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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시장은 침착하게 반응했다.

-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 유권자 입장에선 선거일이 다가오는 시점까지 차입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하회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소폭 하락했다.

-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기대비 2.1% 상승에 그쳤다.

인플레이션 지표 상승으로 주요 지표들이 급등락하는 가운데, 예상보다 뜨거운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침착하게 반응했고, 분위기가 사뭇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소식의 중요성(Why it matters):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습니다.

• 시장은 현재 9월과 12월 각각 25bp씩 두 차례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나, 이는 4월에 비해 늘어난 수치입니다.
• 유권자 입장에선 선거일이 다가오는 시점까지 차입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숫자로 보는 현황(By the numbers):

•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5% 상승해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전년동기대비로는 2.2% 상승에 그쳤습니다.
•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3% 상승해 예상치 0.4%를 하회했습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4%로 3월의 3.5%에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상세 내용(The details): 의료서비스 물가는 4월 0.2% 상승에 그쳤고, 보험료는 변동이 없었는데 이는 최근 급등세를 주도했던 항목들입니다.

• 자동차보험료는 전년동기대비 크게 오른 반면, 중고차 가격은 큰 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전자제품, 가구 등 일부 내구재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Zoom in):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기대비 2.1%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 주거비 산정에 사용되는 장기 시차로 인해 CPI에는 상방 편의(upward bias)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실 점검(Reality check): 초과저축이 모두 소진되면서 저축률은 3% 후반대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 신용카드 잔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며, 은행들의 한도 상향 요청 거절률도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 이에 따라 연체율이 오르고 소비가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앞으로의 전망(What's next): 동시장 약화, 소비 둔화,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경제 펀더멘털이 약화일로에 있습니다.

• 금융시장은 연준이 하반기 중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 다만 FOMC 인사들은 여전히 '높은 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기조를 고수하고 있어, 시장과의 온도차는 여전합니다.

행간을 보면(Between the lines): 금융시장은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더는 주목하지 않고, 경제지표 악화에만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 경제지표가 나빠질수록 주가는 더 크게 오르는 역설적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 이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결론(Bottom line): 4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엇갈렸지만,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분위기는 우호적입니다.
• 연준은 '인내(patience)'를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