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드를 보면 event name이란 줄이 보일 것이다. 이 부분은 펫 AI에서 '상황'을 체크하는 부분으로, 'master_targeted'는 주인이 인식당하는 상황을 말한다. 하지만 에린에는 느낌표 하나만 띄우는 경계와 두 개 띄우면서 공격하는 인식이 있다.



그러면 뒤에 있는 targeting_type="attack"은 인식을 가리키고 있겠지? 마비노기에 몹이 상대를 확실하게 공격하는 경우는 인식 상태니깐!




틀렸다!!!!!!! targeting_type="attack"은 "경계"를 의미한다!!!!!!!!!!!!!




그럼 주인이 상대에게 인식 당했을 때로 고쳐보겠다.




targeting_type="alert"이 나왔다!!!!!!!!!!! 아니 인식이라매!!!!!!! 몬스터가 "니 내랑 함뜨자!"하면서 달려드는 그 인식이라매!!! 왜 사전적 의미의 경계를 뜻하는 영단어가 들어가있는데!!!!!!!!!!!!!!!!!!


진정하자. 변수명 하나 반대로 적는 것 정도는 개발하면서 있을 법한 일이다. 하나 정도면







"icespace"

이 변수명은 마비노기 로직상에서 공식적으로 스킬 '아이스 스피어'를 의미한다.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른다. 그냥, 그냥..........프로그램상 "icespace"는 아이스 스피어인것이다. 그런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개발진 녀석들이 뭐 좀 고쳐달라 유저들이 애원할 때 마다 힘들다고 하는 이유 중에선, 개떡같은 것을 넘어 의미가 정 반대로 되어있는 지뢰급 변수들이 20년 동안 쌓여있다는 코스믹 호러가 숨어있는 것이다...................


난 그래서 이제 언리얼 늦어지는거 별로 욕 안할것이다. 경계는 attack이고, 인식은 alert인 20년짜리 코드 뭉치를 유지보수하기 좋게 뜯어고치고 있을, 고통받는 누군가가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p.s

근데 넌 뭔데 이걸 찾아내서 꼰지르고 있냐고?



이걸 클론코딩 시도하다가 열뻗쳐서 그런다 왜!!!!!!!!!!!!!!!!!!!!!!!!!!!!!!!!!