도 없으니 아마 맞는 말 같습니다.

...

태양이 사라진 지 어느덧 2년, 벽이 새워진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벽은 보강과 증강을 더해 더욱 견고해져 현재 기술로 뚫을 수 조차 없고 땅굴로도 나갈 수 없습니다.
교회는 교회의 중앙 건물 최상층에 태양처럼 밝게 빛나는 인공태양을 설치했습니다.
이 인공태양은 폴리즈의 도심만큼이라도 낮 과 밤을 돌려놨습니다.
사실.. 형식적인 낮 과 밤 이지 부유층의 지역조차 인공태양의 빛이 제대로 안 밝혀지는게 현실이였습니다.
하지만 폴리즈의 사람들은 인공태양을 '미래'라고 불렀습니다.

최근 들어 이상한 사건 보고가 올라옵니다.
요괴가 나타난다 던가 동물 귀가 달린 사람이 보인다든지요.
교회에서는 ""그런 건 헛소문이니 안심하세요 시민 신도 여러분, 폴리즈는 안전합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치 어느 작은 나라의 초대 지도자같군요.

...

벽이 생긴지 3년이 지났습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할까요...
요괴의 존재를 정식적으로 인정한 거?
동물 귀 달린 사람은 실존하고 이건 동물과 사람의 아종인 거?
요괴와 인간 사이의 최초의 아이가 태어난 거?
기술의 발전은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11인은 무엇을 하는지 종교개혁만을 추진하는데 뭘 하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최근 중앙 성 중심으로 큰 건물이 생기는데
듣기로는 부유층이나 상인이 산다고 합니다.
당연하겠지만, 빈민층들은 당연히 늘어나며 벽 가까이에 빈민촌이 생겼다고 합니다.

요즘 소문이 흉흉합니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교회에서 무언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하네요
저는 이 글을 쓸 당시에는 평민층에 살고 있지만 언젠가 빈민촌으로 쫓겨날 수도 있겠네요.

...

(음성녹음)

급한 기록이라 기록이 제대로 안 될 수도 있습니다만,
종교에서 과거의 기억을 가진 사람을 대대적으로 잡아들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명심하십쇼 11인을 믿으면 안 됩니다.
절대로
저는 추적당해서 아마 언젠가는 잡히겠지만,
이 기록을 보시는 분만이라도 살아남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명심하십쇼,

종교를 믿지 마십쇼.

'그'가 있던 그때 교회가 아닙니다.

저를 기억해 주세요. 저의 이름은
(잡음과 함께 어떤 무리가 소리지는 소리가 들린다)
벌써 여기까지 왔군요. 그럼...

(녹음이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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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o Civitas(고립된 도시)

룰 및 시트 주소: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uZGW7wqYZr5ouUXyYsM07VycY_ZDWC54ge2UnfSwo4Y/edit#gid=266211361
(자작룰 개수룰)

기반:스프롤, 아포칼립스 엔진, TRY TRPG

장르:사이버 펑크, 사이버 웨어, 종교도시, 고립된 도시

다음과 같은 요소를 포함:신체 개조, 정신개조, 유혈, 종족간 차별

사용툴:디스코드(상시 RP용),코코포리아(세션용)

모집 인원: ~5인

세션 유형:정기 상시팟

기타 사항:  전체적인 룰은 스프롤과 아포칼립스 엔진을 따르지만 try trpg의 키워드 시스템에서 영감 받아 키워드를 추가해 판정의 보정치를 얻는 서사방식으로 진행 하고 싶어 개수를 진행했습니다.

엥 그럼 그냥 스프롤 하면 되는거 아니야 하실 수 있으나, 저랑 안맞는 부분도 조금 있었고 키워드로 확산한 컨셉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아서 진행 하게 되었습니다.

{ 자작룰 } 인 만큼 뉴비 분들은 가급적 이 세션에 참가전 상용룰 을 플레이 해보시고 참가를 고민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주의사항: 다음과 같은 설정은 반려되니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영생자 와 같은 세계관에서 어긋나는 오래사는 사람 또는 전생을 경험한 자

모든진실을 안다고 하는 예지자 또는 초능력자

다른 세계에서 온 전생자

참가방법은 디스코드 친추입니다.
참가의사가 있으시면 참여의사를 댓글로 남겨주시고 제가 확인 후 친추를 보내드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