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용?]
다들 당당하게 꼬리를 내놓고 다니니까 크기를 감안하면 가린다고 가려지는건 아니던데
[아이...들켜버렸네]
시스트?
[죄송해요 서방님...속이려던건 아닌데...]
[비즈니스적인 관계는 이제 끝내도록하죠]
그래서 꼬리가 있다는거야 없다는거야
[그걸 왜 알려드려야 하죠? 그리고 비즈니스적인 관계는 이제 끝이니까]
[설마 미간에 맞으시는게 두렵지 않으신건가요?]
시스트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교주는 그런거에 겁먹지 않는
(탕)
[하아...말로해선 안되겠네...말했지? 다음은 머리통이야]
갑옷을 입기를 잘했네 중갑술을 배워두길 잘한거같아...
(탕! 탕! 탕! 탕!)
[몇번이고 쏠꺼야 쏜대를 또 쏘면 언젠가 뚫리겠지...]
시스트 대체 왜 그러는건진 모르겠지만 대화로 해결하자
[했잖아? 이제 그만좀 하지?]
(탕! 탕! 틱! 틱! 틱!)
시스트 이제 탄이 없을텐데 시스트?
[...그러네...]
(시스트는 바구니의 온갖 것들을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시스트 이제 그만좀...
[아...쫌! 왜 자꾸 다가오는건데!! 나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시스트 제발 진정좀...! 좋아 이건 안쓰고 싶었는데...
1.시스트를 들어올린다
[놔! 놓으라고! 이거놔!]
2.스터너!
[으윽...]
하아...진짜든 아니든 네가 가져다준 용족들의 뿔가루를 녹여서 갑옷에 코팅했거든 플라시보라도 안하는거 보단 나을거라 생각했다만 확실히 잘못하면 치명상이였겠네
(시스트의 두건을 벗긴다)
시스트 나좀봐
[흥! 좋은말로 할때 놓으라고!]
역시 용은 용이네 자수정 브레스라니...시스트 제발 진정좀해...
[으르릉...]
하는수없군...이런 표정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만...허나 투구를 벗을수는 없으니
■■!!! ■■!!! ■!!!
(고대 용족의 언어로 주변 대상을 진정시킨다 이는 용족이라도 예외는 없다)
[으으...교주...서방님...?]
(자세를 낮춰 시스트랑 눈을 맞추었다)
시스트 제발 정신좀 차려 왜그러는거야 꼬리로인해 PTSD를 건든거면 교주가 사과할테니까
[으으...그건...꼬리가 있지만...그게...]
(시스트는 치마를 들어 꼬리를 보여주었다)
이건...과거의 상처인거야?
(다른 용족의 반밖에 안되는 사이즈다 흉터도 많은것으로 보면 확실히)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니까 용인걸 티내면 용이 아니게 된다고 생각해서]
이상한 논리구나 가짜날개랑 뿔을 단 시점에서 이미 글러먹은 논리지만
[미움받기 싫단말이야 다른 애들처럼 꼬리가 말랑통통도 아니고]
[푸석하고마른 꼬리를 누가 좋아하겠어 서방님도 그렇게 생각할꺼 아니야]
아무리 교주가 못마땅할지언정 총알배송을 하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사도로구나
(평소보다 더 작아 보이는 시스트를 조심히 껴안았다)
못난 용을 그래도 사랑하겠다
[영원히...? 엘리아스가 멸망해도...?](울먹...)
교주의 반을 투자한거 아직 결과는 못받았지만 아무렴 어때 사랑하는 아내님이랑 함께하는데 돈따위가 의미가 있겠나
[응...]
그날은 못참고 시스트와 격렬한 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